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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살인 클럽 ㅣ 목요일 살인 클럽
리처드 오스먼 지음, 공보경 옮김 / 살림 / 2021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가제본을 읽는 것은 처음이다. 아직 출간이 되지 않은 책이라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러웠지. 혹시 스포가 되서 사람들의 관심도가 떨어질까봐. 그런 걱정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막상 읽어보니 너무 재밌고 흥미진진해서 단숨에 읽어버렸지.
'목요일 살인 클럽'이라길래 목요일마다 살인을 저지르는 잔인한 살인자들의 이야기인가 싶었다. 하지만 읽어보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여서 살인 사건 파일을 보며 추리해나가는 그런 이야기였다. 간호사였던 조이스, 정신과 의사였던 아브라힘 아리프, 사회운동가였던 론 리치, 스파이였던 엘리자베스까지 네명의 노인들은 목요일에 모여 추리를 한다. 아, 마치 셜록홈즈같기도 하고 하다.
사실 나이가 들면, 사회에서 쓸모가 없다는 존재로 느껴지거나, 꼰대로 낙인찍혀 무시당하거나 한다. 그런지 노인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도 많지. 하지만 '목요일 살인 클럽'에서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활기차다. 나이를 듣기 전까지 아니, 듣고 나서도 노인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으며 오히려 전문가, 지식이 풍부한 자, 경험이 많은 자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다.(이야기 중반이 넘어가면서는 노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지.) 사실, 맞지. 나이가 먹었다고 해서 경험이, 지식이 사라지는 것이 아닐테니까.
'목요일 살인 클럽'은 나중에 출간되면서 이름이 바뀌지도 모르지만, 처음에는 책제목에서 호기심을 느꼈고 읽는 도중에는 등장인물들의 매력에 빠졌고 마지막에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결말이 허무해서가 아니라, 2권 나와라. 시리즈로 이야기 이어가라.
그나저나 '미스 마플'은 또 무슨 책이지?. 잊지말고 나중에 꼭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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