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나 아티스트
알카 조시 지음, 정연희 옮김 / 청미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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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처음 ‘헤나아티스트’를 보고 타투인의 한시람으로서 한쪽 팔 가득 타투를 새기고 시시껄껄한 농담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생각났다. 인도책이라서 더 궁금해져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헤나아티스트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왜 헤나와 타투를 헷깔렸는지...) 카스트의 위층에 있지만, 타락한 브라만이라는 출신, 여성이라는 사회적인 차별을 극복하고 본인의 인생을 개척하려는 한 인도 여성의 이야기로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책이었다.

락슈미는 인도 여자들에게 순산, 건강 등의 의미가 담긴 헤나를 해준다. 그리고 그녀는 몰래 피임약을 팔고 임신을 돕는 약초를 팔기도 한다. 1950년대라는 시대배경을 생각하면 일종의 민간요법 치료소인 셈이다. 어떻게 보면 엄청 평화로운 이야기인 것 같지만, 여성이 임신과 출산을 계획할 수 없는 시대였던 것 같다. 정말 여성의 인권이 발전하지 못한 것인지, 락슈미는 원하지 않는 결혼을 피하기위해 본인의 쓸모를,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내야 했다.

예전에 ‘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이라는 책을 읽고 인도책이 두번째이다. 인도책은 접하기 쉽지 않아 기회가 된다면 읽어야 하는 듯. 언제나 인도의 문화와 색체는 신비롭고 새로우니까. 그런 의미에서 ‘헤나아티스트’를 추천한다. 새로움과 함께 락슈미를 응원하는 시간이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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