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1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바스테트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고양이였다. 매일 똑같은 사료를 먹고, 집사 나탈리를 기다린다.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한 바스테트의 유일한 낙은 창가를 내다보는 것이다. 어느때와 같이 밖을 내다보던 바스테트는 '피타고라스'라는 수컷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검은 옷을 입고 턱수염을 기른 사내 하나가 옆 건물에 있는 아이들을 향해 소총을 발사한다. 곧바로 내전이 발발했고 사회 질서가 무너졌다. 사회 질서가 무너지기 시작하자, 도시에는 쓰레기가 쌓이게 되었다. 방치된 쓰레기 더미에 바퀴벌레와 해충들이 들끓기 시작했고, 하수구에 숨어있던 쥐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쥐들은 무서울 것 없었다. 인간도, 고양이도 무섭지 않았다. 쥐들은 무서운 속도로 번식했고, 세력을 키웠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티무르'가 있었다. 티무르에게는 자비가 없었다. 모든 문명을 무너뜨리고 세상을 지배하고 싶어했다. 바스테트와 피타고라스는 인간, 개, 돼지, 앵무새들과 연합하여, 티무르의 세력에 저항해 요세를 세웠다. 하지만, 곧 그 요세도 무너졌다. 바스테트와 피타고라스, 연합군은 도망갈 곳은 없었다. 그들은 티무르를 피해 뉴욕으로 가기로한다. '마지막 희망'이라는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도착한 뉴욕, 쥐가 없는 줄 알았는데...뉴욕은 쥐로 바글바글했다. 뉴욕쥐들은 마지막 희망을 발견하고 공격해오기 시작한다. 뉴욕쥐들은 잔인하고, 수도 많다.

 

마지망 희망,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고 죽음의 향기가 짙게 피어났다. 바스테트와 피타고라스, 연합군은 뉴욕쥐들에게 맞서 싸워야하는 것인가?. 아니면, 프랑스로 돌아가 티무르와 다시 한번 전쟁을 벌여야 하는가?. 아, 티무르를 피해 왔는데, '알 카포네'라니. 간신히 도망친 마지막 희망 앞에 불빛이 비친다. 고층빌딩에서 비치는 그 불빛은 마치 구조 신호같기도 하고, 이 곳으로 오라는 신호 같기도 하다. 과연 그 불빛은 희망일까? 악재일까?.

 

사실, 고양이시리즈의 전 이야기들을 오래전에 읽어 스토리가 기억이 나지 않을까 걱정이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우기였다. '고양이-문명'을 읽지 않아도 전반적인 스토리 라인을 이해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고, 술술 읽힌다.

 

인간들은 과도 정부를 세우고,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문제 해결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처음에는 위급한 상황이니, 살아남기위해 서로 협력하고, 리더를 찾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했다. 이야기의 중반정도 왔을땐, 처음 나의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었던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저 본인의 이익을 챙기기위한 하나의 전략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마도 지금 이 상태면 인간은 더이상 패권을 쥘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듯 싶다. 고양이가 엄청나게 똑똑해서 지구를 고양이 문명으로 뒤덮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그나저나 시민과 거주민을 나눈 건 차별이지 않습니까!!)
 

 



#행성 #베르나르베르베르 #열린책들 #리딩투데이 #신간살롱 #독서카페 #꽁치치치 #고양이 #문명 #오늘도맑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