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극장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5
홍예진 지음 / 폴앤니나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나무극장'은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중 다섯번째 이야기이다. 책소개를 읽고 유령은 어떤 사연이 있길래 떠나지 못 하고 있는 걸까? 누굴 찾고 있는 걸까?라는 궁금증으로 시작된 '소나무극장'은 생각보다 스케일이 크다. 과거의 이야기와 현재의 이야기를 넘나들면서 자연스럽게 얽키고 섥킨 이야기이다.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역사와 정치적 이념이 뒤섞인 애잔하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현재 파인아트센터에서는 '한유'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이 진행되고 있다.

p58. 나는 우리 상원이가 그 공연을 해봤으면 좋겠는데.

과거에서는 영임, 인석, 수찬이 꿈을 이루기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들의 꿈이 잘 이루어졌다면 좋겠지만 전쟁, 사상과 이념이 그들을 갈라 놓는다.

p122. 수찬씨가 세운 멋진 극장 무대에 인석씨가 서는 거야. 내가 쓴 희곡으로. 두고 봐! 명작을 써낼 테니까.

읽다가 보면 등장인물이 너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사실 나도 읽으면서 등장인물들이 헷깔려 메모를 하면서 읽었다. 뭐, 과거이야기와 현재이야기를 넘나들려면 등장인물이 많아냐 하는 게 당연하지만.

이야기는 술술 읽힌다. 처음에는 스케일이 큰데 싶었지만 후반후로 가면서 갈피를 못 잡는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유령이야기가 풀어질 것 같았지만 뒤로 밀려난 느낌. 그러니까 유령이야기가 메인이 아닌 느낌. 책소개만 보고 유령의 러브스토리라고 생각하고 보기보단 근현대사의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편이 더 나을지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