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비법을 알려주는 임사부 창업 노트 - 100배 매출 초(超)돌파!
임승현 지음 / 라온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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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 디지털노마드 등 요즘 사회적으로 창업 열풍이 상당하다. 유튜브에는 온라인 쇼핑몰, 해외구매대행으로 월 천만원을 번다는 동영상이 한두개가 아닐 정도로 그 수가 엄청나다.


더욱이 정부에서도 예비창업패키지 등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사회적으로 취업보다는 창업을 더 장려하는 분위기인데, 하지만 창업이 그리 녹록치 않은게 현실이다. 


그래서 열이면 일곱 여덟의 경우 창업후 3년 안에 폐업한다고 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창업하여 월 천만원이 아니라 월 일억, 심지어 수십억원을 벌고 또 수백억원의 부를 쌓는 자산가로써 성공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창업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이 책은 제목과 같이 창업하고 살아남는 비법을 알려준다고 하니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는 24살부터 창업에 뛰어들어 25년 동안 사업을 해온 사업가다. 그는 첫 직장으로 친구의 소개로 다단계 회사에서 일하였고, 대리운전기사를 하다가 대리운전 회사를 차렸으며, 비디오방을 인수하여 DVD방으로 개조하여 대박을 냈다. 


그리고 500만원이라는 소자본으로 유아 위생 전문기업을 창업하여 매출을 100배 달성한 놀라운 사업적 실적을 달성한 성공한 창업가다. 




이 책은 크게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내가 사업에 미친 이유’에서는 저자가 사업을 하게 된 계기, 왜 창업가의 인큐베이터가 되었는지, 그리고 저자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다.


2장 ‘New Way, 나는 이런 사장의 길을 걸어왔다’에서는 저자가 다단계 회사에서 일한 경험, 그리고 대리운전기사로 1년 동안 1천명의 사장님들을 만나 사업가가 되는 꿈을 키웠으며, 망해가는 비디오방을 인수하여 DVD 방으로 개조 후 회원 2천명이 넘는 대박을 내는 등 저자의 성공사례를 이야기한다.


3장 ‘창업 초기, 승부수를 띄운 6가지 전략’에서는 저자가 장모님으로부터 빌린 500만원으로 창업 후 매출을 올리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취하여 100배 매출을 달성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4장 ‘한 번 고객을 영원한 내 고객으로 만드는 고객관리 노하우’에서는 제목 그대로 고객 관리를 통해 자신이 어떻게 사업적으로 성공하였는지를 말하고,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5장 ‘사업에서 실패하지 않는 마케팅’에서는 저자가 사업을 하면서 실전에서 쌓은 저자만의 독특한 마케팅 비법을 설명한다.


6장 ‘성공하는 비즈니스에 필요한 경영 제안’에서는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과 저자만의 팁을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감명 깊게 읽은 내용은 4장에서 나온 저자만의 고객관리 비법이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지속적으로 부단히 고객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실 고객이 있기 때문에 기업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고객이 구매해줘야 기업이 영속성을 가지고 사업을 지속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고객들은 사소한 것에 감동하며, 고객을 감동시켜야 단골 고객을 만들 수 있고, 단골 고객을 만들어야 사업이 번창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충성 고객을 만들어야 그 충성 고객이 다른 고객을 소개시켜주기 때문에 고객 한사람 한사람에게 각별히 감동을 주기 위해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저자는 기본에 충실하고 고객을 감동시켜 그 감동한 고객이 다른 고객을 소개시켜주고 입소문까지 해줘서 소위 말하는 찐고객을 늘려나갈 수 있었고, 찐고객이 늘어나자 자연스레 매출도 급상승했다고 말한다.


저자가 몇 십만원 어치 주문한 고객을 위해 수백만원짜리 레이저 인쇄기를 사서 고객을 감동시켰더니 그 고객이 다른 고객을 소개시켜줬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주문을 했다는 일화는 다시한번 고객감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줬다.




그 외에 인상적으로 읽었던 부분은 “사업 경력이 오래된 선배들에게 물어보면 10년을 버틸 수 있는 힘이 있어야 된다”라는 내용이었다. 그 이유는 사업을 하다가보면 오르막과 내리막이 언제든지 올 수 있기에 그 과정을 버티면서 꾸준히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10년을 버틸 힘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사업은 다양한 일을 경험하는 것이다”


저자는 사업은 다양한 일을 경험하게 되므로 인생과도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업은 인생과 같기 떄문에 차근차근 성장을 해나가야지 급하게 성장하면 벅차고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로또에 당첨된 사라들이 결국에는 결과가 안 좋다는 사례가 많은데 같은 맥락이 아닌가 싶다.




25년 동안 사업을 하면서 저자가 겪은 다양한 성공과 실패 사례를 책 속에 자세히 담았다. 그래서 그런걸까? 이 책 속에서 저자만의 사업 노하우를 훔쳐볼 수 있었다. 


저자는 사업이 재미있다고 말하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업은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는 우리네 인생과 매우 흡사해서가 아닐까 싶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사업을 하면서 찾아오는 기회와 단순하게 찾아오는 운을 착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흔히 운 좋게 매출이 터져서 돈이 벌리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만에 빠지고 자기가 사업을 잘해서 그런 줄 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따른다고 하지 않는가? 


이 책은 책 표지 하단에 적힌 것처럼 500만원으로 창업하여 1년 만에 100배 매출을 달성한 창업 전문가 임사부가 창업후 살아남는 그만의 비법을 담아 놓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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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조직이 살아남는다 -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뉴노멀 시대 새로운 비즈니스 경쟁력
엘라 F. 워싱턴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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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를 넘어 뉴노멀 시대에 필요한 비즈니스 경쟁력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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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조직이 살아남는다 -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뉴노멀 시대 새로운 비즈니스 경쟁력
엘라 F. 워싱턴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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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조직’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정이 많은 조직이 살아남는다고?’로 착각했다. 흔히 다정하다고 하면 친밀하거나 친숙한 것을 머리 속에 떠올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의 부제와 같이 이 책은 DEI, 즉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그리고 포용성(Inclusion)이라는 우리나라에는 조금은 낯설은 개념을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경쟁력으로 보고, 이를 실천하여 성공한 미국기업의 사례를 다루고 있다.




저자인 엘라 워싱턴은 흑인 여성으로, DEI를 전문적으로 컨설팅하는 엘러베이트 솔류션스의 대표다. 그녀는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매니지먼트 스쿨에서 조직행동을 전공한 경영학 박사를 받았고, 스펠먼 컬리지에서 심리학 박사를 받았으며, 현재는 조지타운대 맥도우 비즈니스 스쿨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이 책은 DEI의 개괄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장과 DEI를 도입하여 성공한 미국 글로벌 기업 9군데의 성공사례를 포함하여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뉴노멀 비즈니스 경쟁력’에서는 DEI라는 개념이 무엇인지와 뉴노멀 비즈니스 경쟁력으로써 성숙 모델로 DEI가 진화하였음을 설명한다.


2장 ‘스타트업의 분권을 적극 활용하다’에서는 감정 휴가를 권고하고 지역사회에서 리더를 자청한 기업인 슬랙의 성공사례를 다룬다.


3장 ‘훌륭한 미션만으로는 불충분하다’에서는 직원의 마음을 얻는 것으로 내부 혁신을 출발해서 다양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단단한 기업을 만든 ‘아이오라 헬스’의 성공사례를 다룬다. 


4장 ‘현상 유지 상태에 의문을 제기하다’에서는 글로벌 회계법인이자 컨설팅회사인 PWC의 성공 사례를 다룬다.


5장 ‘성별 다양성을 출발의 토대로 활용하다’에서는 회계, 컨설팅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스 애덤스의 성공사례를 다룬다.


6장 ‘생각의 다양성으로 무장하다’에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양조 장인이 세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엉클 니어리스트의 성공사례를 다룬다.


7장 ‘내부 성찰에서 글로벌 포용으로 나아가다’에서는 법적 의무를 비즈니스의 원동력으로 삼고 국제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여 성공한 소덱소의 성공사례를 다룬다.


8장 ‘리더십을 통해 인간애를 불어넣다’에서는 미국의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 중 하나인 베스트 바이의 성공사례를 다룬다.


9장 ‘’포용을 위해 전통을 깨다’에서는 직원 수만 25만 9천명이 넘는 글로벌 IT 컨설팅 및 서비스 기업인 인포시스의 성공사례를 다룬다.


10장 ‘법적 의무를 회사의 미션으로 바꾸다’에서는 미국 및 해외에서 1,650개의 외식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데니스의 성공사례를 다룬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는 DEI를 완전히 조직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다섯 단계의 여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한다.


1단계는 인식, 2단계는 순응, 3단계는 전술, 4단계는 통합, 그리고 5단계는 지속이다.




이 책에서 소개한 DEI 성공사례를 몇 가지 소개한다.


먼저 PWC의 사례다. PWC는 회계감사, 세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수만 5,500명이 넘는 글로벌 회계법인으로, 회사의 목표는 사회에 신뢰를 구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PWC는 글로벌 기업답게 이미 1990년대부터 DEI를 도입하였다는 점이다. 특히 PWC는 양성평등에 집중하여, 1990년대에 이미 워킹맘을 위한 최고의 100대 기업으로 선정될 정도였다. 


물론 2000년대에 들어서도 계속된 DEI에 대한 노력으로 2001년에는 여성 파트너가 최초로 이사회 멤버가 되었고, 2003년에는 CDO(최고다양성책임자)가 고위임원급으로 승진하는 등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 


2016년에는 CEO 팀 라이언이 주도로 ‘다양성과 포용을 위한 CEO 행동’을 만들었고, 현재는 글로벌 기업과 비영리 단체, 그리고 학계에서 2,000명 이상이 참석하고 있다.


2020년에 들어서는 ‘CEO 행동’ 참여 직원들을 대상으로 2년짜리 펠로우쉽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는데, 이 프로그램은 인종 차별이 불합리에 맞서는 토론 기법을 향상시키는 과정이라고 한다.


또한 2020년에 업계 최초로 다양성에 관한 데이터와 전략을 상세히 공개하였는데, 이 보고서에는 18종의 수치를 담고 있으며 매년 업데이트되고 있다고 한다.




다음 사례는 미국의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 중 하나인 베스트 바이다. 2012년 베스트 바이는 온라인 상거래의 발달로 최악의 상황에 처했는데, 이 시기에 전문경영인 휴버트 졸리가 CEO로 취임하였다. 


휴버트는 취임 후 인간성에 촛점을 맞추고 회사를 변화시키기 시작하였는데, 몇 년이 지나자 직원 퇴사율은 현저하게 감소하였고, 베스트 바이는 일하기 좋은 회사로 높은 순위에 선정되었으며, 주가 또한 치솟았다.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베스트 바이가 몇 년만에 부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당연히 휴버트가 DEI를 회사에 적극 도입했기 때문이다. DEI를 강조하는 CEO의 말에 많은 리더들이 동참했고, 이는 궁극적으로 회사의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한다. 


그는 회사의 목표가 수익이 아니라 사람을 목표로 삼았고, 이는 결국 DEI를 통해 ‘인간적 마법’을 이뤄낸 것이다. 그 이유는 인간적 마법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발휘하는데 필수적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저자가 미국 명문대 비즈니스 스쿨의 교수라서 그런지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DEI라는 개념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고, DE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어 성공한 미국 글로벌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책의 원제가 <The Necessary Journey>이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꼭 필요한 여정” 정도가 아닐까 싶다. 어쩌면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가 조직이 살아남기 위해서 꼭 필요한 여정이 바로 DEI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심지어 책 상단에는 DEI는 윤리적일 뿐만 아니라 효율적이기까지 하다고 누차 DEI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뉴노멀 시대에 필요한 비즈니스 경쟁력인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갖추어 성공한 미국 기업들의 사례를 잘 정리하고 있어, 머릿말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바와 같이 앞으로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진화하고자 한다면 향후 ESG를 넘어 어떻게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가야 할 여정을 알려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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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혁신의 법칙 16 - 모든 사원을 자율적 천재 리더로 키우는 아마존 메커니즘
다니 도시유키 지음, 송태욱 옮김 / 동아엠앤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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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기업이라 할 수 있는 GAFA 중 혁신의 아이콘인 아마존 메커니즘에 대해 상세히 풀어 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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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혁신의 법칙 16 - 모든 사원을 자율적 천재 리더로 키우는 아마존 메커니즘
다니 도시유키 지음, 송태욱 옮김 / 동아엠앤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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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 기업들이라 불리는 GAFA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GAFA는 Google, Apple, Facebook, 그리고 Amazon의 약자다. 그 중에서도 특히 Amazon(아마존)은 수많은 혁신을 일궈내는 기업으로 유명한다.


아마존은 처음에는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해 지금은 미국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되어, 현재 시가총액이 약 1,7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 북미지역뿐만 아니라 전세계 쇼퍼들이 아마존에서 직접 혹은 구매대행을 통해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한다.


지금은 수많은 직원을 두고 엄청난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공룡기업이지만, 아마존도 한 때는 작은 스타트업에 불과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단순히 규모가 큰 거대기업이 아닌 고객의 사랑을 받는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으로써 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아마존의 혁신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창업주이자 아마존을 이끌고 있는 베이조스가 천재라서 가능했던 것일까? 이러한 의문점을 갖은 소니 기술자 출신이자 지금은 한 컨설팅회사를 이끌고 있는 저자가 그 해답을 이 책에서 풀어놓는다.




이 책의 저자는 소니 엔지니어 출신으로, 미국 뉴욕대에서 MBA 학위를 취득 후 시스코 시스템즈, 일본 GE를 거쳐 아마존 재팬에서 근무 후 현재는 컨설팅회사 Day One Innovation 대표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서장을 포함해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장 ‘연쇄 창업가와 제프 베이조스의 공통점과 차이점’에서는 연쇄 창업가의 특징을 설명하고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와 연쇄 창업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1장 ‘일반 사원을 창업가 집단으로’에서는 일반 사원을 창업가로 변화시키는 아마존의 시스템과 프랙티스를 설명한다.  


2장 ‘대기업의 함정 피하기’에서는 아마존이 거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의 함정(혹은 대기업병)에 빠지지 않는 이유와 아마존의 시스템과 프랙티스를 설명한다.


3장 ‘경영간부 S팀’에서는 회사 간부들의 역할에 대해서 소개한다. 간략히 소개하면,


첫째, 창업가 집단이 된 사원들에게 대기업의 스케일 부여하기

둘째, 혁신 창출에 적합한 환경과 문화 조성하기

셋째, 메커니즘에 혼을 불어넣기


4장 ‘베이조스가 들려주는 혁신 창출의 힌트’에서는 아마존의 메커니즘과 관련된 베이조스의 어록을 저자가 정리하고 있다.


5장 ‘왜 지금, 모든 이들에게 혁신 창출력이 필요한가?’에서는 저자가 생각하는 개인과 기업에게 필요한 혁신 창출 능력, 특히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의 원인을 일본기업들이 파괴적인 혁신 창출 능력이 없어서 결국 초래되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첫머리에서부터 아마존의 혁신을 양성하는 메커니즘 방정식을 소개한다. 대기업이라면 소위 말하는 ‘대기업이 쉽게 빠지는 함정 (혹은 대기업병)’을 대체로 벗어나지 못하는데, 아마존은 이를 시스템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사원을 벤처 창업가의 환경에 놓고, 동시에 대기업 스케일을 부여하되, 대기업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하여 최고의 혁신 창출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



대기업병이란 파괴적 혁신을 게을리하여 존망의 위기에 처하는 딜레마를 말한다. 한때 잘 나가던 일본 대기업들이 대기업병에 빠져 잃어버린 30년을 맞이했고,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일부는 대기업병에 빠져서 위기를 맞거나 그룹이 공중분해되는 경우를 봤을 것이다. 


만약에 우리나라 기업들도 아마존의 혁신 창출 시스템을 도입하였다면 위기를 맞거나 공중분해까지 되는 비극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아마존의 혁신 법칙 OLP(Our Leadership Principle) 16가지를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고객에게 집착한다 (Customer Obsession)

  2. 주인의식 (Ownership)

  3. 발명과 단순화 (Invent & Simplify)

  4. 대체로 올바른 판단 (Are Right, A Lot)

  5. 늘 배우고 호기심을 갖는다 (Learn and be Curious)

  6.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고 성장시킨다 (Hire and Develop the Best)

  7. 최고의 기준을 고집한다 (Insist on the Highest Standards)

  8. 크게 사고한다 (Think Big)

  9. 행동을 우선한다 (Bias for Action)

  10. 절약 (Frugality)

  11. 신뢰를 얻는다 (Earn Trust)

  12. 깊이 파고든다 (Dive Deep)

  13. 줏대를 가지고 반대하여 헌신한다 (Have Backbone: Disagree and Commit)

  14. 결과를 낸다 (Deliver Results)

  15. 지구 최고의 고용주를 목표로 한다 (Strive to be Earth’s Best Employer)

  16. 성공과 규모에는 광범위한 책임이 따른다 (Success and Scale Big Broad Responsibility)


아마존 홈페이지에도 소개하고 있는 내용이고, 원래 14개였는데, 베이조스가 CEO를 퇴임하기 직전에 2개를 추가했다고 한다.


16개 모두가 하나하나 다 옳은 말이기는 한데, 개인적으로는 주인의식을 갖고 고객에게 집착, 즉 고객을 최우선시해야 하는 점은 특히 공감한다.


아마존식 사고는 결국 “이 제품(혹은 서비스)이 과연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아마존에서는 PR/FAQ 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제안서를 작성한다.


무엇보다 혁신 서밋(Innovation Summit)이라는 사내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참가 멤버가 혁신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그 중 뛰어난 아이디어를 뽑아 PR/FAQ로 정리한 후 회사가 이를 실행으로 옮긴다는 것이다. 


책 앞부분에 미국의 유명 벤처투자자 빌 그로스의 TED 강연을 소개하는데, 성공한 벤처기업의 성공요인을 보면, 첫째가 타이밍이요, 둘째가 팀, 그리고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 마지막으로 자금 조달이라고 한다.


저자는 유튜브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 속도가 빨라진 브로드밴드 보급률이 50% 넘었을 때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래서 사회적 변화, 즉 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기업에게는 무척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미국 S&P500 기업들의 평균 수명이 1958년에 61년이었고 1980년에는 30년 정도였는데, 2012년에는 20년 밑으로 줄었고, 10년이 더 흐른 지금은 아마 15년도 안되지 않을까?


이에 반해 일본의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의 경우 평균 80년이 넘는다고 하는데, 과연 수명이 짧아진 미국기업이 문제일까 아니면 80년이 넘게 장수하는 일본기업이 문제일까?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맥켄지에 따르면 2027년까지 현 S&P500 기업의 3/4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제 만 8살이 된 우리회사는 20년을 버틸 수 있을까?


놀랍게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한 우리나라 대기업집단 순위를, 2000년과 2020년을 비교해보면 30대 그룹 중 12군데가 사라졌다고 한다. 물론 카카오나 네이버 같은 새로운 대기업집단이 출현했다. 


아마존의 성공은 아마존 창업주 베이조스 개인이 천재여서가 아니고, 시대를 잘 만나서 혹은 운이 좋아서도 아니다. 오히려 모든 사원을 자율적 천재 리더로 키워서 혁신을 창출해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기에 가능했다.


변화하지 않으면 10년 내에 그 기업은 소멸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금 승승장구하고 있는, 아니 혁신의 대명사로 불리는 아마존의 혁신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회사가 변화를 넘어 혁신을 일으키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5장에서 저자는 2010년경부터 다섯 가지 혁신 플랫폼의 물결이 동시에 왔고,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물결에 올라탈 기회라고 강조한다.


다섯 가지 물결을 소개하면,


  1. 에너지 저장 -> 자율주행, 2차전지

  2. 인공지능 -> 뉴럴 네트워크, 클라우드, IOT, 휴대용 커넥티드 기기

  3. 로봇틱스 -> 적응형 로보스, 3D 프린팅, 로켓 재활용

  4. 게놈 서열분석 -> 시퀸싱 기술, 게놈 편집, 면역 요법

  5. 블록체인 기술 -> 블록체인, 원활한 송금


이 책에서 읽은 놀라운 사실은 소니 창업주 이부카가 1990년대 초반에 디지털 기기 (하드웨어) 다음으로 주력해야 하는 기술이 소프트웨어라고 이미 강조했다는 거였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손정의가 이끄는 소프트뱅크 외에 이러한 변화의 물결을 올라탄 일본기업은 없었다.




우리나라는 타다와 같은 혁신 기업들이 불법 콜택시 영업이라고 주장하는 택시기사들의 반발에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법률서비스 플랫폼인 로톡도 대한변호사협회의 소송으로 8년째 제대로 성장을 못하고 있다.


이대로 혁신을 가로막는 사회적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잃어버린 30년을 맞이하게 되는 건 아닐까? 이미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2%로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어 일본의 예상 경제성장률인 1.8%에 많이 뒤진다.


일본의 청년들은 대학 졸업 전에 여러 곳에 취업이 확정되어 행복한 고민을 한다는데, 우리나라는 청년 실업률이 6.4%에 달한다. 일본은 니케이 지수가 3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가 호황기를 맞이하였는데, 우리나라는 불황의 터널에 진입하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난다. 


책 표지에 적힌 문장으로 이 글을 마무리한다.


“아마존은 경쟁에 주력하지 않는다. 고객을 감동시키는 것에 주력한다.”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해 부단히 혁신을 추구하는 아마존과 같은 혁신기업이 우리나라에도 많아진다면 우리 경제도 더욱 좋아지지 않을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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