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지음, 유광선(WILDS) 외 옮김 / 와일드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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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데일 카네기’라는 분의 이름을 수도 없이 접해봤을 것이다. 데일 카네기가 남긴 불후의 저서는 110년이 지난 지금도 자기계발 분야의 스테디 베스트 셀러다.


이 책은 데일 카네기의 여러 저서 중에서도 최초로 쓴 자기계발서다. 표지의 하단에도 적혀 있듯이 이 책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억 부 이상 팔린 초대형 베스트 셀러이기도 하지만 1936년 초판 무삭제본을 완역하였다 하여 더욱 눈길이 간다.




이 책의 저자 데일 카네기는 인간 경영과 자기계발 분야에서 선구자다. 1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처세, 자기관리, 화술, 리더십 등 다양한 자기계발 분야에서 그의 저서들은 독자들에게 고전 교과서로 불릴 만큼 불후의 명작이요 아버지라 불린다.


데일 카네기는 이 책 <인간관계론>과 <자기관리론>으로 전 세계적으로 누적 1억 부 이상이 팔렸다. 


<띠지>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사람을 다루는 기본적인 방법’에서는 인간관계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룬다.


제2부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방법’에서는 어디서나 환영받고 상대방에게 좋은 첫 인상을 남기거나 관심을 받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제3부 ‘원하는 대로 사람을 설득하는 법’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바나 주장을 상대방에게 관철시키는 설득의 기술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제4부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거나 원한을 사지 않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방법’에서는 타인을 변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제5부 ‘기적의 결과를 일군 편지들’에서는 말 그대로 기억같은 결과를 이루어 낸 편지들을 소개한다.


제6부 ‘더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7가지 방법’에서는 부부간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조언해준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책의 본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에 앞서 “이 책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9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그대로만 따라 한다면, 자기 자신이 적지 않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각 부의 끝자락에는 내용 요약본이 한 장으로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각 부의 여러 장들을 읽고 자칫 까먹거나 놓쳤을 핵심 내용을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의 내용 중 상당수가 배울 점이 많고 좋은 인간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는데, 그 중에서도 인상적인 내용 몇 가지만 소개한다.


제1부 제3장 ‘상대방에게 욕구를 불러일으켜라’에서 저자는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그(녀)의 마음을 얻는데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주 단순한 사례로 지적한다.


“나는 낚씨를 좋아한다. 그리고 크림을 얹은 딸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낚시를 할 때 미끼로 크림을 얹은 딸기를 사용하지 않고, 지렁이를 사용한다. 왜냐면 물고기는 지렁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실제 책에서 저자가 쓴 내용을 내 나름대로 압축 요약하였다.)


정말 단순한 예시이지만 놀랍게도 마음에 와닿고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지 않는가?


또 하나 저자가 사례를 드는데, 다름 아닌 헨리 포드가 말한 인간관계의 기술이다.


“성공으로 가는 유일한 비법은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리고 다른 사람의 관점을 마치 자신의 관점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열이면 아홉)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결국 저자가 말하는 상대방이 원하는 욕구를 자극내지는 해소해주면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돈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점이나 불만을 해결해주거나 욕구를 해소해주면 거기에 상응하는 댓가를 지불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인상 깊게 읽었던 내용은 2부에서 말한 타인의 호감을 얻는 방법에 관한 부분이었다. 책 속에서 언급하는 해당 내용 - 타인의 호감을 얻는 방법은 한 마디로 요약하면 “미소를 지으면서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타인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라.”는 것이다.


왜 그럴까?


개인적인 생각이자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인보다는 자신의 일에 집중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 


따라서 타인의 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데, 그것도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진지하게 경청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상대방의 호감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하나 더 기억에 남는 내용을 소개하면, 다름 아닌 ‘타인과의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이었다.


솔직히 적지 않은 사람들이 타인과의 논쟁에서 지거나 양보하기 싫어한다. 간혹 주변에 보면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거나 타인과의 논쟁에서 지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얼마나 불쌍한가! 논쟁에서 안 이겨도 되는데 말입니다!


저자는 상대방과의 논쟁에서 이기려면 “유일한 방법은 아예 그것을 피하는 것이다”라고 조언한다. 왜 피하는 게 답일까? 설마 똥이라서?




사실 이 책의 백미는 마지막 파트라 할 수 있는 6부 ‘더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7가지 방법’이다. 


나폴레옹의 조카 나폴레옹 3세가 세기의 미녀와 결혼했는데 결혼생활이 끔찍했다고 한다. 그렇게 아름다운 여성과 결혼했는데 무엇을 더 바라는가? 하지만 그녀는 질투와 잔소리로 나폴레옹 3세는 숨쉬기조차 힘들어했다고 한다.


토스토이 또한 결혼생활이 비극적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사치스러운 것도 모자라 끊임없는 잔소리와 질책, 그리고 소리를 질러댔다고 한다. 결국 82세라는 고령의 나이에 그것도 눈 내리는 밤에 집을 가출한 톨스토이는 결국 추위와 어둠 속에서 한 기차역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나폴레옹 3세도 그렇고 토스토이도 그렇고 모두 배우자의 질투와 잔소리에 질려서 비극적인 결혼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결혼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이 만나서 가정을 꾸리고 한 지붕 아래서 같이 사는 것이다. 그런데 상대방을 헐뜯고 비난하고 투덜대며 잔소리를 한다면? 아마 배우자는 결국 도망가거나 스트레스가 심해 결국 집 밖을 나돌 것이다.




이 책의 원제는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로 직역하면, “어떻게 하면 친구를 얻고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가”이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친구, 즉 나에게 호감을 갖거나 좋아하는 사람을 많이 얻는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타인에게 내가 원하는 바를 관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28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을 읽고 머리 속에 남는 한 가지를 말하라면 서슴치 않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남을 비판하지 말지어다”, 데일 카네기


“잔소리하지 말어”, 길똥씨


이 책은 ‘인간관계’에 관한 고전서라고 부를 수 있는 명저로, 단 한 권의 자기계발서를 추천하라고 한다면, 한치의 고민도 없이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추천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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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자존감 수업 - 나를 사랑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된 당신에게
너새니얼 브랜든 지음, 이미정 옮김 / 앤의서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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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심리상담과 코칭을 받고 있는 느낌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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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자존감 수업 - 나를 사랑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된 당신에게
너새니얼 브랜든 지음, 이미정 옮김 / 앤의서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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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수영씨가 부른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래가 있다. 워낙 유명한 노래라 남녀노소, 세대를 막론하고 널리 알려져 있다.


원래 찬양 복음성사라서 그런지 종교적인 냄새가 나지만, 언제 들어도 참 좋은 노래다. 이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가사 때문인지는 몰라도 자존감이 무척 높아지는 기분이 든다. 


이 책은 제목 <하루 15분, 자존감 수업>과 같이 하루 15분을 투자하면서 책을 끝까지 읽으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고 어필하여 눈길이 간다.




이 책은 미국에서 자존감 연구의 대가라고 잘 알려진 너새니얼 브랜든 박사가 저술한 책이다. 그는 30여간 자존감 연구를 바탕으로 수 천명의 환자들을 치료했다고 하니 그의 전문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 책 외에도 자존감과 관련하여 <자존감의 여섯 기둥>, <자존감의 첫 번째 계단> 등 다양한 자존감에 관한 책을 저술하였다. 




이 책은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자존감이란 무엇인지를 말하고, 건강한 자존감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살펴본다.


2장에서는 내 인생의 첫 인상이라 할 수 있는 ‘내면 아이’와 자기개념에 대해 설명한다.


3장에서는 의식하는 삶과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자존감을 높인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4장에서는 자기수용과 자기부인에 대해서 살펴보고 자기수용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5장에서는 죄책감이나 자기비난에서 벗어나는 법, 무조건 내 탓으로 돌리는 것이 자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설명한다.


6장에서는 자기 아이, 즉 어린아이였을 때의 나와 10대였을 때 나를 꺼앉고 그 모습을 현재의 나와 통합하여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설명한다.


7장에서는 높은 자존감을 갖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기책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8장에서는 진실된 삶이 아닌 거짓된 삶이나 보여주기식 삶이 나의 자존감을 어떻게 갉아먹는 지와 내 삶이 진실한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질문들을 소개한다.


9장에서는 서로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태도나 소통법, 그리고 자기이익 관련 윤리에 대해서 설명한다.


10장에서는 앞서 1장에서부터 9장까지 다룬 내용을 요약 정리하고 자존감이 높아지면 달라지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자존감(self-esteem)과 자존심(self-respect)는 엄연히 다르다. 자존심은 버려도 자존감은 버리면 안된다고 많이들 이야기한다. 


돈을 벌기 위해 혹은 내가 있는 어떤 위치나 자리,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자존심을 버려야 할 때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자존감은 버려서는 안되는 것이다. 


자존감은 ‘자기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인데, 한마디로, 자신이 사랑받을 만큼 자기를 존중하는 것으로 이기주의와는 다른 개념이다.


흔히들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으로, 자기 능력을 믿고 스스로 노력하면 성취할 수 있다는 자기확신을 키워야 한다고 한다. 


한편 저자는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은 자기확신과 자신존중을 더욱 키우는 것으로, 한마디로 “의식하며 살기”라고 말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 하나로, 무조건 ‘내 탓’이라는 죄책감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무조건 내 탓으로 돌리게 되면 긍정적인 자존감이 무너진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죄책감을 느끼는 순간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다고 말한다.


  • 자신이 한 일이나 하지 못한 일을 생각하면서 자기가치감이 낮아졌다고 느낄 때

  •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거나 정당화하고 싶어 질 때

  • 자신의 행동을 지적하는 누군가에게 방어적이거나 호전적인 태도를 드러낼 때

  •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거나 분석하기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힘들 때


이와 같은 죄책감을 느끼는 순간이라면, 스스로에게 “누구의 기준으로 평가하는가?”를 자문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나 자신을 용서하고, 나 자신의 기준에 따라 살아가며, 나 자신을 좋아한다고 인정하라고 강조한다.


“자신의 자존감은 궁극적으로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는데, 나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타인의 자존감도 키워져야 하며, 자신을 알수록 인간관계도 더욱 자연스러워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묻는다.


“어떻게 하면 나를 믿고 사랑할 수 있을까?”


결국 자존감의 핵심은 ‘나를 믿는 것’과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자신에 대한 ‘이해’와 ‘받아들임’이 필요한다.


그렇다면 왜 자존감이 중요할까?


자존감은 ‘충만한 삶’을 사는 데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그러면 여기서 ‘충만한 삶’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위키하우를 찾아보니 충만한 삶은 ‘뚜렷한 목적의식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매일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라고 한다. 


결국 자존감이 강해야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고, 충만한 삶을 산다는 것은 뚜렷한 인생 목표를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매일 살아가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이 책은 각 장마다 뒷부분에 <하루 15분, 자존감을 키우는 문장완성 연습>이라는 코너가 있어서 나 스스로를 돌이켜보고 생각을 정리하여 이를 글로 적고 실철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각 장에 소개된 저자가 다른 환자와 진행했던 상담 치료를 읽고, 독자도 이와 유사하게 실제 상담을 진행하는 것처럼 마치 저자가 옆에서 심리상담을 해주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저자는 자존감이 높아지면 인간관계나 직장생활 뿐만 아니라 여가활동이나 심지어 신체적 변화까지 눈에 띄게 달라진다고 말한다. 그 만큼 자존감이 우리네 정신 건강이나 신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한마디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지를 알려줘 결국은 스스로가 변하여 더 편안하고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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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인생 수업 - 서른과 마흔 사이 인생의 전환점에서 나를 돌아 보다
백미르 지음 / 다온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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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현대인들에게 짧은 시간에 임팩트 있는 글과 교훈을 제시함로써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조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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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인생 수업 - 서른과 마흔 사이 인생의 전환점에서 나를 돌아 보다
백미르 지음 / 다온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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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인생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고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토스토이의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어보았을 것이다. 1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집필된 책으로, 인생에 대해 어떤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 아니라 자기 수양을 위한 묵시룩이다.


이에 반해 이 책은 하루 10분을 인생 수업에 투자하라는 취지로 <하루 10분 인생 수업>이라는 제목으로 눈길을 끈다.


책 표지 하단에도 적혀 있지만, 저자가 ‘서른과 마흔 사이 인생의 전환점에서 나를 돌아 본다’라는 부제를 적어, 이 책 또한 저자가 톨스토이처럼 ‘자기 수양을 위한 묵시룩’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저자는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새로운 장소로 여행을 다니며 글쓰기에 영감을 받는다고 한다. 또한 개인 성찰이나 타인과 관계에도 관심이 많다고 한다. 




이 책은 34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 소주제는 4~5 페이지에 불과하여 빠르면 5분 내에, 늦어도 10분 내에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 각 소주제마다 끝자락에 <요점정리>가 있어서 4~5 페이지도 읽기 싫으면 <요점정리>만 읽어도 될 정도다.



34개 주제를 다 소개할 수는 없고, 그 중 몇 가지 인상 깊게 읽은 내용과 나의 느낀 점을 써본다.


첫 주제이기도 하지만,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저자가 말하는 “인생은 자기계발과 성장의 긴 여정이다”라는 말에 한편으로는 동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달리 생각한다.


나에게 인생이란, ‘긴 여정’은 맞지만, ‘자기계발’과 ‘성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우리는 가족과 친인척, 친구, 지인, 동료, 선후배, 심지어 원수나 웬수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다가 결국 나 역시도 이승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생각컨대 저자는 끊임없는 교훈과 배움의 경험을 선사하여 ‘자기계발’과 ‘성장’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나는 ‘만난’과 ‘이별’, 즉 ‘인간관계’가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서가 아닐까 싶다.


그간 살아온 나의 경험으로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별 속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써감으로써, 인생의 여정이 채워진다.


두 번째 주제인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에서 순간 멈칫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돌이켜보면, 나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보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에 맞추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학생 때는 부모님이 원하는 것에 맞추려고 했고, 사회에 나와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직장 상사가 혹은 회사가 원하는 것에 맞추려고 했다. 그렇다. 여지껏 그렇게 살아왔다. 


저자는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발견하려면 내면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 한번이라도 나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적이 있었던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뒤늦게나마 스스로를 반성하고 생각하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내가 꿈에 그리던 직업을 갖었는가? 내가 꿈꾸던 가정을 이루었는가? 내 인생의 가치는 무엇인가? 이 주제를 읽으면서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한 번에 모든 것을 가질 수 없으니 우선 순위를 정하고 가장 원하는 것을 선택하라”라고 조언한다. 결국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자문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머릿 속에 ‘자유’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신체적 자유’는 물론이거나와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경제적 자유’, 그리고 ‘사상적 자유’와 ‘종교적 자유’, 무엇보다 ‘시간적 자유’가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음으로 인상적으로 읽었던 주제는 “많은 것을 갖으면 삶은 피곤해진다”였다.


개인적으로 약간(?)의 수집증 내지는 저장 강박증이 있는데, 내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습성이 있다. 어릴 때부터 워낙 형제들과 니꺼 내꺼를 두고 싸우다보니 그런 습성이 생긴게 아닌가 싶다.


‘무소유’를 강조하신 법정스님도 그의 저서 <무소유>에서 과도한 소유나 욕심이 결국 우리의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피폐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많은 소유물을 추구하는 대신,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나에게 진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또 “물질적인 소유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의무와 책임들을 줄여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현대인이라면 소유 측면 외에도 각종 의무와 책임들로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니 참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결국 ‘삶의 질’을 향상시키 위해서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정하고 삶을 단순화시켜야 균형잡힌 삶인 ‘웰빙 라이프’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나 더 마지막으로 흥미로웠던 주제를 소개하면, “사람과의 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였다.


특히 저자가 책 속에서 지적한 여러 인사이트들 중에서 공감가는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타인의 경계 존중하기

  • 소통과 이해

  • 양보다 질 


타인의 경계 존중하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나의 경계를 침범하는 것을 몹시 싫어하는데, 흔히들 이러한 성향을 ‘개’와 ‘고양이’에 비유한다. ‘개’는 경계를 두기보다는 주인과 ‘같이 있기’를 좋아하고, 이에 반해 고양이는 주인과 ‘일정한 거리’를 둔다.


소통과 이해 역시 사람 관계에서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로 관점이나 생각이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진솔하게 소통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물론 상대방의 의견을 비판없이 수용해서는 안되겠지만, 왜 그런 입장인지, 혹은 그런 의견을 피력하는지를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끝으로 양보다 질은 결국 관계 맺음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과 얇팍한 관계를 맺기보다는 소수의 사람들과의 관계라도 관계의 질이 중요하다는 의미인데, 이 역시도 상당히 공감이 되었다. 




이 책은 하루 10분 투자하여 책을 읽고 인생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취지로 쓴 듯 하다. 저자는 책 속에서 수시로 ‘마음챙김(mindfulness)’을 강조하는데, 그 의미가 와닿지 않고 너무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마음챙김(mindfulness)’이란 이런 자동조종 상태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나의 상태와 상황을 자각하고, 마음의 재잘거림을 알고 바라볼 수 있는 상태로 되는 것이다.”, 서호석 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저자가 프롤로그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간결하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각 소주제별로 풍부한 교훈을 만날 수 있도록 글을 썼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켜 목적이 있고 성취감 있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하는 것 같다.


한마디로, 이 책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짧은 시간에 임팩트 있는 글과 교훈을 제시함로써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조언해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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