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 자존감 수업 - 나를 사랑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된 당신에게
너새니얼 브랜든 지음, 이미정 옮김 / 앤의서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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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수영씨가 부른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래가 있다. 워낙 유명한 노래라 남녀노소, 세대를 막론하고 널리 알려져 있다.


원래 찬양 복음성사라서 그런지 종교적인 냄새가 나지만, 언제 들어도 참 좋은 노래다. 이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가사 때문인지는 몰라도 자존감이 무척 높아지는 기분이 든다. 


이 책은 제목 <하루 15분, 자존감 수업>과 같이 하루 15분을 투자하면서 책을 끝까지 읽으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고 어필하여 눈길이 간다.




이 책은 미국에서 자존감 연구의 대가라고 잘 알려진 너새니얼 브랜든 박사가 저술한 책이다. 그는 30여간 자존감 연구를 바탕으로 수 천명의 환자들을 치료했다고 하니 그의 전문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 책 외에도 자존감과 관련하여 <자존감의 여섯 기둥>, <자존감의 첫 번째 계단> 등 다양한 자존감에 관한 책을 저술하였다. 




이 책은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자존감이란 무엇인지를 말하고, 건강한 자존감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살펴본다.


2장에서는 내 인생의 첫 인상이라 할 수 있는 ‘내면 아이’와 자기개념에 대해 설명한다.


3장에서는 의식하는 삶과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자존감을 높인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4장에서는 자기수용과 자기부인에 대해서 살펴보고 자기수용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5장에서는 죄책감이나 자기비난에서 벗어나는 법, 무조건 내 탓으로 돌리는 것이 자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설명한다.


6장에서는 자기 아이, 즉 어린아이였을 때의 나와 10대였을 때 나를 꺼앉고 그 모습을 현재의 나와 통합하여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설명한다.


7장에서는 높은 자존감을 갖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기책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8장에서는 진실된 삶이 아닌 거짓된 삶이나 보여주기식 삶이 나의 자존감을 어떻게 갉아먹는 지와 내 삶이 진실한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질문들을 소개한다.


9장에서는 서로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태도나 소통법, 그리고 자기이익 관련 윤리에 대해서 설명한다.


10장에서는 앞서 1장에서부터 9장까지 다룬 내용을 요약 정리하고 자존감이 높아지면 달라지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자존감(self-esteem)과 자존심(self-respect)는 엄연히 다르다. 자존심은 버려도 자존감은 버리면 안된다고 많이들 이야기한다. 


돈을 벌기 위해 혹은 내가 있는 어떤 위치나 자리,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자존심을 버려야 할 때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자존감은 버려서는 안되는 것이다. 


자존감은 ‘자기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인데, 한마디로, 자신이 사랑받을 만큼 자기를 존중하는 것으로 이기주의와는 다른 개념이다.


흔히들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으로, 자기 능력을 믿고 스스로 노력하면 성취할 수 있다는 자기확신을 키워야 한다고 한다. 


한편 저자는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은 자기확신과 자신존중을 더욱 키우는 것으로, 한마디로 “의식하며 살기”라고 말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 하나로, 무조건 ‘내 탓’이라는 죄책감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무조건 내 탓으로 돌리게 되면 긍정적인 자존감이 무너진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죄책감을 느끼는 순간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다고 말한다.


  • 자신이 한 일이나 하지 못한 일을 생각하면서 자기가치감이 낮아졌다고 느낄 때

  •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거나 정당화하고 싶어 질 때

  • 자신의 행동을 지적하는 누군가에게 방어적이거나 호전적인 태도를 드러낼 때

  •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거나 분석하기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힘들 때


이와 같은 죄책감을 느끼는 순간이라면, 스스로에게 “누구의 기준으로 평가하는가?”를 자문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나 자신을 용서하고, 나 자신의 기준에 따라 살아가며, 나 자신을 좋아한다고 인정하라고 강조한다.


“자신의 자존감은 궁극적으로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는데, 나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타인의 자존감도 키워져야 하며, 자신을 알수록 인간관계도 더욱 자연스러워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묻는다.


“어떻게 하면 나를 믿고 사랑할 수 있을까?”


결국 자존감의 핵심은 ‘나를 믿는 것’과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자신에 대한 ‘이해’와 ‘받아들임’이 필요한다.


그렇다면 왜 자존감이 중요할까?


자존감은 ‘충만한 삶’을 사는 데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그러면 여기서 ‘충만한 삶’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위키하우를 찾아보니 충만한 삶은 ‘뚜렷한 목적의식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매일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라고 한다. 


결국 자존감이 강해야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고, 충만한 삶을 산다는 것은 뚜렷한 인생 목표를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매일 살아가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이 책은 각 장마다 뒷부분에 <하루 15분, 자존감을 키우는 문장완성 연습>이라는 코너가 있어서 나 스스로를 돌이켜보고 생각을 정리하여 이를 글로 적고 실철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각 장에 소개된 저자가 다른 환자와 진행했던 상담 치료를 읽고, 독자도 이와 유사하게 실제 상담을 진행하는 것처럼 마치 저자가 옆에서 심리상담을 해주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저자는 자존감이 높아지면 인간관계나 직장생활 뿐만 아니라 여가활동이나 심지어 신체적 변화까지 눈에 띄게 달라진다고 말한다. 그 만큼 자존감이 우리네 정신 건강이나 신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한마디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지를 알려줘 결국은 스스로가 변하여 더 편안하고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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