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원칙 사고 - 원점에서 시작하는 일론 머스크식 문제 해결법
안유석 지음 / 처음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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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은 특정 사람이나 집단, 상황에 지나치게 일반화된 믿음이나 고착화된 신념을 말한다. 사랑 고백이나 프로포즈는 남자가 해야 하고, 흑인은 신체적으로 다른 인종에 비해 체력이 좋다거나 중국사람은 씻지 않고 머리도 잘 안 감는다와 같은 편견이 바로 고정관념이다. 


이처럼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는 게 잘못된 거라는 점은 우리 대부분이 알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고정관념으로 인해 문제의 본질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때가 허다하다.


그런데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독특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혁신을 일구어 내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일론 머스크다. 그가 창의적인 사고로 현재까지 이루어낸 성과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데 이 책은 일론 머스크의 창의적 사고방식, 소위 ‘제1원칙 사고’에 대해서 다룬다고 하니 평소 일론 머스크의 경영전략이나 창의성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터라 호기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한 기업의 대표이사이면서 2000년부터 여러 기업을 창업한 기업가이자 여러 책을 저술한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매년 100권 이상의 책을 탐독하며 10년 넘게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스터디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파트는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아인슈타인까지 제1원칙 사고의 철학적 과학적 사고를 살펴보고 있다.


두번째 파트는 대부분이 일론 머스크가 추진한 다양한 사업과 경영전략에 관한 내용이다. 테슬라나 스페이스X, 그리고 뉴럴링크 등의 사업을 구상하는데 있어서 일론 머스크가 생각해낸 획기적인 발상에 대해서 상세히 다루고 있다.


세번째 파트는 ‘제1원칙 사고’를 어떻게 실행에 옮길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비즈니스나 기술적 측면 외에 개인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것까지 다루고 있다. 


문제를 딱 마주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추에 의한 사고', 즉 '저거 전에 이렇게 했었지? 비슷하게 해볼까?'라는 식으로 해결방식을 모색한다.


하지만 머스크는 그 문제의 가장 기본적인 사실이나 진리까지 파고드는데, 이는 마치 과학자가 세상을 움직이는 아주 근본적인 법칙을 찾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


이 책에서 저자도 예시로 설명하고 있지만,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라는 전기자동차를 만드는데, 전기차에서 가장 원가가 많이 소요되는 부분이 바로 배터리 가격이었다. 대개 보통 사람들은 ‘원래 배터리 가격은 비싸다'라고 의례 생각하거나 '비슷한 스펙의 배터리는 얼마였더라?' 이렇게 생각하며 비싼 배터리의 가격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는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배터리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원소들은 뭐지? 탄소, 니켈, 코발트... 이런 원소들의 시장 가격은 얼마지?' 등 이런 식으로 배터리의 근본부터 파고들어서 생각하고 그 원소들을 직접 구매하여 배터리 제조원가를 낮춰 버리는 것이다. 


복잡한 기술 문제나 사업 문제를 해결할 때도 마찬가지인데, 문제를 가장 작은 단위로 쪼개고, 그 요소들이 진짜 사실인지 꼼꼼히 분석해서 거기서부터 논리적으로 해결 방법을 찾아나가는 방식인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이런 제1원칙 사고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하고, 물리학처럼 기본적인 법칙을 벗어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이런 사고 방식 덕분에 테슬라나 스페이스X처럼 기존에는 상상도 못 했던 혁신적인 일들을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가 단순한 이익을 넘어서 인류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비전도 이런 생각법에서 비롯된 거라고 생각된다.


, 일론 머스크는 문제를 만났을 때 남들이 하는 방식을 따라 하는 대신, 문제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부터 파고들어서 새롭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제1원칙 사고'를 통해 획기적인 성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일론 마스크식 ‘제1원칙 사고’는 한마디로 “왜 그렇게 해야만 하는가?”라는 아주 단순히 질문에서 시작한다. 누구나 의심하지 않고 비판없이 받아 들이는 그리고 기존의 방식이나 사고를 깨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제1원칙 사고’는 일론 머스크가 단순히 시장의 트렌드를 따르거나 경쟁사를 모방하는 대신, 각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가장 기본적인 수준에서부터 해결책을 모색하게 함으로써 그의 경영 전략에 있어 파괴적인 혁신과 성과를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제1원칙 사고'란 세상을 물리학적으로 바라보며, 사물을 가장 기본적인 구성 요소로 분해한 다음 거기서부터 다시 추론해 나가는 방식으로, 기존의 통념이나 유사성에 기반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고드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이러한 ‘제1원칙 사고’를 통해 이루어낸 주요 성과들을 소개하는 데 그중 몇가지만 소개한다. 


먼저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비용 획기적 절감: 로켓이 왜 그렇게 비싼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작했는데, 로켓 가격을 구성 요소별로 분해하여 분석한 결과, 재료비 자체가 전체 비용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해 로켓 발사 비용을 대폭 낮추는 데 성공하였다. 그의 ‘스페이스X’ 사업은 우주 탐사 및 상업적 우주 여행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금은 우리나라 도로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테슬라 전기차이지만, 테슬라 전기차가 출시되기까지의 스토리는 매우 흥미진진하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전기차 배터리 가격에 대한 통념 파괴하였는데, 전기차 배터리 가격 역시 제1원칙 사고를 적용하여 접근하였다.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원재료 비용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기존의 높은 배터리 가격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효율적인 생산 방법을 모색하여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했다.


일론 머스크 외에도 제1원칙 사고에 의해 놀라운 성과와 업적을 달성한 사람이 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그가 만든 아이팟이나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제품은 혁신적 정도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일론 머스크와 스티브 잡스 외에도 JP모건, 사우스웨스트 항공, 라이언에어 등 ‘제1원칙 사고’를 기반으로 혁신을 이루어낸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혁신적인 사고를 할 수 없다.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그가 일론 머스크를 연구하고 이 책을 저술하게 된 계기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정상’이라고 믿는 것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갖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일론 머스크의 혁신적 사고방식이라 할 수 있는 ‘제1원칙 사고’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이를 실천하는 방법을 설명한 책이다. 남들과 다른 혁신을 이루어내고 싶거나 회사를 경영하는 CEO나 리더라면 이 책을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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