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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기업 콘텐츠 독서법 -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타는 독서경영
정인균(블레싱멘토) 지음 / 솜니움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이 책은 1년 50권 북클럽으로 유명한 블레싱멘토 정인균 님이 쓴 책이다. 유난히 이 책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타는 독서경영'이라는 부제목보다는 '1시간에 1권의 책읽기'를 할 수 있다는 어쩌면 보통 사람들에게는 다소 불가능해 보이는 문구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2020년 9월부터 블습독(블레싱 습관코칭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있고, '1년 50권 북클럽'이라는 키워드를 만들어냈을 뿐 아니라 <독서모임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키워드 독서 리딩 습관> 등 다수의 책을 저술하였다.

저자는 책 속에서 줄곧 '사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 이유는 나의 눈길을 끈 '1시간 1권 독서법'이 바로 '사전 독서'를 함으로써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사전 독서'란 무엇인가?
'사전 독서'란 책의 앞장, 뒷장, 날개, 목차와 프롤로그,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핵심 키워드를 찾아 이를 확실하게 파악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사전 독서' 후에는 저자가 만들어낸 키워드인 '스키독(하브루타 스피드 키워드 독서법)'으로 빠르게 책을 읽는 것인데, 그러면 1시간에 1권의 책을 독파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개인적으로는 그간 몇 백권(성인이 되어서 읽은 책 기준으로, 유아 시절부터 읽은 책을 기준으로 하면 천 권이 넘을지도 모르겠다)의 책을 읽었고, 다수의 독서법이나 공부법 관련 책 또한 읽었는데,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점이 바로 책을 읽기 전에 책 표지를 보고 난 후에 '차례'를 통해 책의 내용을 상상(?)하면서 읽으라는 것이다.
어쩌면 저자의 '스키독' 또한 다른 독서법의 책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책을 빨리 읽을 수 있는 편이지만, 1시간에 1권의 책을 읽을 만큼 빠르지는 않다. 그에 대한 해결책을 책 속에서 찾으려고 했는데, 3가지 속독법을 배우고 속독지도사까지 받은 저자에 따르면, '스키독'을 배우라는 것이다.
아쉬운 점은 책 속에서 '스키독'에 관한 내용이 기대했던 것만큼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다. 오히려 저자의 1시간 특강을 들으면 금방 터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1시간에 1권을 읽을 수 있는 속독 능력을 키우려면 1일 10분 독서습관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책 속에서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스키독'('스피독'으로 적혀있는 데 이는 오타 같다)의 기본자세를 보면 1시간 특강의 내용을 미루 짐작할 수 있다. 기본자세 중에서도 와닿았던 부분은 바로 '무엇을 얻을 것인가를 기록한다'였다. 어쩌면 '이 책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라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책을 읽는 내내 끊임없이 자문하고 기록한다면 분명 무언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그 외에 적지 않은 독서법 관련 책들이나 자기계발서에서 강조하고 있는 키워드인 '질문'과 '실행'이라는 단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질문'이라는 키워드는 채석용의 <나를 성장시키는 독서법>에서도 소개되는 책 읽기 노하우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채석용 님은 '책에게 질문을 던지고 저자와 대화하고자 하는 태도로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같은 맥락이 아닐 수 없다.
'실행'은 대부분 거의 모든 자기계발서에서 강조하는 단어다. 결국 아무리 거창하고 훌륭한 계획을 짜도 결국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에서도 나오는 성공 메커니즘이기도 하지만, 진정한 동기부여는 하루 한 가지 5분 습관이라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당장 실행에 옮기고 이를 습관으로 만들어야 결국 자기 성장으로까지 이어진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은 과연 '자서전인가 자기계발서인가?'라는 질문을 계속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나의 질문은 책을 끝까지 다읽고 덮는 순간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자기계발서인데 저자의 개인사가 워낙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보니 그렇게 생각한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어떻게 독서 전문가로 성장하고 독서모임을 잘 성장시키고 리드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 저자의 인생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저자가 어떻게 목사님에서 독서전문가로 거듭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저자가 책의 후반부에 다양한 분야에서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는 책을 읽으려면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로 가라고 한다. 그래야 최신 트렌드를 알 수 있고 사람들이 요즘 좋아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일주일에 걸쳐 책을 다 읽었지만, 중간중간에 기록하지 않아서 그런지 책의 내용이 다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인용한 김형환 교수의 <죽어도 사장님이 되어라>에서 독서의 목적을 한 문장으로 잘 설명하고 있는 것 같아 이를 소개하면서 글을 맺는다.
“독서의 최종 목표는 당신의 책을 내는 것, 책을 읽으면서 만든 멋진 인생을 다시 책으로 세상에 내놓는 것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는가? 저자가 말한대로 1주일에 1권, 1년에 50권의 책을 읽는 독서습관을 실천하고 책을 읽으면서 멋진 인생을 살아보자. 그리고 죽어서 나의 이름을 세상에 남길 수 있는 내가 살아온 멋진 인생을 기록으로 남기자.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