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관리 시크릿 - 시간을 관리하는 습관 만들기 4단계, 개정판
윤슬 지음 / 담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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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늘 바쁘다. 그래서 항상 시간에 쫓긴다. 그렇지만 실제로 하루종일 정신없이 보내고 다시 하루를 돌이켜 보면 실제로 한 일은 별로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왜 그럴까?


시간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늘 하는 것도 없이 매일 바쁘게 살며 항상 시간에 쫓기고 있다면 더욱 더 시간관리를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책은 부제와 같이 늘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하기 위한 네 가지 단계를 알려준다고 하니 시간관리를 필요로 하는 현대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출판사 담다 대표이며, 글쓰기 강사로 활동이다.


무엇보다 그녀는 다이어리를 활용한 시간관리 방법을 오랫동안 실천해왔으며, 그녀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이 책에 정성스레 담았다고 한다.


이 책 외에도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Best를 바라보니 Only가 보였다>, <글쓰기가 필요한 시간> 등 다수의 책을 저술하였다.




시간관리하면 많이들 떠올리는 시간관리 도구는 다이어리다. 요즘은 스마트폰 앱으로도 출시되어 꼭 종이로 된 묵직한(?) 다이어리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로 편리해졌다.


나 역시도 시간관리를 한답시고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두고는 사무실 책상 서랍 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 물론 블로그나 인스타 등 SNS를 보면 어떤 사람들은 무척이나 예쁜 글씨와 아기자기한 스티커 등으로 다이어리를 참 정성스럽게 꾸민다.


솔직히 다이어리는 주로 회사에서 회의 때 메모를 하거나 윗사람이 지시할 때 지시사항을 받아적는 용도로 사용한다. 한마디로 그냥 큰 메모지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그래도 책상 속에서 제대로 된 주인을 만나지 못해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녀석을 제대로 활용해 보고 싶은 욕심에서였다.


나의 욕심에 부응하듯(?) 저자는 시간관리 방법 내지는 절차로서 네 가지를 제시한다.


  1. 시간 관리하려는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2.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

  3. 시간관리가 아니라 인생관리이다.

  4. 습관이 차이를 만든다.


저자가 소개하는 절차를 보니, 예전에 시간관리에 관한 유명한 강사의 인강을 듣고 아직도 기억 속에 남는 SMART 기법이 절로 떠오른다.


SMART란 스마트하게 시간을 관리하라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아래와 같은 약자로, 목표를 세울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이다.


  • S: Specific (구체적인)

  • M: Measurable (측정할 수 있는)

  • A: Attainable (얻을 수 있는) 또는 Achievable (달성 가능한)

  • R: Result-oriented (결과 지향적인)

  • T: Time-bounded (시간이 정해져있는)


이와 관련해서는 저자는 SMART와는 같은 맥락이지만 사뭇 다른 10가지 전략을 이 책 속에서 제시하는 데, 소개하며 아래와 같다.


  1. 이길 수 있는 계획을 세워라

  2. 당신만의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를 가져라

  3. 한 번에 하나씩, 그게 전부인 것처럼 몰입하라 

  4. 자투리 시간을 살리고 여유시간을 확보하라 

  5. 일어나면 잠자리부터 정리하라

  6. 상대방의 시간을 귀하게 대접하라

  7. 당신만의 스마트폰 사용규칙을 만들어라

  8. 지피지기 백전볼태

  9. 마감일을 정하고, 보상 제도를 활용하라

  10. 삶이 그대를 속이더라도 노여워하지 말라




그렇다면 적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은 왜 시간관리에 실패할까?


저자는 그 이유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시간관리, 특히 자기관리를 잘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스케줄대로, 소위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따뜻한 차나 커피를 마시면서 잠에서 깨어나고, 아침 독서를 하거나 운동을 하고 출근을 한다든지 등등 하루의 일과가 매우 규칙적이다. 한마디로 시스템화되어 있는 것이다.


저자는 시간관리를 위한 절차로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단계: 자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라

2단계: 당신의 시간을 분석하라

3단계: 당신의 시간을 디자인하라

4단계: 시간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결국 나를 알고 나를 분석하여 (내가 어떻게 시간을 소비하는지), 어떻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디자인(계획)하고, 이를 시스템화하라는 것이다. 


글로 요약해보니 참 쉬워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실천하는 것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와닿았던 내용은 “당신만의 시간을 관리하는 도구를 가져라”라는 부분이었다. 


대개 시간을 관리하는 도구로 ‘다이어리’를 생각하게 된다. 저자 또한 20년 이상 다이어리를 쓰고 있다고 소개한다. 저자에게 다이어리는 단순한 메모장이나 스케줄 관리표가 아니라 ‘개인 비서’라고 한다.


단순 메모장으로 다이어리를 사용하고 있는 내가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다. 저자는 장기적인 전략과 계획은 물론, 언제 누구를 만나야 하는 것까지 상세히 다이어리에 기록한다고 한다.


저자는 다이어리에 이렇게 시간대별로 할 일을 적어놓는 것이 일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강조한다. 왜냐면 다이어리 적힌 할 일 (약속)을 보도 그렇게 고민 없이 행동에 옮기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많은 자기계발서에도 나와있지만, 종이에 적으면 그것은 이루어진다고 하니, 어쩌면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행위가 쓴 것을 이루기 위함이 아닐까?



다른 자기계발서나 시간관리에 관한 책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지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 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우리는 무심코 남는 5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스마트폰을 보는 데 많이들 사용한다. 하지만 5분이면 이메일을 확인하고 두뇌운동까지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저자는 15분이면 영어단어 한 개를 외울 수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머리가 말랑말랑한 10대라면 5분이면 영어 한 단어 외우는데 충분한 시간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를 두 가지 질문에서 시작하였다고 한다.


“왜 이렇게 (시간이나 분 단위로 잘게 쓰는 사람과) 다를까?”


“무엇이 차이를 만들어 낼까?”


저자의 의문과 달리, 나의 의문은 “왜 시간을 관리해야 할까?”에서 시작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서두인 프롤로그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저자는 최인철 교수의 <굿 라이프>에서의 한 내용을 소개한다.


최 교수는 행복한 감정을 측정하는 감정인 PANAS를 언급하는데, PANAS란 Positive And Negative Affect Schedule의 약자로, 한마디로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영향 스케줄이다.


총 10가지의 긍정적인 감정인데,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 관심있는, 신나는, 강인한, 열정적인, 자랑스러운, 정신이 깨어있는,  영감받은, 단호한, 집중하는, 활기찬


긍정 감정을 많이 경험할수록 행복한 기분을 느낀다고 한다. 행복 기분을 느끼면 아무래도 시간을 의미있게 관리하고 사용한다고 느낄 터이고, 결국 인생 또한 행복해지는 게 아닐까? 




저자는 용두사미의 대표 주자였던 자신을 끈기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준 비법은 다름 아닌 다이어리를 활용하여 시간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습관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만큼 다이어리로 꾸준히 시간을 관리하는 것은 인생을 관리하는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해 평온함을 찾게 된다고 말한다.



저자가 독자들에게 던지는 세 가지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어 이를 소개하는 것으로 글을 맺는다.


“당신은 시간을 관리하고 있는가?”


“당신의 인생을 관리하고 있는가?”


“당신은, 당신을 관리하고 있는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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