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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말 인생을 망치는 말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최화연 옮김 / 프롬북스 / 2024년 3월
평점 :
“말 한마디로 전쟁도 일으킬 수 있고, 평화도 이룰 수 있다”라는 격언도 있지만, 말은 행동만큼, 아니 어쩌면 행동보다 더 중요하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는 우리 고유의 속담도 있지만, 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책은 표지에 적힌 제목과 같이 ‘92가지로 언어 습관으로 인생까지 바꾼다’는 말처럼 말의 중요성을 넘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저자는 일본 가고시마현 아이라시에서 태어난 일본인이나 특이하게 대만 국립 가오슝 제일과학시술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특히 화장품 회사, 의류점 점장, 기모노 입기 강사, 웨딩 코디네이터, 프리랜서 편집자 등 여러 직업을 거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쓴 작가다.
주요 저서로는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 함께 있으면 피곤한 사람>, <어쩐지 말 걸고 싶은 사람, 말 걸기 싫은 사람> 등이 있다.
이 책은 총 7개의 장, 그리고 92가지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92가지의 소주제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흔히 무의식중에 하는 부정적인 말에 대해서 어떻게 긍정적인 말로 바꾸는지에 대해 다룬다.

어쩌면 우리는 무심코 내뱉는 부정적인 말로 인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인생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몰고 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주변에 보면 “나는 안돼”, “너 때문에 난 망했어” 등 늘 부정적인 언어를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은 결국 인생이 그렇게 되는 것 같다.
말하다보면 정말 내가 뱉은 말대로 된다. 그래서 말은 함부로 하지 말라고 했던가?
저자는 그래서인지 “말하다 보면 인생이 정말 그렇게 되는 마법의 말버릇”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한다.
선택의 순간에 “뭐든 상관없어”와 “난 이게 좋아” 중 어떤 말을 자주 쓰는가?
생각해보니 나는 “아무거나” 혹은 “뭐든 상관없어”라고 자주 대답한다. 개인적으로 타인을 배려한다고 한 말인데, 아무래도 그러다보니 내가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하게 될 때도 있다.
“딱 5분만 해보자”
누군가에게는 5분은 짧은 시간일 수 있다. 하지만 지레 겁먹고 혹은 귀찮아서 행동을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딱 ‘5분’이라도 행동에 옮긴다면 인생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미루는 것도 습관이다. 미루다보면 결국 하지 않게 된다. 주변에 보면 일을 미루는 사람치고 제대로 일을 해내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딱 5분이라도 행동에 옮겨보자!
그러면 5분이 10분이 되고, 나중에는 30분, 1시간이 되어서 결국에는 내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가까이 혹은 실제로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어떤 경험에서든 배우는게 있다”
인생에서 나쁜 경험이 반복되면 안된다. 가장 우매한 사람들은 나쁜 습관이나 경험을 계속 반복한다. 그렇다고 해서 나쁜 경험이 좋지 않은 것만은 아니다. '나쁜 경험'은 '좋은 것'에 대한 기준을 확고하게 해주기 때문에 어찌보면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
저자가 말하는대로 무언가 배우는 게 있는 것이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그간 반백년을 살아오면서 느끼는 점이다. 아무리 화가 나고 열받아도 말을 내뱉을 때는 정말 신중해야 한다.
내가 존중 받고 싶다면 상대방도 존중해야 하는데, 존중은 다름 아닌 행동 뿐만 아니라 어떠한 말투로 말하느냐가 중요하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동안 내가 얼마나 무의식적으로 부정적 생각을 넘어 부정적인 말을 했는지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설마 내가 한 말로 내 인생이 바뀌겠어?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가 지적하는대로 우리는 무의식중에 말로써 내 인생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알려주는대로 항상 “난 행복해”, “나는 운이 좋아”, “나는 할 수 있다” 등 긍정확언을 수시로 내뱉어야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 뇌는 의외로 단순(?)해서 내가 말하는데로 착각하게 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내가 영화감독이 되고 싶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영화감독 OOO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영화감독처럼 행동하고 다니면 실제로 어느날 내가 영화감독이 된다는 것이다.
믿기지 않겠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세기의 유명한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신이 영화감독이 되기 전부터 본인이 “나는 영화감독이다”라고 말하고 그렇게 행동했다는 점이다.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은가? 내가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되고 싶은 것,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가고 싶은 곳 등 내가 바라는 것을 마치 이미 이룬 것처럼 말로 계속해서 한다면 결국 어느새 내가 뱉은 말처럼 될 것이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92가지 언어습관을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꾼다면 정말 인생은 기적처럼 바뀌지 않을까?
우울증을 시달리거나 현재 상황이 내 마음처럼 잘 풀리지 않고 어둡다면 이 책을 읽고 나의 언어습관을 바꿔보자. 속는 셈치고 한번 긍정확언을 수시로 해보자.

평소 부정적인 말을 달고 살아서 인생이 잘 풀리지 않는 사람이나 언어습관을 고쳐서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다.
무엇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92가지 언어습관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말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어떻게 언어습관을 바꿔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