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인사이트 - 청담캔디언니가 들려주는 일과 사업, 인생에 관한 77가지 조언
함서경 지음 / 생각지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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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가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분명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SNS에 20대에 가진 거 하나 없이 시작해 60대에는 한국 3대 여성 사업가로 성장한 한 사업가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럴까?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서 자신의 SNS 계정의 follower 수가 10만이 훌쩍 넘어버린 청담캔디언니의 스토리를 담은 이 책에 눈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40여년 동안 10여개의 사업을 성공시키고 부를 거머진 60대 현역 사업가다. 20대 초에 강원 조그만 옷가게 장사를 시작으로 20여개의 패션 브랜드에 원단과 의류 등을 납품하는 다양한 사업에 도전하여 부를 축적하였고, 지금도 강릉에 통나무집을 짓고 에어비앤비를 운영하고 이태리 머플러를 수입해서 판다고 한다.




청담동은 대한민국 부자들이 사는 동네다. 저자는 청담동과 압구정동에서 살면서 본인도 부자지만 수많은 부자들과 교류하고 지켜봐왔다고 한다. 그런만큼 부자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질이나 모습은 그녀에게 너무나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장에는 소제목으로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1장 ‘도전: 인생은 저지르는 자의 것이다’에서는 부자가 되고 성공하기 위해서 행동으로 옮겨야 함을 강조한다. 이 장에서 다른 무엇보다 와닿았던 내용은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 것과 “말투가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는 부분이었다.


왜 환경이 중요할까? 아무래도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려면 부자들 사이에 있어야 한다. 저자도 소개하고 있지만, 짐 론은 “우리는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다섯 사람의 평균이다”라는 말이 참 공감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우리는 만나는 사람들, 즉 환경을 적극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부모님께서 항상 자신의 장점을 찾아 칭찬해주고 긍정적으로 얘기해준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녀가 만나본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 특징은 ‘격려’, 그리고 ‘공감’이 뛰어나다고 한다.


따라서 성공하고 싶다면 일상에서 부정적 언어를 사용하지 말고 말투에도 항상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2장 ‘사업: 창업, 선택이 아닌 필수’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창업을 해야 하는데, 요즘처럼 ‘창업하기 좋은 시대도 없다’고 말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자뿐만 아니라 유튜버 ‘신사임당’ 또한 단군 이래 창업하기 가장 좋은 시대라고 강조하고 있어서, 사업하는 사람들의 눈에 요즘처럼 창업하기 좋은 시기도 없나보다.


이 장에서 특히 유용했다고 생각되는 내용은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기준’이었다. 나 또한 회사에서 CFO로 근무하면서 최고경영진이나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점이 고정비를 줄이고 리스크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저자 또한 동일한 맥락의 이야기를 한다.


저자가 말하는 좋은 사업 아이템은 온라인 사업 중에서도 다음의 조건을 충족하는 거다.


  1. 혼자서도 할 수 있어야 한다.

  2.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야 한다.

  3. 계절을 타지 않아야 한다.

  4. 휴대폰 하나로 사업이 가능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꼭 알려달라. 


그리고 또 하나 공감되는 내용은 사업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바로 ‘계약’이라는거다. 실제로 상거래 자체가 계약으로 시작해 계약으로 끝난다. 저자 또한 지적하지만, 사업하다보면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제대로 된 계약서를 쓰지 않아서다.



3장 ‘기회: 돈은 투자할 때만 살아있다’에서 저자는 ‘저지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요즘 비트코인이 1억원을 넘었는데, 작년에 3천만원 대로 떨어졌을 때 주변에서 1억 이상 갈꺼니 사두라고 조언을 받은 적이 있다. 물론 사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에 SNS를 보면, 작년에 비트코인에 투자하여 개당 1억이 넘자 이를 팔아서 몇 억을 벌었네 하는 인증샷이 많은데, 나 역시도 기회가 있었지만 저지르지 않았기 때문에 돈을 벌지 못하였다.


이 장에서 참신했던 내용은 ‘가장 확실하게 1,000만원 모으는 법’이었다. 당연히 소비를 줄이고 가계부를 쓰면서 알뜰하게 돈을 모으라는 정석 같은 얘기를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저자는, ‘나누기’를 잘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목표 금액을 정하고, 목표 기간을 정한 다음, 그걸 나눠서 하루에 얼마를 모아야 하는지를 계산하라고 조언한다. 그렇게해야 목표 달성이 쉬워진다고 말하는데, 정말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


    

4장 ‘자세: 나는 된다, 될 때까지 할 거니까’의 내용은 무척이나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나 역시도 나의 아들에게 ‘자세’를 강조한다. 물론 내가 말하는 자세는 ‘attitude’가 아닌 ‘posture’이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자세는 ‘마음가짐’이다. 특히 성공한 부자들의 공통점은 ‘시간’을 무척이나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마인드가 열려있고,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적재적소에서 ‘레버리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는 점이다.


생각해보면, 지금은 고인이 된 현대그룹의 창업가인 정주영 회장은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뛰어난 인재들을 뽑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현대라는 그룹을 성공적으로 경영하였다.


특히 성공한 부자들은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저자는 말하는데, 이 점에서 아직 나는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이 밖에도 ‘좋은 일과 나쁜 일은 항상 같이 온다’는 것과, 그리고 ‘위기는 또 다른 기회를 줄 수 있다’라는 내용은 읽으면서 무척이나 공감되었다. 또 ‘행운은 준비된 자의 몫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저자의 경험담을 소개하였는데, 이 역시도 수긍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내용은 긍정확언에 관한 부분이었다. 다른 자기계발서에도 나오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간단 명료하게 10가지로 축약해서 말한다.


  1. 오늘 아침은 참 상쾌하다.

  2. 오늘은 왠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

  3. 나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4. 나는 체력이 좋다.

  5. 나는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다.

  6. 나는 좋은 사람을 끌어당긴다.

  7. 나는 모든 면에서 긍정적이다.

  8. 나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

  9. 나는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10. 나는 꼭 성공할 것이다.


정말 성공하고 싶다면 위의 10가지를 매일 눈 뜨고 일어나서 아침마다 외친다면 정말로 인생에서 성공하고 부자도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녀가 놀라운 점은 사업적으로로도 성공하였지만, 청담캔디언니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불과 10개의 릴스만으로 1,600만 조회수를 기록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그녀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엄마가 20대의 청년 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무려 77개나 담고 있다. 누군가는 꼰대의 잔소리로 폄하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면 그런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


그녀가 40년 동안 10여개의 사업을 성공시켜서가 아니다. 진심으로 열정적으로 현장에서 뛰고 있는 현역 사업가의 사업과 인생에 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이 책은 누구에게나 귀감이 가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나 창업을 고려 중인 사람,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서 적극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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