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말하기의 모든 것 - 현직 아나운서가 전하는 마법 같은 '스피치' 코칭!
이남경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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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단순히 연봉이 오르는 것 뿐만 아니라 높은 직위와 원하는 직책을 맡고 싶어한다.


하지만 승진과 원하는 부서에서의 해당 직책을 맡는 것은 그렇게 호락하지만은 않다. 왜냐면 직장내 다른 선후배나 동료들 또한 극소수의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이 승진과 원하는 직책을 갈망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직장에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성공하려면 나에게 필요한 무기는 무엇일까?


이 책의 표지에 나온 문구 “말을 잘하면 당신의 미래가 바뀝니다”와 같이, 말하기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저자는 30년차 배테랑 아나운서 출신이다. 사진과 달리 그녀는 아마득히 오래 전인 1995년에 TJB(대전방송) 공채 1기 아나운서로 입사하여 현대도 TJB 간판급 아나운서로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저자는 <TJB 8뉴스>, <TJB 아침뉴스>, <생방송 오늘>, <생방송 출발! 새아침>, <월드리포트>, <생방송 굿모닝와이드> 등 다수의 생방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무엇보다 그녀는 스피치 전문가로 대전광역시의회 스피치 교육 분야에 출강하였고, 기업가, 정치가, 의사, 변호사 등을 대상으로 전문 개인 코칭을 맡고 있을 만큼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이 책은 총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 ‘말, 언어에 관한 생각’은 말하기를 배워야 하는 이유에서 출발한다.


파트2 ‘좋은 대화를 만드는 말하기 자세’에서는 경청의 기술과 특히 ‘공감’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파트3 ‘친밀하고 당당하게 대화하는 법’에서는 즐겁고 행복하게 대화하는 기술과 칭찬을 잘하는 법, 그리고 즉석 스피치를 잘하는 법 같은 다양한 말하기 기법을 설명한다.


파트4 ‘말을 잘하기 위한 콘텐츠 설계법’에서는 스피치와 스토리텔링 말하기, 청중에게 어떻게 하면 설득력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파트5 ‘말을 잘하기 위한 비언어적 요소’에서는 목소리나 호흡과 발성, 발음, 포즈나 몸짓, 표정 등 비언어적 요소를 어떻게 활용하면 전달력을 높일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파트6 ‘성공하려면 센스 있게 말해야 한다’에서는 직장에서 커뮤니케이션하는 스킬이나 모임에서 나를 어떻게 소개해야 더 돋보일 수 있는지, 그리고 면접에서 면접관을 사로잡을 수 있는 스킬도 다룬다.


책 내용 초반에 저자는 긍정적으로 하는 화법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자신의 의지나 주장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 적절한 언어는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달력을 높이고 상대방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데에는 말하기의 테크닉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머리말부터 상대방에게 자신의 말을 들으면 얻게 되는 이득과 듣지 않았을 때 입을 손해를 말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긍정의 화법으로 간단 명료하게 전달하고, 부정적인 내용을 전달해야 할 때에는 소위 ‘마이너스 but 플러스’ 화법, 즉 부정적인 내용을 먼저 전달하고 긍정적인 코멘트로 문장을 마무리하라고 강조한다.

 


대화하는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드려면 칭찬만큼 좋은 것도 없다. 왜냐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칭찬받는 것 싫어하지 않으며, 대화 분위기 또한 업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유교 문화의 영향 때문인지 칭찬을 잘 할 줄 모른다.


저자는 말하기 중 칭찬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는데, 메슬로우의 다섯 가지 칭찬의 원칙을 소개한다.


첫째, 상대방이 원하는 칭찬한다.

둘째, 진실한 마음으로 칭찬한다.

셋째, 같은 칭찬을 반복하지 않는다.

넷째, 적절한 때에 적절하게 칭찬해야 효과적이다.

다섯째, 눈에 보이는 것을 즉흥적으로 칭찬하지 않는다.


이 다섯 가지 중에 무엇보다 ‘적절한 때에 적절하게 칭찬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한 번은 아랫 직원이 잘 한 일을 다른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크게 칭찬한 적이 있였는데, 적절한 때가 아니였는지 오히려 다른 직원들이 칭찬한 직원을 내가 아끼고 이뻐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어버린 적이 있었다. 


너무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과도하게 칭찬하는 것은 오히려 상대방이 머쓱해 질 수도 있고, 오히려 나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어, 그 이후로는 적절한 때인지를 가리는 편이다.



책의 중반부에서는 설득을 하기 위한 기법으로 OBC (Opening, Body, Closing)를 소개하면서, 말그대로 서론-본론-결론의 순서에 맞추어 전달하라고 강조한다. 간혹 긴 대화를 듣다 보면 두서없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서론-본론-결론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OBC 기법 외에도 논리적 말하기의 가장 기본적인 기법인 SDS 기법을 소개하는데, SDS란 Summary-Detail-Summary의 약자로, 말할 내용을 요약해서 소개하고, 전달할 내용을 상세히 말한 후 다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는 식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말한다.


또 이 외에도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이 즐겨 사용하였고,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맥앤지에서 직원들에게 교육하는 말하기 기법인 PREP 기법을 소개한다. PREP은 Point(주제), Reason(이유), Example(예시), Point(주제)의 약자로 두괄식 기법의 일종이다. 저자는 PREP 기법이 청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설득력을 배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Point - 결론부터 명확하게 말한다. (나의 주장)

Reason - 이유와 근거를 제시한다. (왜냐면)

Example - 근거를 뒷받침하는 사례를 든다. (예컨대)

Point - 다시 한번 결론을 강조한다. (결론적으로, 다시 말하면)


그리고 상사를 설득할 때에는 SBE 기법이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SBE 기법은 Solution - Benefit - Evidence의 약자로, 말 그대로 먼저 이슈에 대한 대안(해결책)을 말하고, 이로 인해 회사가 얻게 되는 이점(이득)을 언급한 후 이에 대한 증거(대개 데이터나 자료)를 제시하는 기법을 말한다.


이처럼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말하기 기법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상황에 맞게 적절히 알맞은 기법을 전달해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는 말하기 테크닉을 설명하면서 비언어적 요소, 예컨대 몸짓이나 표정 등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특히 목소리가 다르면 전달하는 말이 다르게 와닿기 때문에 목소리 관리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목소리를 관리하고 성대결절이 되지 않도록 성대에 부담을 주지 말고 대추도라지차나 유자차와 같은 목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라고 저자는 권장한다.


특히 눈길이 간 부분은 ‘타고난 목소리도 반복훈련을 통해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내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으면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번도 내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이를 바꿔보려고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저자는 아나운서 준비 기간에 부단히 연습하고 또 연습하여 지금처럼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를 가질 수 있었다고 밝힌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매 장마다 끝부분에 <Summary>라는 코너를 통해 저자가 독자들이 꼭 알아야 할 점을 요약 정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책을 읽다보면 내가 저자가 강조하는 바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는데, 이 코너를 읽으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책에는 안정감 있고 힘있는 목소리를 내는 호흡이나 발성법, 그리고 어떻게 하면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발음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팁을 소개하고 있어 유용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유용하다고 할 수 있는 보고할 때 스피치 기술이나 회의할 때 스피치 기술에 대해서 다루는데, 읽으면서 참 와닿았고 무척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직장이나 모임 등에 새롭게 나가게 되면 자기소개를 종종하게 되는데, 저자는 어떻게 하면 나를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팁도 다룬다.


왜 자기소개를 할까? 그건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과 보다 친밀하게 지내기 위해서이다. 자기소개는 처음의 몇 초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왜냐면 누구가 한순간에 받는 첫 인상으로 계속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질지 말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강조한다.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해 반드시 바람직한 말하기를 배워야 한다”


단순히 저자가 30년된 배테랑 아나운서 출신이라 그런걸까?


아니다. 직장에서 말을 잘하면 다른 선후배나 동료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신뢰를 형성할 수 있고 나아가 직장 상사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팀장이나 임원 등 조직의 리더라는 막중한 직책을 맡고 있다면 의사소통 스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말하기는 매우 중요한다. 


이 책은 왜 말하기를 제대로 배우는 것이 중요한 건지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타인에게 나의 생각과 주장을 제대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는지 다양한 스킬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직장인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은 유용할 것 같다. 


이 책은 한마디로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꿈꾼다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의사소통에 관한 바이블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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