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빌딩투자 성공시대 - 빌딩의 가치를 높이는 차이 나는 투자 전략 가이드
황정빈 지음 / 라온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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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생들에게 장래의 꿈을 물어보면 유튜버, 연예인, 운동선수에 이어 ‘건물주’가 되고 싶어하는 애들이 많다고 한다. 건물주가 되는게 어린아이들의 꿈인 나라가 되어버린 우리나라의 현실을 비판할 수도, 그렇다고 비웃을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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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건물주’가 직업일까? 건물주는 한 건물의 소유주를 칭하는 단어다. 하지만 의례 건물주라고 하면 높은 고층 빌딩의 소유주를 대개 떠올린다.


이 책은 표지 하단에 적힌 것처럼 빌딩투자에 관한 성공투자 지침을 알려준다.




저자는 천직 공인중개사로, 제10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한 이후 현재까지 알파에셋 중개법인 대표로 재직 중인 빌딩전문 공인중개사다.




이 책은 크게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빌딩투자 전성시대’에서는 왜 아파트 같은 주택이 아닌 빌딩 투자가 좋은지를 다양한 사례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2장 ‘빌딩투자, 이렇게 준비하자’에서는 빌딩투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인 권리분석이나 법률, 양도세와 재산세, 종합주동산세, 법인세 등 세금이나 포트폴리오 계획 등에 대해서 설명한다.


3장 ‘빌딩 우량매물 찾기’에서는 제대로 된 빌딩을 찾기 위해서는 어떠한 점에 유념해야 하는지, 그리고 강남역 테헤란 빌딩 매입 성공사례를 통해 입지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4장 ‘빌딩 매매계약’에서는 빌딩 매매계약시 유의할 점이나 주요 체크할 사항 등을 설명한다.


5장 ‘빌딩 리뉴얼 관리’에서는 빌딩 리모델링이나 신축후 매각, 빌딩 관리 등에 대해서 다룬다.


6장 ‘투자 유망 지역은 어디?’에서는 앞으로 빌딩투자하는데 유망한 지역을 전문가인 저자 나름의 주관과 근거를 바탕으로 다섯 군데를 추천해준다.


7장 ‘빌딩 투자 성공사례’에서는 저자가 28년 간 공인중개사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중개사례 중 빌딩매매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오랜 기간 동안 빌딩 매매 중개를 해온 빌딩 전문 공인중개사인 저자가 향후 투자성이 좋은 지역을 추천해주고, 우량 매물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우량 매물을 찾았으면 어떻게 매매계약이 이루어지고, 매매가 끝난 후에는 어떻게 빌딩을 리뉴얼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등을 자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7장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빌딩 투자 성공사례였는데, 그 중에서도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강남역 1번 출구앞에 소재한 빌딩을 급매물로 800억에 매입하여 2,111억원에 매각한 사례였다.




일반 서민들은 평생 100억 벌기도 힘든데, 1,400억원 이상을 빌딩 매매로 벌어들인 사례인 만큼 눈이 휘둥그레지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빌딩을 매수하여 다시 매도한 분이 돈이 많은 회장님이라 ‘돈이 돈을 버는구나’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지만, 저자는 아마 이 사례를 통해 빌딩 매매 만큼 큰 돈을 벌 수 있는 투자처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을 것이다.   


결국 빌딩 투자에서 핵심은 위치였다. 가치상승의 요인은 단지 리모델링을 통해 예쁘게 꾸민 빌딩이 아니라 상권과 같은 입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저자는 책 속에서 수시로 강조하였다.


무엇보다 저자는 부동산 멘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부동산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저자조차도 여럿의 부동산 멘토가 있음을 소개한다. 그리고 부동산 멘토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라고 알려준다.


  • 직접 빌딩을 소유하고 투자에 경험이 많은 자

  • 빌딩 중개를 다년 간 해온 풍부한 중개 경험을 갖춘 공인중개사나 컨설턴트

  • 빌딩 밸류업 경험이 풍부한 건출사나 시공사, 시행사

  • 빌딩 대출을 담당하는 은행지점장이나 감정평가사

  • 빌딩 매매 관련 세무 경험이 풍부한 세무사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서슴없이 말한다.


“가치 투자의 최고봉은 빌딩 투자다!”


과연 그의 말이 사실일까? 실제로 빌딩 임대수익률을 조사해보면 서울 강남의 경우 3%는 커녕 2%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은행 예금이자가 3%가 넘는데, 은행이자보다 못한 빌딩투자를 최고의 가치투자라고 강조하는 저자를 이해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에 빌딩 공실률이 크게 올라서 강남 요지에도 “임대”가 붙어 있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왜 빌딩 투자만한 투자처가 없다고 하는지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의 그러한 생각이 완전히 싹 바뀌게 되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빌딩 투자의 메리트는 다름 아닌 인플레이션 헷지와 그래도 은행금리만큼은 나오는 게 다름 아닌 임대수익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강남 소재 빌딩의 경우에나 임대수익률이 낮지, 강북이나 수도권, 심지어 지방의 경우에는 훨씬 높은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이 신뢰가 가고 공감이 가는 이유는 그래도 28년 동안 부동산중개업 현장에서 저자가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렇기 때문에 예비 건물주가 되고자 하는 독자나 이미 건물주인 자산가에게 빌딩 매매시 유의할 점이나 건물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잘 알려주는 이 책은 매우 유용하다.  


저자가 남긴 성공의 기준이 무척 인상이 깊어 이를 소개하면서 글을 맺는다.


“지금 주어진 여건에서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


단순히 성공의 지표가 ‘건물주’가 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성공하였는가? 나는 성공하기 위하여 지금 이 순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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