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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쌓이는 말, 100일의 기적 - 100일 뒤, 어디서나 존중받는 사람이 된다
이마이 가즈아키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9월
평점 :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고 싶어한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오지만 존중이란 “높이고 귀중히 여기는 것”을 말한다. 존중은 사람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 중 하나다.
책 표지 하단에 별표로 표시된 것과 같이 100일 동안 따라만 해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문장이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그 문장은 다름 아닌 100개의 긍정적인 펩토크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의사의 말 한마디가 환자를 살릴 수도 있다는 발상에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100일 동안 이 책에 씌여진대로 따라하다보면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야마구치 대학교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후쿠오카에 내과의원을 개원한 개원의다. 저자는 입호흡을 코호흡으로 바꾸는 ‘아이우베입 체조’ 착안해냈을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건강 관련 실용서들도 출간한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은 크게 100일에 걸쳐서 보는 내용이 나뉘어져 있고,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자존감을 높이는 말’로, 1일에서부터 11일까지다.
2장은 ‘일잘러로 만들어주는 말’로, 12일에서부터 22일까지다.
3장은 ‘긍정 마인드가 생기는 말’로, 23일에서부터 33일까지다.
4장은 ‘장점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말’로 34일부터 50일까지다.
5장은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말’로, 51일부터 57일까지다.
6장은 ‘불안을 가라앉히는 말’로, 58일에서부터 68일까지다.
7장은 ‘무심코 쓰는 위험한 말’로, 69일부터 85일까지다.
8장은 ‘마음의 벽을 허무는 칭찬의 말’로, 86일부터 91일까지다.
9장은 ‘나도 모르게 쓰는 부정적인 말’로, 92일부터 100일까지다.
10장은 ‘자존감을 높여주는 의학적 펩 토크’에 대해서 다룬다.
그리고 맨 끝부분에는 부록으로 <자존감이 쌓이는 말투 교정 100일 진도표>가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다른 사람들과 대면하는 횟수나 시간이 현저하게 줄었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 기준이기는 하지만 하루에 혼잣말하는 횟수가 4~7만번에 달한다고 한다. 사실 나 자신도 입밖으로 소리내어 말하지는 않지만, 머릿속으로 내 자신과 많은 대화를 나눈다.
“이따 OOO에게 뭐라고 말하지?”
“점심은 OOO랑 먹을까?”
“OOO에게 전화할까? 문자를 남길까? 카톡을 할까?” 등등
혼잣말을 많이 하는 만큼 스스로 긍정적인 말을 한다면 기분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그리고 임상적으로 밝혀졌다고 하는데, 낙관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은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다르다고 하니 펩 토크의 중요성은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첫날인 Day 1에서는 ‘미안해요’라고 말하지 말고, ‘고마워요’라고 말하라고 한다. 그러고보면 일본인들이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쓰미마센(미안해요)’가 아닌가 싶다.
Day 3에서는 ‘아 너무 힘들어’라고 말하지 말고, ‘아 나는 성장하고 있구나’라고 스스로 말하라고 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도 사실 힘든 하루였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오늘도 내가 성장하는 하루였다.
Day 9에서 ‘나는 안돼’라는 말을 ‘최선을 다해보자’로 바꾸라고 한다. 의외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시작도 하기 전에 지레 겁을 먹고 ‘나는 안돼’라고 생각한다. 일단 시작해보고 최선을 다하는게 미련이 남지 않을 것 같다.
Day 14와 Day 9는 일맥상통한다. ‘이제 그만’ ‘더 이상 노’라고 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자’라고 생각하는게 결과적으로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Day 47에서는 ‘쟤는 왜 저렇게 시끄러워?’라고 생각하지 말고, ‘쟤는 참 밝은 사람이야’라고 발상의 전환을 하라고 한다. 아침이 TMT (투머치토커)인데, 늘 시끄럽다고 생각하는데, 참 밝은 녀석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좋겠다 싶다.
Day 60에서 불안을 가라앉히는 말로, “잘 안될 것 같아”를 “잘 안 돼도 괜찮아! 다 경험이야”라고 발상을 전환하는 것은 참 좋은 생각같다. 자꾸 안된다고 생각하면 그 일이 잘될 턱이 없다. 차라리 “할 수 있을 만큼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해보자”라고 생각하면 마음도 편해지고 의욕도 생긴다.
Day 72에 나오는 말인데, 타인, 주로 아랫 사람에게 “넌 왜 못해?”라는 말을 무심코 던진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는 것이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주고 그 사람에게 덜 상처를 줄 것 같다.
Day 77에서 ‘내가 너한테 일을 맡긴게 잘못이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조금만 더 힘내봅시다”라고 말하는게 상대방을 배려하고 더 힘을 복돋울 것 같다.
Day 98에서 ‘그 정도 노력은 누구나 해’라고 상대방을 펌하하기보다는 ‘지금 잘하고 있어’라고 의욕을 주는게 더 현명하고 바람직한 것 같다.
이 책 뒤에 있는 부록에는 100일간 이 책을 읽으면서 펫 토크를 연습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케줄표가 있는데 매우 유용한 것 같다.

저자는 서두에서 밝히고 있지만, 스포츠 심리학에서 상대방에게 힘과 활력을 주는 ‘펩 토크’, 긍정적인 말하기 기술을 알게 되었고, 일본 펩 토크 보급협회에서 인증하는 2020년에 펩 토크 강사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메디칼 펩 토크’를 환자들을 상대로 전파했다.
저자는 100일 동안 펩토크를 여러 번 반복해서 연습하다보면 어느새 몸도 그렇고 마음까지도 건강해지고 더 나아가 인간관계도 좋아질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말한다.
“혼잣말만 살짝 바꿔도 긍정적인 사람이 된다!”
이 책의 부제와 같이 책의 내용을 100일 동안 되씹고 따라한다면 100일 뒤에는 어디서나 존중받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말할 때마다 내 몸에 좋은 기운이 쌓이는 펫 토크가 무엇인지, 그리고 100개의 문장을 100일 동안 되뇌인다면 100개의 행운이 나의 것이 될거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항상 우울하고 어둡고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어느새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