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나다움의 발견 MBTI
김성환 지음 / 좋은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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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검사는 최근 월 검색량이 300만건이 넘을 정도로 인기다. 하루 10만건이 넘는 수치니 실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2020년부터 MZ세대를 중심으로 열풍이 불기 시작한 MBTI 검사는 단지 자신의 성격을 파악하고 분석하는데 그치지 않고, 궁합도 보고 소개팅이나 직업 선택, 심지어 성격유형별 여행상품이라는 상품까지 판매하는 등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MBTI 열풍에 ‘내가 아는 나, 남이 보는 나 무엇이 진짜일까?’라는 부제로 참신성을 더한다.




이 책의 저자는 성격심리분석 전문가로, 다년간 MBTI와 애니어그램 등 성격심리 분야에서 강의와 연구를 해왔고, <나를 넘어서는 애니어그램> 등 여러 권의 성격심리 관련 책을 저술한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MBTI의 이해’로, MBTI에 대해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며, MBTI 검사시 유의점도 설명한다.


2장은 ‘MBTI 16가지 유형’으로, ISTJ(원칙가)에서부터 ENTP(탐험가)까지 16가지 성격유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3장 ‘MBTI를 통한 성장’에서는 MBTI의 심리기능별 4가지 조합에 대해 설명하고, MBTI 유형별 심리위계와 MBTI 주기능의 경직상태, 유형발달, 그리고 MBTI 성격의 4가지 기질에 대해 알려준다.


4장 ‘MBTI의 활용’에서는 사군자 기질을 통한 진로설계나 애니어그램과 결합한 성격 분석, 그리고 MBTI 결과를 활용한 성공 스펙 만들기 등을 다룬다.




MBTI는 브릭스-마이어 모녀가 개발한 성격이론이다. 총 44문제로,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인데, 16개의 성격유형 중 하나로 결과가 나온다. 


네이버나 구글에 검색해보면 무료로 MBTI 검사를 하는 사이트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40~50분 정도의 약간의 시간만 투자한다면 16개 유형 중 나의 성격유형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INFJ가 나왔다. 책에서 찾아보니 ‘공감자’로 타인의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 ‘예언자형’이라고 한다. 그리고 대표적인 INFJ 인물이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간달프나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덤블도어와 같은 마법사다. 



INFJ의 사람들의 특징은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과연 나도 그런가? 스스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INFJ 유형의 사람들은 “양파같은 사람”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까도 까도 계속 나온다는거다. 생각해보니 간혹 듣는 얘기지만, 지인들 중에 나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나 역시도 내 속을 나도 잘 모르는데, 뭐라고 답하기 곤란할 때가 많다. 정말 INFJ 유형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인가?





이 책이 기존에 출간된 MBTI 관련 책들과 차별되는 점은 단순히 MBTI 성격 테스트에 대해만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가 애니어그램 또한 연구하고 책도 쓴 터라 애니어그램에 대해서 간략하지만 한 개의 장에 걸쳐서 다루고 있다.


또 MBTI의 16가지 유형을 사군자로 분류한 내용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나의 성향인 INFJ의 경우 사군자에서도 ‘내성국화’에 해당하는데, 내성국화의 사람들은 갈등을 싫어하고 이상적 조화를 추구한다고 한다. 


돌이켜보니 나 또한 회사에서 내부적으로나 대외적으로 갈등을 피하려고 한다. 그리고 가급적 타협하려고 하며 사람들과의 조화, 서로 잘 지내는 것을 최고로 중하게 생각한다. 


끝으로 INFJ 유형의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직업으로 성직자나 예술가 혹은 작가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신부님이나 목사님 혹은 스님이 되고자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음악이나 미술 등 예술 분야에서 또한 학창시절에 그렇게 다른 친구들에 비해 뛰어나지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내내 생각이 정말 MBTI도 그렇고, 사군자 분류나 애니어그램도 그렇고 상당히 나의 성격이나 성향을 잘 설명하는 것 같았다.


물론 혹자는 MBTI 검사를 할 때마다 다른 유형이 나와서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애니어그램 성격유형도 잘 안 맞는다는 사람들도 있다.





저자도 책 속에서 밝히고 있지만, 어떤 이론이나 검사 도구가 절대적이거나 우월한 것은 없다. 그리고 어떤 성격이 더 좋고 나쁘거나 옳거나 그름도 없다. MBTI는 그냥 단지 나의 성격을 16가지 중 하나로 분류한 것에 불과하다.


이 책은 MBTI 검사를 통해 나온 나의 유형을 통해 ‘나다움’을 찾고 타고난 성격으로 성공 스펙을 만드는 방향을 제시한다. 나의 강점이 무엇이고 약점은 무엇이며, 어떤 것을 더 강화하고 보완할지, 그리고 나의 주기능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 


단순히 MBTI 검사 결과로 나와 맞는 궁합을 찾거나 이게 내 스타일이다 라는 식의 편협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이 책을 통해 나의 주기능이 무엇인지를 찾고 나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활용하여 진정한 ‘나다움’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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