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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 비해비어 Winning Behavior - 리더를 꿈꾸는 직장인을 위한 ‘이기는 행동’
유인상 지음 / 니어북스 / 2022년 9월
평점 :
이 책은 부제 ‘리더를 꿈꾸는 직장인을 위한 이기는 행동’과 같이 직장인들 중 임원이 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표지 하단에는 “역량과 품격의 두 날개로 날아야 오래 난다!”라는 문장은 이 책에서 저자가 임원이 되고자 하는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덕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문장이기도 하다.

저자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부사장을 역임한 25년간 일하면서 300개가 넘는 기업을 자문하면서 자신이 겪거나 국내 대기업들의 임원들을 통해 얻은 혜안을 이 책 한권에 담았다.
이 책 외에도 저자는 <어느 부사장의 30년 직장탐구생활>이라는 책을 썼으며, 경영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이 책은 크게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직장생활과 삶
2장 업무역량, 그리고 소통
3장 직장생활 금기사항 다섯가지
4장 어려운 상황 대처법
5장 임원으로 가는길
1장에서는 우리의 삶에서 직장생활이 갖는 의미를 짚어보고 있다. 직장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해 다니는 곳이 아니다. 직장 상사나 선배, 동료들과 후배들을 만나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터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2장에서는 직장생활을 잘 하는데 필요한 두 가지 요소 - 업무역량과 소통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업무역량이라 함은 회계직원의 경우 회계나 세무에 대한 지식이고, 마케팅이나 영업 담당 직원의 경우 마케팅에 관한 지식이나 영업 노하우 등이 업무역량일 것이다. 특히 소통은 직장에서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3장에서는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는데 피해야 할 5가지 - 법인카드 오남용, 업무 중 딴 짓, 완장을 차게 되어도 겸손할 것, 꼰대나 역꼰대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프로불만러 - 한마디로 투덜이 스머프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4장에서는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생각치 못한 어려운 고비를 맞이하게 될 수도 있는데 이 때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알려준다. 나를 힘들게 하거나 괴롭히는 상사가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퇴사나 이직을 고민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이나 상사로부터 야단을 맞을 때 어떻게 해야 현명한 지, 그리고 한 직장이나 포지션에서 오래동안 업무를 하다보면 빠지게 되는 매너리즘에 대해서도 어떻게 이를 벗어나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끝으로 5장에서는 임원이 되려면 갖춰야 할 자세를 알려주는데, 특히 임원으로 승진하는 사람들을 다섯가지의 유형으로 나누고 있는데, 그간의 오랜 직장생활에 비추어보면 상당히 수긍이 가는 내용이었다.

직장에서 임원이 된다는 것은 군대로 치면 별, 즉 장군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권한이 커지고 아래 직원들이 많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권한이 커지는 만큼 책임도 커지기 때문에 아무나 임원이 될 수 없다.
이 책의 서두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저자는 직장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즉 회사에서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역량과 품격을 두루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역량은 무엇일까?
단순 업무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임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부장급 정도의 부서장이 되면 꽤나 오랜시간 동안 직장생활을 하고 해당 업무를 오랫동안 수행하였기 때문에 상당한 업무능력을 경험적으로 쌓게 된다.
따라서 저자가 말하는 역량은 단순히 업무를 잘 수행하는 능력이 아닌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다. 부서장 혹은 팀장이 되면 위에서 평가하는데 제일 먼저 고려하는 부분은 다름 아닌 실적이다.
회사는 이윤을 추구하기 때문에 한마디로 회사에 얼마나 돈을 벌어다 주었는지를 본다. 물론 관리부서나 연구개발부서는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회사가 이윤을 창출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가 중요하다.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단지 그 업에 대한 전문성이나 영업력 외에도 추진력 또한 필요하다.
다음으로 저자가 말하는 품격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책 속에서 ‘젠틀’이라는 영단어를 쓴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젠틀’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히 신사적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저자는 윗사람이나 아래 사람들에게 공손하고 겸손하며 인덕을 갖춘 사람을 ‘젠틀’이라는 단어에 함축하였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품격을 갖추기 위해서, 즉 젠틀하기 위해서는 소통을 잘해야 한다. 윗사람과 그리고 아랫사람들과 소통을 잘하면 자연스레 사내 평판도 좋아지고 위 아래로 좋은 평가 (요즘은 어느 회사나 다면 평가를 한다)를 받을 수 있다. 또 외부에서도 고객들이나 협력사들과 소통을 잘해야 좋은 실적으로 이어진다.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제임스 클리어 말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아주 작은 습관>이었다. 그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일찍 일어나고, 그 다음으로는 방을 깨끗이 치우고 정리하라는 것이다.
제임스 클리어가 말한 아주 작은 습관은 놀랍게도 어렵지 않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아주 작은 습관이지만 두 가지 습관을 들인다면 ‘스스로 인생을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궁극에는 자신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좁고 실패로 가는 길은 넓다”
실제로 신입사원의 1%도 임원이 될 수 없을 정도로 임원이 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물론 회사에서 임원이 되지 않아도 재테크를 잘하면 충분히 넉넉한 부를 이룰 수도 있고, 가족들이나 친구 혹은 지인들과 행복한 인생을 보낼 수도 있다.

요즘 MZ세대들은 워라벨을 중시한다고 한다. 직장에서의 성공보다는 여유롭게 여가나 취미를 즐기면서 행복을 누리는 삶이 더 소중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간의 직장 생활과 지금 재직 중인 현 회사에서 보면 결국 인정받는 이들은 회사에 dedicate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팀장을 달고 임원을 단다.
이 책은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쓴 책이다. 직장에서의 성공이 인생에서 성공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직장에서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다면 이 책은 그런 독자들에게 등대가 되어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