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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머니 GET MONEY
이경애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8월
평점 :
인류는 21세기에 들어서 역사상 전례 없는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이들이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그래서 요즘 MZ세대나 4050 할 것 없이 누구나 부자가 되고자 한다. 그리고 부자가 되는 방법에 관심이 많다.
이 책은 12년간 기자 생활을 하면서 수백명의 CEO를 만나고 인터뷰하면서 배운 지식과 얻은 노하우, 그리고 저자가 느낀 점을 바탕으로 작성한 책이다.

저자는 한 가지 물음으로 책을 전개한다.
“그들(부자들)은 어떻게 돈을 벌었는가?”
저자는 교류를 하고 지내던 부자들의 조언에 따라 자기사업을 시작해 지금은 163개의 프랜차이즈 학원을 관리하는 정도의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오래 전부터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되는지를 알려주는 부자학 강의를 해왔다.

저자가 서두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이 책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진정한 성공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저자는 “노력하는 만큼 내 삶이 진전할 수 있다”라는 소박한 진실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밝힌다.
이 책은 크게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5개의 파트는 부자가 되기 위한 거쳐야 하는 5단계이기도 하다.

파트 1. 독의 본성을 파고들어라
파트 2. 돈의 흐름에 올라타라
파트 3. 돈의 파트너를 구축하라
파트 4. 돈의 무대를 넓혀라
파트 5. 돈의 재생산을 지속하라
사람마다 부자가 되고자 하는 이유가 다 다르다. 누군가는 호의호식 하고 싶어서, 누군가는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누군가는 명품이나 고급차,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서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부자가 되려면 돈만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한다. 한마디로 돈을 쫓아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돌이켜보면 나 또한 돈을 쫓다보니 부를 이루기는커녕 오히려 부채만 늘어났다. 티끌을 우습게 여기고 일확천금만을 노렸다. 그러다보니 결국 돌아오는 것은 빚과 절망 뿐이었다.
이 책에서 밝히는 부자들은 투자를 감행하지만 위험한 투자를 하지 않는다. 대출을 활용하지만, 좋은 빚과 나쁜 빚을 구분한다. 내가 받은 대출은 나쁜 빚이었던 것이다.
성경책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지만, ‘주인과 하인 이야기’는 레버리지 효과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주인이 멀리 떠나면서 하인들에게 큰 돈을 주면서 보관하라고 하는데, 한 하인은 장사를 해서 큰 수익을, 한 하인은 그대로 땅속에 묻어두었다고 한다.
누가 더 현명하게 돈을 보관을 한 것일까? 당연히 장사를 해서 큰 수익을 남긴 하인이 주인에게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장사를 해서 수익이 아닌 손실을 봤다면 과연 주인이 돌아와서 장사를 한 하인에게 칭찬을 했을까?
저자가 한 CEO로부터 사업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들은 얘기는 무척 공감이 간다.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한데, 첫째는 아이템, 둘째는 시스템, 그리고 셋째는 자본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업아이템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잘 모르는데, 이 책에서는 이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준다.
“불편함이 있다면 그게 바로 사업아이템이다.”
사업아이템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일례로 미국 디자인 컨설팅 그룹 아이디오의 오랄비 어린이용 칫솔 ‘그리퍼’를 예로 든다. 어린이들이 칫솔 손잡이를 꽉 쥐고 이를 닦는 것을 관찰하여 이를 반영한 제품이 ‘그리퍼’다. 이 제품은 출시 후 어린이용 칫솔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나를 깨우치게 한 점이 있다. 바로 목표를 반드시 숫자로 구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숫자로 목표를 세우면 나 의 목표가 뜬구름 잡는 목표인지, 그래도 현실성이 있는 목표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꿈은 클수록 좋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실현 계획이 없는 목표는 몽상과 다르지 않다”라는 저자의 지적은 다시 한번 나의 목표를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 한 가지 이 책에서 배운 점은 사업파트너는 멀리서 찾으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일과 관련있는 사람들과는 친해져도 지나치게 가까워져서는 안되며, 사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는 일을 도모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 외에도 본업에 충실해야 한다는 내용도 공감이 되었다. 소위 본캐-부캐 8대 2의 법칙이다. 아무리 신사업을 추진하여도 본업에 80%를 자본과 시간을 쏟아야 한다. 큰 부자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된 본업을 절대 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큰 성공을 일구어낸 CEO들은 직원들을 존중하고 아낀다는 것이다. 100명의 고객을 놓쳐도 1명의 직원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한다는 것인데, 아무리 요즘 취업하기 어렵다고 해도 마음에 드는 사람을 채용하기는 무척 어렵다.
기업을 크게 키우고 싶은 CEO는 훌륭한 중간관리자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 그리고 아낌없는 지원과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한다. 허리가 튼튼하면 기업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일본 교세라의 창업주이자 부도난 일본 국적 항공사 JAL을 흑자전환시킨 이나모리 가즈오의 이야기를 저자가 소개하는데, 특히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그의 인생 방정식이다.
인생과 일의 결과 = 사고법 X 열정 X 능력
제대로 된 아웃풋을 얻기 위해서는 열정과 능력 뿐만 아니라 사고법도 중요하다는 점이다. 즉, 마음가짐과 어떠한 철학을 갖고 있느냐가 인생을 좌우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긍정적 사고’라고 하는데, 이나모리 가즈오 뿐만 아니라 성공한 많은 경영자들이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새삼스럽지 않다.
책의 뒷부분은 부자들의 자녀에게 부의 상속이나 자녀 교육을 다룬다.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나오는 삐뚤어진 재벌 2세나 3세와 달리, 진짜 부자들은 자녀의 교육에 엄청난 공을 들인다는 것이다. 돈은 물려주지 않을지언정 제대로 된 교육을 시킨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부자들의 공통된 습관을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1. 부자들은 지독한 독서광이다.
2. 부자들은 가정(가족)을 소중히 여긴다.
3. 부자들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4. 부자들은 아침에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5. 부자들은 메모광이다.
6. 부자들은 꾸준히 운동을 한다.
7. 부자들은 청결을 유지하고 정리정돈을 잘한다.
8. 부자들은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으며 검소하다.
9. 부자들은 사람을 신중하게 가려서 사귄다.
10. 부자들은 타인의 말에 경청하지만 결정은 스스로 판단하여 내린다.
저자가 알려주는 부자들의 공통된 습관을 지속적으로 따라한다면 큰 부자는 되지 못하여도 나중에 부자는 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부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자 하는 사람,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부자가 되려면 돈에 대한 생각부터 바꾸라”는 저자의 말이 귓가를 맴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