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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100일 마음챙김 - 쓸수록 마음이 편안해지는 하루 한 장 명상
채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작년초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나 타인과의 교류 등 사회 활동에 많은 제약이 생기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소위 ‘코로나 블루’라는 우울증과 불안감을 호소한다고 한다.
작년 12월에는 한 초등학생이 학교를 장기간 가지 못하고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진행하자 우울증에 걸려 온라인 수업 도중에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자살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였다.
이 같은 시기에 ‘인생을 바꾸는 100일 마음챙김’처럼 명상과 마음의 힐링에 관한 책이 출간된 점은 반갑지 않을 수 없을 수 없다.

저자는 명상 전문가로 약 30만명의 멘토로서 적지 않은 이들의 아픔과 상처를 힐링해주고 희망을 준 명상가이다. 그 밖에도 채환TV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명상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고 NGO활동과 음악가로서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만능인이다.

이 책은 다른 소설책이나 에세이집, 혹은 요즘 많이들 보는 자기계발서와 다른 점들이 참 많고 참 특이하다.
하루 한 페이지씩 좋은 글을 읽고 그 글을 되씹어보고, 심호흡하고 명상하고 바로 옆 페이지의 공란에 필사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하루에 10분씩 100일 동안 책 서두에서 하라고 하는 데로 다 따라 하면 자연스럽게 습관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앞부분에 안내하고 있는 소위 “이 책 사용법”을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에 앞서 반드시 꼼꼼하게 읽어봐야 한다.

평소 자주 쓰는 펜이나 연필, 샤프 등 필기구도 당연히 필요하다. 필사도 천천히 음미하면서 해야 하고, 무엇보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글을 읽고 써내려가야 한다.
모든 명상이 그렇지만 필자도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사실 아직 명상이라는게 낯설어서 그런지 책의 글을 읽고도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아서 유튜브도 찾아보고 나름 따라해보았다. 그래도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어색하고 어렵다. 하지만 100일 동안 시도해본다면 어느 정도 익숙해지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4단계 - ‘바라보기’, ‘깨어 있기’, ‘알아차리기’, ‘흘러가기’로 구성되어 있다. 매일 읽어야 할 글의 분량도 얼마되지 않는다. 하지만 글들은 긍정적인 말, 희망의 말, 배려의 말, 친절의 말, 사랑의 말이다. 그래서 그 글들을 읽으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필사를 하고 ‘감사합니다’라고 말면서 행복해진다.

이 책의 순서대로 저자가 알려주는데로 매일같이 100일 동안 따라 한다면 마음을 다스리고 생각도 바뀌고 치유도 될 것 같다.
하루 단지 10분 투자로 말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고 마음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도 바뀔 것이다. 그리고 습관이 바뀌면 저자 말대로 운명 또한 바뀌지 않을까?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글을 인용하면서 마무리한다.
“바라보니 깨어있었고
깨어 있으니 알아차렸고
알아차리니 흘러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