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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백 - 성공의 결정적 차이를 만드는 첫 번째 단계
조셉 L. 바다라코 지음, 박진서 옮김 / 토네이도 / 2021년 8월
평점 :
이 책은 하버드 최고의 의사결정 전문가가 경영대학원에서 만난 100여명의 선임관리자와 CEO, 그리고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몽테뉴의 ‘수상록’과 같은 과거 고전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스텝 백하면 순수 우리말로 “한발짝 물러서서”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머리 속에 가득 찬 고뇌와 고민들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이 책의 특징은 짧지만 임팩트 있고, 엄청나게 많은 참고 문헌을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것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과거 로마시대나 현대의 지금이나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쁜 일상 중에서도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성찰을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누구나 바쁜 일상에서도 틈틈이 모자이크 성찰을 하면 누구든지 성찰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첫 장부터 저자는 독자들에게 충격 요법으로 다가온다.
미국의 한 벤처캐피탈 설립자가 자신이 투자한 벤처 기업의 CEO에게 “내가 회사 사무실에 갔는데, 당신이 책상 위에 발을 올려놓고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면, 월급을 두 배로 올려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아마 미국에서나 가능할 법한 얘기지만, 그만큼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면 성찰을 자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 하겠다.
이 책은 첫 파트에서부터 모자이크 성찰을 하는데 네 가지 설계 원칙을 제시한다.
굿 이너프 정신 - 한마디로 적당히 괜찮은 목표를 정하라는 것이다.
떄때로 다운시프팅하라 - 즉 가끔은 저단 기어로 바꾸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정신을 자유롭게 풀어주고 근심을 털어버리는 여유를 갖으라는 것이다.
조각가처럼 생각하라 - 즉, 숙고의 목적은 이해의 깊이이며, 여러 각도로 바라보는 법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잠시 멈추고 평가하라 - 즉, 내가 해야 하고 내가 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는지를 돌이켜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네가지 설계원칙에 대해 파트2에서부터 파트5까지 다양한 사례와 함께 해설로 구성되어 있다.
성찰은 한마디로,
“우리가 경험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또는 하고 있는 것에서 정말로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물러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다운시프팅’, ‘숙고’ 그리고 ‘평가’를 통해 성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성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책을 마무리한다.
“성찰이 없다면 우리는 표류할 것이고, 다른 요인들에게 휘둘리고 지배를 받을 것이다.”

이 책에서 나는 내가 품고 있는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그 구절은 마르셀 프루스트가 한 말이기도 한데,
“진정한 발견의 여정은 새로운 경치를 찾아다니는게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다’라는 구절이다.
결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안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인데, 돌이켜보면 나에게 그러한 능력이 부족해서 가끔은 직면하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게 아닌가 싶다.
또 일을 하다가 보면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이슈들을 직면하게 되는데, 우왕좌왕하는 때도 있었다. 이는 다음의 두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 한다면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하고 있는 것 중에 그만 두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내가 하고 있지 않은 것 중에 시작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역사가인 토머스 칼라일은 “아무리 훌륭한 확인이더라도 행동하기 전까지는 가치가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
여러 자기계발서에도 나오는 얘기지만, 아무리 좋은 생각을 하고 계획하더라도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그 것은 무의미하다.
적지 않은 성공한 사람들이나 과거 위인들은 공통적으로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꼭 출세하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내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고 싶다면 시간을 정해놓고 정기적으로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의미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고 싶다면 이 책에서 어쩌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