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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눈 -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포착하는 관찰의 기술
양은우 지음 / 와이즈맵 / 2021년 5월
평점 :
사냥꾼 아니면 사냥감이 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 책은 서두에서 사냥꾼이 될 것인지 아니면 사냥감이 될 것인지를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코로나로 세상은 빠르게 비대면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누군가는 떼돈을 벌고 있는 반면에 누군가는 코로나로
생계조차 어려워졌다.
이러한 변화 속에 양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매의 눈을 가진 사냥꾼이 되어야 할 것이다.
책의 내용은 왜 사냥꾼으로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관찰의 중요성, 관찰의 대상, 관찰의 기술, 관찰의 방법, 마지막으로 관찰력을 키우는 훈련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사람들이 원하는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부자가 될 수 있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역설하고 있다. 떨어진 낙엽으로 1인당 연간 1억원을 벌고 있는 일본의 시골마을이나 바느질을 취미로
시작하였으나 이를 바탕으로 작은 지방 소도시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한 예, 그리고 일본의 한 중소기업
연구원이 노벨상을 수상하는 사례 등 작은 관찰에서 시작되어 위대한 성공을 이룬 사례는 적지 않은 충격을 준다.
2장에서는 관찰이 어떻게 무기가 되는지, 즉 관찰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어 성공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사례 중에서도 배상민 교수가 제작한 화분이 참 참신하다는 생각에 특히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유명인들이나 현인들이 관찰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과, 혁신이라는
것이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고안해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는 것을 지나치지 않고 잘 관찰하기만
해도 그 안에서 뛰어난 성과를 얻을 수 있다”라는 점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3장에서는 관찰의 대상으로 –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함, 부족함, 다름, 불안, 트렌드, 이면, 패턴과 스타일, 본질, 그리고
즐거움을 들었는데, 그 중에서 이면 부분에서 중국 상해에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벅스 매장이 있는데, 중국 사람들이 스타벅스를 마시는 이유를 커피 자체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는 것이라고 지적한
점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관찰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는 4장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스위스에서 제작한 슬로우 워치로, 일반적으로 12등분으로
구분된 시계와 달리 24등분으로 구분되어 있고 출발점도 6시
위치에서 시작하는 등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시계와는 완전히 다른 각도로 관찰하여 이를 제품화한 점은 매우 특이했다. 또 “독도를 잃으면 나라를 잃는다”는
이제석의 광고처럼 본질을 찾아 그것을 건드려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5장에서는 사냥꾼, 즉
새로운 것을 고안해낸 많은 과학자, 발명가들이 사실은 관찰을 통해 발견한 새로운 것에 대한 의문을 갖고
반복적인 관찰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 연구개발로 이어지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사냥꾼의 눈은 결국 세심한 관찰력으로 가치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며,
반복적은 훈련을 통해 관찰력은 충분히 개선되고 궁극에는 가치 있는 발견을 이루어낼 수 있는 사냥꾼의 눈을 가질 수 있다고 설파한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관찰의 중요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고, 특히
마지막 장에서는 독자들이 간단한 연습으로 관찰력을 충분히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기업에서 기획 업무를 담담하고 있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안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사업가 등 사냥꾼의 눈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는다면 충분히 매의 눈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