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일까?알지만 모르는 척 외면했던 진실을 마주한다. 매일 아침 제일 먼저 잡는 도구, 스마트폰눈을 뜨며 스마트폰 알람을 끄고 시간을 확인한다. 아이폰은 주간리포트를 통해 하루 평균 핸드폰 사용량을 알려준다.하루 평균 2시간이 넘게 핸드폰을 봤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그리고 조금 더 줄여 보리라 결심한 날 스마트 폰에 더 집착한다.저자는 디지털 세계를 하나의 방으로 표현하고 우리를 거대한 방에 입장한 수십 억의 한사람으로 표현한다.그 방에서 빠져 나올려고 하지만 더 깊이 헤매고 만다.그렇게 우리는 내면이 아닌 외면,바깥 세상으로 향하고, 군중 속으로 걸어간다.군중 속에 있는 것이 ‘평온하다’는 착각과 함께 말이다.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시간의 숲으로 들어가 과거 7명의 철학자들을 만나 보았다. 그 시대에도 아이폰과 같은 혁신적인 도구가 있었다.시대는 계속해서 혁신적인 도구들을 만들어 낸다. 중요한 것은 그 도구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도구의 노예로 만들 뿐이라는 것이다.어느새 우리는 깊이 있는 사색을 잃어 버리고 일상의 행복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아이와 함께 있으면서도 습관적으로 스마트폰 들여다 보고, 아이도 스마트폰의 매력에 금세 빠져 든다.나쁘다는 것을 머리로만 알기에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어쩔 수 없다고 여긴다. 그렇게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스마트 폰에 빼앗긴 채 살아가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과거 철학자와 저자를 통해,나 역시도 일주일에 하루 모뎀과 티비의 전원을 끄려고 한다.디지털의 세계로부터 나와 우리집을 청정의 숲으로 만드는 공간의 마법을 부려보자.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 남편과의 대화,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스마트폰을 통해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의 소식을 전해 듣는 것보다 더 값어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인문 #속도에서 깊이로
책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유연하게 흔들리는 중입니다.”나는 자주 흔들리는 사람이다.몸은 유연성이란 1도 없는 뻣뻣 그 자체이고마음도 몸을 닮았는지 융통성이 별로 없다.그래서 인지 몸은 균형을 잃고 자주 넘어지고마음은 작은 일에 날이 서 금방 뾰족해진다.나이가 들어 부드러워 지면 좋으련만..어느새 40을 앞두고 있는데..내 몸과 마음은 더 굳어지는 것 같다.2년 후면 불혹이다.불혹을 앞두고 숨쉬기 운동조차 하지 않았던 내가 운동을 시작했다.내가 시작한 운동은 필라테스이다. 요가를 배워보고 싶었지만 뭔가 이상한 언어들과 자세들이 나를 이상한 세계로 이끌 것 같아서 차선책으로 선택했다.그럼에도 요가에 대한 궁금증은 풀리지 않았다. 마음 수련, 명상이란 단어가 필라테스을 배운 후 조금은 어색하지 않게 되었다.10년동안 요가 강사를 하며 글을 쓴 저자의 글 역시 내가 상상했던 요상한 마술(?)을 부리는 글 역시 아니었다.저자는 요가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본다.요가를 통해 인생의 흔들리는 부분의 균형을 잡는다.나도 그런 요가가 하고 싶어졌다.흔들리는 몸을 느껴보고 싶었고 흔들리는 몸을 통해 내 마음의 중심을 잡고 싶었다.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소란스런 마음을 눈 감고 가부좌로 시작하여 가라 앉혀 보리라.내일 새벽부터 당장 시작해 보리라.요가와 친해져 보리라 결심해 본다.몸에 집중하는 시간과 글과 그림으로 인생의 흔들리는 시간들을 유연하게 느끼게 해 준 책이었다.
저자는 세계 초일류 대기업 반도체 부서 마케팅 관리자라고 한다. 그의 이력만 들으면 어릴때 공부 잘했겠네, 공부벌레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든다. 책을 보면 그가 어릴 때 어떻게 공부했고 세계 초일류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스펙 쌓기를 위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나오지 않는다.그는 자기가 좋아하는 공부를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뒤늦게 맞은 사춘기에 방황하며 여러가지 시도를 해 보았다. 그리고 많은 책을 읽으며 길을 찾기 위해 고민한다. 책을 통해 재즈 음악에 흥미를 느끼고 피아노를 배워 음반을 낼 정도의 수준에 이른다.이렇게 저자에게 공부는 호기심이었다. 호기심 하나로 어떻게 이런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까 궁금했다. 계속 읽다보니 그의 호기심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행위, 즉 기브 (Give) 를 통해서 이룰수 있었다. 공부해서 남주나?! 라는 말이 있는데 저자는 자신의 배움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생각이 마음 깊은 곳에 깔려 있었다.이것만큼 큰 동기 부여가 있을까? 성공한 사람들의 많은 가치관으로 인류애를 말한다.나만을 위해, 내 가족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작은 성공에 이를지는 모르지만 사회에 영향력을 전해주는 사람으로 성공하지는 못할 것이다.나는 이 책을 통해 그것을 배웠다. 공부도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 밑바탕 되어야지 할 수 있다는 것을!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가장 먼저 나를 사랑한다! 내 마음의 이야기를 귀 기울이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공부를 찾게 만든다.그리고 그것을 통해 기브 (Give) 할 수 있는 삶이 될 것이다. 혼자 사는 인생이 아닌데 요즘 책을 읽으며 다른 사람들과는 교류하지 않고 오직 내 세계에만 빠져있는 나를 발견한다. 책을 읽는 행위도 내가 나를 더 사랑하고 남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행동임을 잊지 말자.공부의 품격을 통해 인생의 품격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자기계발#공부의품격
책의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꼰대’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순화해서 쇠퇴하는 아저씨라고 표현했지만 저자는 ‘꼰대’에 관해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아저씨의 정의1.오래된 가치관에 빠져 새로운 가치관을 거부한다.2.과거의 성공에 집착하고 기득권의 이득을 놓치 않으려 한다.3.계층 서열에 대한 의식이 강해 높은 사람에게 아첨하고 아랫사람을 우습게 여긴다.4.낯선 사람과 이질적인 것에 배타적이다.p.5-6책을 읽으면서 나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왜 꼰대가 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사회구고적인 분석을 넘어 태생적인 배경까지 장황하게 이야기해 풀어 나간다.그러면서 저자는 꼰대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현재의 기득권에 안주하지 말고 겸허한 자세로 끊임없이 배워 나가며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내주라는 것이다.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갈 수 있는 젊은이들이라면 지금 쇠퇴하는 아저씨들에 의해 주도되어가는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의 시스템 속에서는 반복해서 쇠퇴하는 아저씨들만 만들어질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회구조적인 접근을 통해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기다리는 젊은이들의 간절함이 느껴지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저자의 말처럼 준비된 젊은이들에게 변화와 성장을 위한 좋은 기회들이 주어지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쇠퇴하는 아저씨들을 향한 무조건적인 비난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저자의 말처럼 쇠퇴하는 아저씨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에는 구조적인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어려서부터 당연하게 여기는 환경 속에서 자라왔으니 그 방식이 너무나 익숙한 것이다. 아저씨들 안에 있는 아픔이 어느 정도 공감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결론적으로 저자는 쇠퇴하는 아저씨들에게는 급변하는 지식이 아닌 변하지 않는 지혜의 샘이 되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혁신과 변화를 위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젊은이들에게는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고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을 갖기 위해 노력하라고 이야기한다.기회는 공평하게 주어져야 하지만, 그것을 잡을 수 있는 것은 준비된 사람 뿐이다. 기회를 통해 얻는 결과까지 공평할 수는 없다. 스스로를 증명하려는 수고는 필요하다.그러면서 저자는 젊음의 뜻을 사무엘 울만의 ‘청춘’ 속의 구절로 새롭게 정의 내리고 있다.“청춘이란 인생은 특정 시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뛰어난 창조력, 강한 의지, 불타는 열정,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 이것을 청춘이라 부른다. 나이를 먹는 것만으로 인간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었을 때 비로소 사람은 늙는다.”나이가 젊다고 무조건 청춘이 아니고,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쇠퇴하는 아저씨는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젊음과 꼰대의 차이는 나이가 아니라 삶에 대한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니 세월의 흐름에 그냥 묻혀서 흘러가는 인생 말고, 도전하고 성취하고 변화하는 시간의 주인공이 되라고 격려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아저씨가 살아온 삶의 경험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다.쇠퇴한 아저씨 사회에 필요한 가장 간단하고 중요한 처방전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배우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p.246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쇠퇴하는 아줌마가 되지 않기 위해서 배움의 자리를 놓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런 의미로 도전정신을 가지고 더욱 독서와 글쓰기에 집중해 볼 생각이다.
저자의 이름은 ‘김가희’이다.이름이 참 예쁘다. 책소개의 그녀의 얼굴도 참 예뻤다. 예쁘기만 할 것 같은 그녀의 삶에 예기치 않은 시련이 교통사고처럼 찾아왔다.어릴적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었고 평생의 동반자를 만나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고자 하였으나 그 만남은 파국을 맞이하였다.완벽주의자에 착한 사람 콤플렉스 이었을까? 어린 시절부터 반 친구들의 숙제를 거절하지 못하고 모두 해줄 만큼 착한 성격을 소유한 그녀는 성인이 되어서도 바뀌지 못했다.모든 사람에게 관대하고 넘치는 사랑을 주었지만 자신에게는 엄격했다.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여 도전하기 보단 안정을 선택하였다. 대학은 수시로, 교사는 임용고시를 치루지 않는 길을 선택했다. 선생님이란 꿈 역시 학창시절 집단 따돌림을 경험한 후 선생님의 냉소적인 태도에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선생님이 되겠다고 결심하게 된다.그토록 원하는 선생님이 된 그녀는 남들이 기피하는 대안학교에 들어가 상처와 아픔으로 얼룩진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였다. 선생님으로서 어느정도 입지를 잡았지만 세상의 기준과 자신이 비교가 되었고 이 와중에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였던 사람과의 파국 앞에 그녀는 감당할 수 없는 절망에 빠지게 된다.몸과 마음이 황폐하여지고 다시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에 빠져 오랜 시간 고통을 겪어야했다.나는 빨리 그녀가 훌훌 털고 일어나길 바랬다. 그러나 그녀는 이후로도 아주 오랜시간 자신의 상처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고 죽음을 바랬다. 그녀의 말대로 역설적으로 죽음 앞에서 삶의 희망을 바라보게 되었고 다른 사람에게 주었던 사랑을 자신에게 주는 연습을 시작하게 된다.그녀의 회복은 느렸지만 멈추지 않았다. 나는 그녀가 완벽주의자,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 안에는 꿈을 향한 열정과 성실함, 자신을 향한 믿음이 든든히 뒷바침하고 있었다.삶이 그녀에게 인생의 가장 찬란한 시기에 어쩌면 겪지 않아도 됐을 아픔을 겪었다고 얘기해 주기 보다 자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꼭 겪었어야 했던 아픔이라고 얘기해 주는것 같다.치열하게 살아온 지난 날에 브레이크가 없었다면 언제나 세상에 흔들리며 자신을 온전히 돌아볼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그 시간을 온전히 통과하고 단단한 내면을 키우고 다시 일어난 그녀의 이야기가 내 마음을 울린다.언제 어디서나 성실했고 자신에게 솔직하였기에 자신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관통할 수 밖에 없었다.나는 그에 비해 비겁했다. 상처 받으면 회피했고 다른 것들로 덮으려 들었다. 상처는 덧 입었지만 여전히 마주 보지 않았다.내가 나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는 것은 내 상처를 오롯이 마주볼 때 가능하다. 충분히 아프고 아픈 만큼 성장할 수 있다. 그 시간을 오롯이 이겨낸 그녀의 지금이 더욱 아름답고 찬란하다.그녀의 첫 책은 아팠지만 아름다웠고 진정한 인생의 시작점으로 보인다. 앞으로 1인 지식 창조기업가로서 한계가 없는 그녀의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하며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