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에서 깊이로 (리커버 에디션) - 철학자가 스마트폰을 버리고 월든 숲으로 간 이유
윌리엄 파워스 지음, 임현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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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일까?

알지만 모르는 척 외면했던 진실을 마주한다.



매일 아침 제일 먼저 잡는 도구, 스마트폰



눈을 뜨며 스마트폰 알람을 끄고 시간을 확인한다.

아이폰은 주간리포트를 통해 하루 평균 핸드폰 사용량을 알려준다.



하루 평균 2시간이 넘게 핸드폰을 봤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그리고 조금 더 줄여 보리라 결심한 날 스마트 폰에 더 집착한다.



저자는 디지털 세계를 하나의 방으로 표현하고 우리를 거대한 방에 입장한 수십 억의 한사람으로 표현한다.



그 방에서 빠져 나올려고 하지만 더 깊이 헤매고 만다.



그렇게 우리는 내면이 아닌 외면,

바깥 세상으로 향하고, 군중 속으로 걸어간다.



군중 속에 있는 것이 ‘평온하다’는 착각과 함께 말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시간의 숲으로 들어가 과거 7명의 철학자들을 만나 보았다. 그 시대에도 아이폰과 같은 혁신적인 도구가 있었다.



시대는 계속해서 혁신적인 도구들을 만들어 낸다. 중요한 것은 그 도구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도구의 노예로 만들 뿐이라는 것이다.



어느새 우리는 깊이 있는 사색을 잃어 버리고 일상의 행복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있으면서도 습관적으로 스마트폰 들여다 보고, 아이도 스마트폰의 매력에 금세 빠져 든다.



나쁘다는 것을 머리로만 알기에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어쩔 수 없다고 여긴다.



그렇게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스마트 폰에 빼앗긴 채 살아가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과거 철학자와 저자를 통해,

나 역시도 일주일에 하루 모뎀과 티비의 전원을 끄려고 한다.



디지털의 세계로부터 나와 우리집을 청정의 숲으로 만드는 공간의 마법을 부려보자.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 남편과의 대화,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스마트폰을 통해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의 소식을 전해 듣는 것보다 더 값어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인문 #속도에서 깊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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