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평범한 한 가족의 여행 도전이 궁금했기 때문이다.가족 여행은 많이 간다. 국내 여행 또는 잠깐 해외로 나가는 패키지 여행은 누구나 할 수 있다.그런데 우리나라가 아닌 세계 각지를 돌며 적은 비용으로 여행을 도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그래서 나는 이 책을 무조건 읽어 보고싶었다.남편의 직장, 아이들의 학교 수업을 내려놓고 도전한 가족의 이야기가 궁금했다또한 여행의 노하우는 부수적일 뿐 매일 매일 새로운 환경에서 만나는 문제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전하는 과정이 알고 싶었다다행히 저자는 여행의 필요한 노하우 뿐 만 아니라 각 여행지에서 만난 어려움과 아이들 케어 및 남편과의 성장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모두 실어 놓았다.아이가 이유없이 처진 이유, 맘에 들지 않는 숙소를 엄마의 숙련된 살림법으로 극복해 나갔던 이야기.평범한 엄마가 보냈던 매일의 삶이 여행에 가서 빛나는 순간이 많았다.나는 가정에서 내가 하는 일이 그닥 즐겁지도 않고 해야 하는 일이고 내가 아님 말 그대로 ‘개판 오분전’ 이 되니 허둥지둥 부딪히며 살아갈 때가 많았다.이런게 노하우가 될까 싶은 일들이 엄마의 지혜로 순조로운 여행의 밑바탕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무엇보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도전’이란 생각이드는 요즘에 이 책을 읽고 매일 한가지씩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다남편과 두아이와의 여행을 도전하기 위해 이 가족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돈? 시간? 체력? 이런 것들 보다 떠나야겠다는 마음가짐.그리고여행을 향한 도전 정신이 없었다면 여행도 이 책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나는 요즘..매일 안주하는 삶을 살고있다.조금도 내 바운더리 안에서 떠나지 못하고 도전하지 못하는 모습이다.저자는 여행맘으로 한층 더 성장하여 많은 엄마들에게 희망을 전해 주고있다.매일의 삶을 여행하는 나에게도 ‘오늘’이라는 여행을 더 즐기고 많은 것을 경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도전하는 하루를 보내야겠다.그리고 언젠가가 아닌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패키지 여행이 아닌 우리 세식구 지구 여행을 떠나보리라 다짐해본다.
엄마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희생,사랑,따뜻함...등등등’나에게도 엄마가 있다.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고 빨래와 청소는 엄마의 몫이라고 여기며 자랐다.그리고 내가 엄마가 되었다.자식이란 존재는 나 자신을 잊게 만들었고 올인하는 존재가 되었다.거기에 플러스 남편까지 보태어 나 자신을 생각하고 살기란 더욱 버거웠다.그렇게 살다보니 내 모습이 우리 엄마랑 많이 닮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엄마처럼 살고 싶지는 않았다.가족 뒷바라지 하면서 자신의 꿈은 잃은체 체념하는 엄마의 모습이 보기 싫었기 때문이다.이 책에서 나오는 미르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깨닫게 되었다. 넘쳐나는 살림을 하지만 가족들에게 들려오는 이야기는 감사보단 책망이 많았다.엄마의 뒷바라지와 희생이 남편과 자식의 위치보다 못한 것이 아닌데 왜 책망을 들어야 하는지 그림책을 보면서도 속상한 마음이 들었다.처음에는 속상했지만 나중엔 그 비난이나 책망이 당연시 되고 나역시 그 책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엄마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들었다.책망의 말이나 비난은 한두번 하다보면 습관이 될 수 있다. 아무리 가족끼리라도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는 것이다.다행히 주인공 미르엄마는 가족들의 책망과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를 시작한다.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엄마가 곰으로 변하게 된다.곰으로 변한 엄마의 모습을 본 가족들은 엄마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랑으로 엄마를 보살핀다.엄마 곰은 어릴적부터 하고 싶었던 피아노를 배우면서 연주회 무대에 오르게 되고 다시 엄마 사람으로 돌아온다.돌아온 일상은 이전과 다르다. 엄마는 꿈을 찾고 가족들은 희생을 나눠지는 모습을 보게된다.그림책을 보며 나는 나보다 내 엄마를 더 많이 생각했다.무심히 엄마에게 내뱉었던 말들과 행동들이 엄마를 얼마나 다른 사람으로 변하고 싶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여전히 무심하고 무뚝뚝한 딸이지만..미르와 그린이의 동심으로 돌아가 어린 딸 처럼 애교도 부리고 사랑으로 엄마를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어릴 적 아무것도 필요 없고 엄마만 있으면 되었던 그 시절처럼 지금도 엄마가 곁에 계시기만 해도 감사하고 그 마음을 전하는 내가 되어야겠다.
오스발도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다.요즘은 평범한 사람이 추앙받는(?) 시대가 아니다.그러다 보니 평범한 아저씨의 이야기가 그닥 궁금하지는 않았다.이 평범한 아저씨에게는 ‘짹짹’이라고 부르는 새 친구와 작은방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매일 아침 짹짹이의 노랫소리에 행복했던 오스발도는 어느 순간부터 노래를 부르지 않는 짹짹이가 걱정이 되었다.짹짹이의 행복을 찾아주기 위해 큰 새장도 사주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봤지만 소용이 없었다.어느날 한 가게를 지나가다가 회분을 하나 사게 되었다. 주인아저씨는 이 화분은 깊은 정글에서 온 화분으로 함께 있으면 누구나 행복해진다는 이야기를 하였다.오스발도는 이 화분을 통해 짹짹이가 다시 행복해지고 노래하게 될것을 기대하며 집으로 가지고 온다.다음날 아침 화분속 식물은 온방과 도시를 정글로 민들어 버렸다짹짹이는 사라지고 오스발도는 짹짹이를 찾기 위해 정글로 들어간다.그곳에서 우람한 표범을 만나게 되어 짹짹이의 행방을 물어보니 정글안에 수천마리의 새가 있지만 짹짹이를 보면 한번에 알아볼 수 있었을 것이라 얘기한다.눈을 좀더 크게 뜨거 보라고 한다.그리고 원주민을 만나 다시 물어보니 짹짹이를 봤으면 한눈에 알아봤을 것이지만 못봤다고 한다. 역시 정글안에 수천마리의 새가 있다고 하면서 귀를 기울여 보라고 한다.오스발도의 정글을 여행하며 자신이 그토록 찾던 짹짹이의 목소리를 듣고 짹짹이에게 다가간다.짹짹이는 오스발도에게 당신이 준 화분덕에 날 수 있었고 다시 노래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짹짹이가 행복 한 곳은 정글이라고 이야기한다오스발도는 마음이 아팠지만 친구의 바람도 이해하며 짹짹이를 그곳에 두고 다시 도시와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다자신의 방을 정리하는데 옆집에 사는 클라라가 문을 두들긴다.그리고 오스발도의 안위를 걱정한다. 오스발도는 자신의 여행을 들려주며 클라라에게 화분을 전해준다.이제 당신이 행복할 차례라고..마치 내가 그 화분을 받아들은 것 같다.나의 행복은 어디있는가? 나의 짹짹이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가? 무엇을 가지고 어딜 가야 행복하다고 믿고 있는건 아닌가? 나의 행복은 내가 찾아야 하고 아직 찾지 못했다면 눈을 크게 뜨고 귀를 기울여 찾아봐야한다.나만의 행복, 그 행복을 전해 줄 사람이 내 곁에 분명있다.
책이 도착하고 다섯살 딸 아이에게 읽어주는데 아이보다 내가 더 집중이 안됐다.일반적인 동화책이 아니다.그림도 글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낯설어 한참을 헤매며 읽은 책이다.이 책은 이란 작가의 글로 이란의 설 풍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이란의 설은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춘분인 3월 21일을 새해의 시작으로 여긴다.새해를 맞기 전 이란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온가족이 모여 함께 새해를 맞이한다.책의 이야기는 설날이 되기 두시간을 남겨두고 한 아이가 이발소에서 머리를 자르기 위해 기다리는 장면으로 시작된다.그런데 이발소 아저씨는 순서대로 머리를 깍아주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 위주로 머리를 깍아준다.그리고 드디어 아이 순서가 왔지만 또다른 어른 손님이 들어오게 되어 아이의 순서가 밀린다.아이는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아 초조하고 불안하다. 또 다른 장소에서 설날이 두시간 밖에 남지 않은 것을 확인한 소녀가 있다. 소녀도 엄마의 심부름으로 설날에 입을 새 원피스를 받기 위해 수선집에 기다리고 있다.이때 하필 정전이 되어 초인종을 눌러도 문을 두드려도 아줌마는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이유는 아줌마의 귀가 살짝 어둡기 때문이다.설날이 두시간 밖에 남지 않은 또 다른 장소, 차도에서 한 소년이 꽃을 팔고 있다. 한 운전자가 자신이 꽃이라며 꽃이 필요없다고 이야기한다. 소년의 동생이 다가와 오빠에게 이제 설날이 얼마 안남았다며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수선집 문을 하염없이 두들기는 소녀를 집으로 돌아가던 남매가 도와준다.누이의 오빠는 손가락 휘파람을 불었지만 문이 열리지 않는다. 휘파람을 열번도 넘게 부른다.그때 수선집 아줌마가 창문을 열어 소녀를 확인하고 소녀는 아줌마에게 수선된 새 원피스를 받게 된다.그리고 아줌마는 소년의 꽃을 사신다.다시 이발소로 돌아와 이발소 문이 열리고 원피스를 받은 소녀가 이발소안 마지막 남자 손님에게 수선집 아줌마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머리는 안해도 좋으니 집으로 돌아오시라고.. 꽃은 자신이 준비해 놓았다고.. 이발소 아저씨는 손님 차례인데 어디 가시냐고 묻는다. 손님은 꽃과 과자를 들고 아들 묘지에 가신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발소에 있던 아이는 설날 전에 머리를 깍을 수 있게되었다.그리고 다른 아이들도 모두 설이 되기전 원하는 것을 이루고 집으로 돌아가게된다.각자 위치와 장소는 달랐지만 아이들은 사회적으로 언제나 약자의 위치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알게 모르게 또는 나도 모르게 아이의 생각과 행동을 무시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았다.그리고 한 아이가 다른 아이의 어려움을 모른척 넘어가지 않고 도움을 주자 그 도움이 서로와 또 다른 아아에게 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 바다에 태풍을 줄 수 있다는 말처럼 나의 작은 선행이 폭풍처럼 좋은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흑백의 그림과 대비되는 노랑 나비와 아이들의 옷에 포인트처럼 주었던 색감이 어둡고 차가운 도시와 비교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글과 그림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고 여운을 많이 가진 동화책이다.아이에게 다시 한번 읽어주고 아이의 생각에 귀 기울이는 어른이 되어야겠다.
주식에서 투자란 ‘이익을 얻기 위해 한정된 정보를 분석하여 시간을 투입하는 과정’이다.지금껏 많은 개인투자자가 가치투자자의 현실적 어려움을 핑계로 테마주에 몰리며 단타 매매에 집중해왔다. 익어서 저절로 떨어질 감을 느긋하게 기다리지 못하고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모르는 감을 마구 따 먹다 배탈 나는 꼴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캔들매매법은 가치투자, 즉 기본적 분석 방법에 기술적 분석 방법의 장점을 합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 머릿말저자의 캔들매매법에 대한 설명이다. 캔들매매라는 제목만 들었을땐 가치투자와 거리가 먼 기술적 분석만을 다루는 책인줄 알았다. 물론 기술적 분석에 가까울 수 있지만 캔들이 알려주는 시장의 심리를 파악 할 수 있는 캔들은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초보투자자로서 캔들이 뭔지, 기업 분석등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오롯이 친구의 추천으로 주식을 매수한 적이 있다. 물론, 나는 쫄보라 친구가 추천해준다고 거액을 들이거나 돈을 빌려서 주식을 매수하지는 않았다.수중의 있는 돈도 얼마 없거니와 빚을 내거나 누구에게 빌려주는 일도 치가 떨리도록 싫어해서 오직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돈으로 매수해 보았다.주식에서 흔히 말하는 초심자의 운도 없이 사자마자 마이너스 되는 것을 확인하니 오히려 오기가 생겼다.워렌버핏이 절대 잃지 말라는 말은 또 어디서 주워 들어서 원금이 되지 않는 이상은 절대 팔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소액이기도 하고 빌리지 않은 내 돈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다행히 덜 익은 감을 잡았는지 익은 감을 주워먹고 탈출할 수 있었다. 그런데 계속 보다보니 캔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캔들..에 비밀이 있지 않을까? 캔들을 읽을 줄 알면 보다 쉽게 매수, 매도 타이밍을 결정할 수 있지 않을까?오롯이 캔들에 집중하는 책을 찾게되었다. 캔들매매를 통해 경제적 자유와 교육을 통해 많은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책을 읽어보았다.초보 입문자를 위한 책이다. 나처럼 캔들을 전혀 읽을 줄 모르는 투자자들에게 꼭 알아야 하는 캔들과 무시해도 되는 캔들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놓았다.책을 읽으며 공부하는 중이라 캔들에 대해 완전히 섭렵한 것은 아니지만 저자가 설명한 것처럼 한번 읽고 또 다시 읽으며 공부 할 생각이다. 나는 개인 투자자로서 시간에 투자하는 사람이다. 때로는 생활비에 보태고자 단타투자를 해보았지만 성공한다 한들 매우 피곤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캔들매매로 매수해야할 때와 매도할 때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몇달 혹은 몇년을 걸쳐 투자하는 것이 개인 투자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렇게 할 때 주식투자가 투기가 아닌 진정한 가치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느리지만 천천히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이 책을 보며 공부하여 후일 이 책이 나의 투자에 밑거름이 되었다고 고백할 수 있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