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시간을 품은 지층과 화석이야기.책 제목을 읽고 청소년 시절 학교에서 지질 수업 들었던 기억이 났다. 언제 적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지질 시간은 꽤나 재밌었던 것 같다.내가 살고 있는 지구의 숨겨진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다. 지구는 계속 움직이고 변화하고 있고 몇천년의 시간이 흘러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는 것을 상상하면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다. 그런 지구의 이야기를 딸과 함께 아름다운 그림과 설명이 같이 된 책을 볼 수 있어서 설레면서 좋았다.보통 이런 어려운(?) 이야기를 다루는 책을 보면 사실적인 그림과 딱딱한 설명으로 아직 어린 딸 아이에게는 지루하여 같이 보기 힘들다. 그러나 이 책은 동화같은 그림과 대화를 나누듯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책을 따라가기 쉬웠다.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시작하여 산처럼 우뚝 솟은 바위의 모습을 지층으로 나눠 보여준다. 그리고 그 지층을 악보처럼 읽을 수 있도록 설명해 준다.나도 산을 보면서 산이 커다란 바위일거라거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바위에 여러개의 띠는 지층으로 이뤄져 있고 지층 사이 사이에 오래 켜켜히 쌓여져 지금의 산을 모습을 하고 있는 모습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아름다운 그림과 쉬운 설명으로 산 꼭대기에 있는 굴이 왜 거기에 있는지, 굴의 나이까지 쉽게 알 수 있다.조금 어려운 단어들과 그 단어들이 만들어진 이유를 함께 들으니 더욱 기억하기 쉬워졌다.일곱살 딸 아이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었지만 그림과 함께 책의 설명을 함께 이야기 하며 나누니 아이도 전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이 책을 읽고 아이와 밖에 나가 자연관찰을 할 때 조금더 유심히 살펴 보고 밖에서 본 자연을 그림 그리는 시간을 갖을 수 있게 되었다.나도 아이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과 지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작은 관심과 관찰이 아이의 시야를 다 크게 확장해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책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일곱살 딸에게 미리 학교 수업과 비슷한 책을 경험시켜 주고 싶었다. 지금까지 국어나 수학과 관련하여 따로 공부를 시키거나 준비하지는 않았다.대신 도서관에 다니며 다양한 책을 많이 읽어주려고 노력했고 아이도 책읽는 습관이 잘 형성되어 요즘은 스스로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그래서 선택한 책이 [별난 할머니와 욕심장이 할아버지] 책이다. 이 책은 도서출판사 라영의 암산이 즐거운 전래동화 시리즈 첫번째 이야기 이다.전래동화는 오랜 세월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이야기이다. 옛날 옛날에 라고 시작하는 전래 동화의 친숙함을 통해 아이에게 옛 이야기를 들려주고 자연스럽게 수 공부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었다.이 책의 구성은 총 4장으로 되어 있다.제 1장 ) 논리력이 쑥쑥별난 할머니와 욕심쟁이 할아버지라는 제목으로 옛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 2장 ) 수리력이 쑥쑥 1장에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총 30개의 문제가 출시되어 있다. 이야기와 수학이 합쳐져 무엇이 틀렸는지를 확인 할 수 있다.제 3장 ) 문해력이 쑥쑥1장에 이야기를 읽으면서 들었던 낱말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알맞은 단어를 맞추는 장이다.속담퀴즈도 같이 있어서 아이에게 우리 속담을 배울 수 있는기회를 제공한다.제 4장) 정답이 쏙쏙정답을 이해하기 쉽도록 손가락 그림을 넣어 표시 하였다. 아이 스스로 그림의 덧셈 뺄셈 표시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되어 있다.책을 읽고 문제를 풀며 아이의 언어수리 능력이 동시에 발달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어와 수학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국어를 잘 해야 수학도 잘 할 수 있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암산이 즐거운 전래동화 시리즈 첫번째 이야기 뿐만 아니라 두번째, 세번째 책까지 너무 기대가 되는 책이다.아이도 단순히 수학 문제를 푸는 책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 등장한 인물들과 관련된 수학을 풀면서 더 큰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동기부여가 되었는지 한글 공부 책을 꺼내 공부하자는 딸이 더욱 대견스럽다.
나는 아이가 일곱살이 될 때까지 딱히 수학을 가리킨 적이 없다.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숫자정도만 알려주었고 아이가 궁금해 하면 손가락으로 할 수 있는 덧셈, 뺄셈 정도만 알려주었다.엄마가 너무 공부를 안 시키니 최근에 아이가 스스로 공부 하고 싶은 마음이 든 눈치다. 그래서 좋은 기회로 유아 자신감 수학 책을 보게 되었다.책이 도착하자 마자 무섭게 아이가 먼저 책을 펼치고 알아서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아이가 시키는 대로 스티커북만 뜯어 주었다.아이가 한참 책을 보고 나서 그만한다고 했을 때 책을 들여다 보니 혼자서 보드마카 펜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한 기록이 있었다. 붙였다 떼었다 하는 스티커도 알아서 척척 붙여 놓았다.너무 놀라 눈이 동그래졌다. 아이 때문에 책의 구성 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아이가 공부한 흔적을 따라가 보니 아이가 너무 재밌게 공부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책을 스스로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 아이라 문제가 길거니 어려우면 풀지 못했을텐데 질문이 아주 간단했다.그리고 그림만 봐서도 알 수 있거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림들로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즐거운 마음이 들었다.이 책은 수학을 놀이처럼 접근하기 아주 좋은 책이다.엄마와 아이가 어렵지 않게 수학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아이에게는 호기심으로 엄마는 쉽게 아이에게 수학으로 접근 할 수가 있다.책은 보드 마카로 썼다 지웠다 할 수 있고 스티커 역시 두꺼워서 아이가 붙였다 떼었다 하기 좋다.뒤로 갈 수록 조금 어렵지만 우리 아이의 이해도에 따라 여러번 앞으로 가서 반복 학습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만 3세부터 만 5세까지 아이 연령에 맞게 시리즈로 구성 되어있어서 유아들의 수학 입문에 아주 좋은 책인 것 같다.아이와 이 책을 다 공부하고 나면 키즈 원리셈으로 수학 공부의 즐거움을 계속 이어줄 생각이다.
연못에 있던 아기 올챙이들이 개구리가 되어 물장구를 치자 엄마 개구리가 아기 개구리를 데리고 수영 교실에 갑니다.그중에 한 개구리인 홉은 아직 꼬리가 남아있어요.남들 보다 작고 아직 올챙이 티도 다 벗어내지 못한 아기 개구리 홉은 과연 수영을 잘 배울 수 있을까 궁금증이 일어 납니다.개구리들이 수영을 배우기 위해 튜브를 끼고 선생님 말씀에 따라 한동작 한동작 배워 나갑니다.이 책의 주인공 홉은 다른 친구들과 같은 튜브를 끼기 보다 본인에게 맞는 튜브를 끼고 헤엄을 칩니다.튜브를 벗고 헤엄을 치면서 배영과 잠수,평형을 배웁니다.점점 개구리들의 수영 솜씨가 좋아지네요.마지막으로 개구리라면 꼭 해야만 하는 다이빙을 도전합니다. 우리의 홉은 가장 낮은 다이빙대로 골랐지만 사실은 황새(?)의 주둥이 였네요..결국 황새가 고개를 들음으로 인해서 가장 높은 돗에서 다이빙에 성공한 홉입니다.선생님은 친구들과 홉에게 멋진 졸업장을 수여했습니다.멋진 그림과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로 일곱살 딸 아이와 눈을 떼지 않고 읽게 되었어요. 시골에 살아서 비민 오면 보는 개구리인데 책으로 개구리 이야기를 만나니 다욱 재미 있네요. 올챙이에서 개구리가 되는 홉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가 유아에서 어린이가 되는 이 시기를 비교해 봤어요. 때론 실수 투성이고 여전히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시기 이지민 홉처럼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자고 아이외 이야기 했습니다.더운 여름 아이와 수영장은 가지 못하지만 책을 보며 주인공 홉의 수영으로 대리 만족하는 시간 이었습니다.
'꽃이 된 로봇' 제목이 흥미로웠다.꽃과 로봇, 무언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그런데 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을 어떻게 그려냈을지 무척 궁금하여 책을 보게 되었다.그림책의 주인공은 할머니이다.할머니는 소원을 들어주는 항아리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할머니의 꿈을 듣고 어떤 사람은 비웃었고 또 어떤 사람은 무척 고단할 것이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었다.할머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여행을 떠나기 위해 날으는 배와 여행을 도와줄 로봇을 만들었다.그렇게 할머니와 로봇은 날으는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여행을 떠나면서 할머니와 로봇은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할머니는 왜 소원을 들어주는 항아리를 찾는지..그리고 로봇은 할머니를 통해 세상의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다.여행을 통해 할머니와 로봇은 진짜 친구가 된다.할머니의 소원은 친구를 만드는 것이었다.친구를 만들면 같이 여행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그것들은 이미 로봇과 다 해봤기 때문에 할머니는 더이상 소원을 빌어주는 로봇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그러나 할머니는 진짜 친구가 된 로봇에게끝까지 소원을 들어주는 항아리를 찾으라고 이야기 한다.그리고 로봇을 사람으로 만들어달라는 소원을 빌라고 이야기 한다.할머니는 안타깝게도 나이가 너무 많이 들어 돌아가시게 된다.로봇 역시 고된 여행 끝에 녹이슬고 고장이 나버린다.마지막으로 항아리를 찾아 소원을 비는데로봇 역시 할머니를 위한 소원을 빌게 된다.할머니가 좋아하는 꽃이 되게 해달라는 로봇의 소원이 마음을 찡하게 만든다.이 책을 읽고 나의 인생 여행을 생각해 보았다. 내가 꿈꿀때 누군가는 비웃고 누군가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그리고 내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주는 가족들을 바라 보며결국 내 꿈을 포기 하기도 하고 가족들의 꿈을 꾸며 이어가게 되는것 같다.그럼에도 불구하고..참 행복하다.헐머니가 꽃을 생각하면 미소가 지어지는 것 처럼..가족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할머니와 로봇의 우정이야기로 꽃 피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게 되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