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가 일곱살이 될 때까지 딱히 수학을 가리킨 적이 없다.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숫자정도만 알려주었고 아이가 궁금해 하면 손가락으로 할 수 있는 덧셈, 뺄셈 정도만 알려주었다.
엄마가 너무 공부를 안 시키니 최근에 아이가 스스로 공부 하고 싶은 마음이 든 눈치다. 그래서 좋은 기회로 유아 자신감 수학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이 도착하자 마자 무섭게 아이가 먼저 책을 펼치고 알아서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아이가 시키는 대로 스티커북만 뜯어 주었다.
아이가 한참 책을 보고 나서 그만한다고 했을 때 책을 들여다 보니 혼자서 보드마카 펜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한 기록이 있었다. 붙였다 떼었다 하는 스티커도 알아서 척척 붙여 놓았다.
너무 놀라 눈이 동그래졌다. 아이 때문에 책의 구성 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아이가 공부한 흔적을 따라가 보니 아이가 너무 재밌게 공부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책을 스스로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 아이라 문제가 길거니 어려우면 풀지 못했을텐데 질문이 아주 간단했다.
그리고 그림만 봐서도 알 수 있거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림들로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즐거운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수학을 놀이처럼 접근하기 아주 좋은 책이다.
엄마와 아이가 어렵지 않게 수학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아이에게는 호기심으로 엄마는 쉽게 아이에게 수학으로 접근 할 수가 있다.
책은 보드 마카로 썼다 지웠다 할 수 있고 스티커 역시 두꺼워서 아이가 붙였다 떼었다 하기 좋다.
뒤로 갈 수록 조금 어렵지만 우리 아이의 이해도에 따라 여러번 앞으로 가서 반복 학습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만 3세부터 만 5세까지 아이 연령에 맞게 시리즈로 구성 되어있어서 유아들의 수학 입문에 아주 좋은 책인 것 같다.
아이와 이 책을 다 공부하고 나면 키즈 원리셈으로 수학 공부의 즐거움을 계속 이어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