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뿔레용과 유령 소동 - 도형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1
박정선 글, 백두리 그림, 조형숙 감수 / 시공주니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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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에서 스토리텔링 수학교육법에 맞춰 출간된 수학그림책입니다.

그 시리즈 중 첫번째 선 보인 도형편이구요..

수학을 그림책으로 만나면 수학이 학문이 아닌 생활 속의 지혜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좋은 방법이 될 거에요.

 

 

 

울퉁불퉁 뿔레용과 유령소동

유령이 가득한 책 표지에요.

좀 무서워하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유령이라면 다들 호기심 가득해서 다가옵니다.

파란색으로 나눠진 부분에 도형편이라 알려주고 있구요.

박정선 글+백두리 그림 x 조형숙 감수

저자 소개도 연산기호로 표현한 것이 참 재미 있어요.

알록달록 색깔 나라의 그림 방에서 크리용 친구들이 만나 인사를 했어요.

이제 갓 만들어진 새 크레용들이었죠.

각자 인사합니다.

동글레용

세모레용

네모레용

한 크레용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죠.

다른 크레용과는 달리 울퉁불퉁하게 생긴 꼬마 크레용이었거든요.



 

"넌 누구야?"

친구들이 묻자 꼬마 크레용이

우물쭈물 대답했어요.

"난 ........난 그냥 크레용이야."

친구들은 자기들도 크레용이라며 그건 네 이름이 아니라 합니다.

그러자 기가 죽은 꼬마크레용을 보고

세모레용이 이름을 지어주자고 하네요.

"그런데 울퉁불퉁 이상하게 생겼네. 동그라미도 네모도 세모도 아니야"

"그럼 얘는 뿔이 있으니까 뿔레용이라고 부르자."

그리하여 꼬마 크레용은 뿔레용이라는 멋진 이름이 생겼어요.

채은냥도 뿔레용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든답니다.

뿔이 뾰족하게 나 있어서 꼭 아이스크림 같다고도 하구요.

아이스크림레용이라네요 ^^

크레용 친구들은 그림을 그리며 놀기 시작했어요.

동글레용은 동그라미

네모레용은 네모

세모레용은 세모

하지만

뿔레용은 꼬불꼬불 삐죽삐죽 알수 없는 그림을 그려 놓았어요.

꼭 자신의 모습처럼 말이에요.

친구들은 또다시 웃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자신들이 그린 그림에 색칠을 했더니

다른 친구들 그림들은 공이 되고, 주사위가 되고, 로켓이 되는데

뿔레용의 그림은 무시무시한 유령이 다섯이나 튀어나와요.

유령들은 친구들을 괴롭힙니다. 뿔레용만 빼고요.

뿔레용은 용기를 내어 유령을 없애야겠다 생각하고

머리에 있는 뿔로 힘껏 유령을 콕 찔렀습니다.

그 순간

유령은 풍선처럼 피융~

밯바람빠지는 소리를 내더니 온다간데없이 사라져버렸어요.

만세를 외치는 친구들

달아난 유령들을 찾으러 나섭니다.

같이 유령도 찾고

그 속에 든 도형도 열심히 찾고 있는 채은냥이에요.

각 그림속에 담겨있는 지문을 따라 도형을 찾는 중입니다.

지금은 세모블록으로 되어 있눈 것을 찾는 중이에요.

 

크레용광장으로, 장난감가게로,물감공장으로,화가아저씨네로..

그곳에서 나머지 유령들을 없애지요.

모든 유령을 없앤 크레용 친구들은 크레용 노래를 부릅니다.

내용마다 이렇게 편리하게 지문이 있어서

같이 읽어주는 엄마입장에선 참 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저 도형이 어딨을까? 하는 물음만 던졌었는데

다양한 질문들이 있으니까 엄마도 아이에게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교재입니다.

이제 도형을 배웠으니 정리해 보는 시간이에요.

개념을 알아봐요.

각 모양의 이름과 실생활에서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물건들에서

모양을 찾아볼 수 있도록 그림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2차원의 단면만 보여주었다면

기둥까지 표현하여 3차원 입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이 책의 정답 및 해설과 같은 역할을 하는

부모님 보세요.

이 코너 참 좋아요.

혹시라도 부모님이 놓친 곳을 책은 너무나도 잘 설명해 주고 있어요.

이 부분을 먼저 읽고 아이와 함께 책을 본다면

좀 더 즐거운 책 읽기가 될거에요.

독후활동 #1

알록달록 색깔나라의 색종이로 칠교놀이 만들기.

 

 

 

 

 

  알록달록 칠교놀이에 맞게 색종이로 칠교놀이 조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색깔에 맞추어 하나하나 접어서

완성

칠교놀이...탱그램.. 같은 것입니다.

그저 이름을 탱그램으로 해서 만들어 팔뿐

우리나라 전통놀이 입니다.

칠교는 정사각형을 잘라 만든 7개의 조각을 말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손님이 찾아오면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에 기다리는 손님이 지루하지 않게 칠교놀이를 권했다고 하는 군요.

손님을 머물게 했다는 의미로 '유객판'이라 기록되기도 했답니다.

때와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남녀 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이기도 하구요.

저도 이 칠교놀이를 처음 만난 곳이 은행이었습니다.

은행에서 번호를 기다리며 채은냥과 칠교놀이를 하다가 너무 재밌어 해서 그길로 가서 칠교놀이를 사왔거든요.


 

 

 먼저 칠교조각을 판에 맞추고 있어요.

이건 5세때 부터 하던 거라 쉽게 하는 채은냥이에요.


 

 

이번엔 접어 둔 색종이로 칠교판을 조립중이에요.

종이가 크니 적응이 안되나 봅니다.

접힌 부분을 풀로 붙이지 않아 고정이 안되었네요.

어쨌든 완성이에요..

정사각형을 7조각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5개의 삼각형과 정사각형 1개 평행사변형 1개

자연스럽게 네모와 세모를 알게됩니다.

칠교놀이에 7가베 9가베 까지 합하여.

동그라미, 네모, 세모로 모양만들기 놀이 했어요.

 

 

짜잔~~~

오리입니다.

닭인가요?? ㅋㅋㅋ

발에 있는 동그라미는 물속에서도 헤엄을 잘 치게 하는 물갈퀴라 합니다.ㅋㅋ

 

 

웃고 있는 집이에요.

눈위에 까만 눈썹까지 표현해 주었어요.

 

 

독후활동 # 2

딱지만들기/딱지치기

 

 

알록달록 긴 네모 두장으로 세모로만 접어 정사각형의 딱지 만들기입니다.

딱지는 제가 접구요.

두개를 만들어 채은냥과 딱지치기 했어요.

아직은 치는 요령을 몰라서 그냥 던지는 수준이에요.

그래도 재밌다며 웃으며 딱지치기 했어요.

남자 아이들에겐 재밌는 놀잇감이 되겠지요 ^^

뿔레용 덕분에 묵혀두었던 가베도 꺼내고 종이접기도 하고 몸으로 노는 딱지놀이도 했어요.

수학이 어느 덧 놀이가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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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창의서술형 수학 3-1 - 2013년용
최용준 외 지음 / 천재교육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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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3년 스토리텔링법에 따른 개정교과서가 출간되었다.

그에 발맞추어 수학관련 교과서는 물론 참고서 문제집 모두가 다 컨셉을 바꾸었다.

말 그대로 스토리텔링..서술형 문제들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 무슨 교재를 선택해야할지 참 막막하다.

그 가운데 스토리텔링 수학을 책임질 새로운 형식의 문제집을 만났다.

천재교육에서 발간된

 

신경향,신유형,창의서술형,사고력

멘토 창의 서술형 수학

 

멘토(mentor)란?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 또는 스승을 일컫는 말입니다.

멘토 창의 서술형 수학은 창의적 사고의 힘을 기를 수 있는 멘토가 되겠습니다.

 

책장을 열면 멘토의 정의와 이 책이 독자들에게 자신의 각오를 어필하고 있다.

 

구성과 특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핵심개념+원리문제를 처음으로 시작하여

신유형 기본 문제 : 기존 유형과 신유형 문제를 비교하여 풀어볼 수 있다.

신유형 실전 문제 : 신유형 기본 문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실전 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창의 사고력을 다질 수 있다.

기본 서술형 문제 : 시험에 자주 나오는 주요 서술 형태에 맞추어 문제를 풀어 볼 수 있다. 또한 대표 문제와 연관된 유사 문제를 연습할 수 있다.

창의 서술형 문제 : 서술형 문항을 10개의 유형으로 나누어 다양한 유형을 풀 수 있도록 하였다. 창의적인 사고력을 확장시킬 수 있다.

창의 사고력 문제: 수학적 창의력과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로 구성, 멘토의 발문에 따라 스스로 생각하다 보면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다.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원한다면 그리고 꼼꼼한 풀이를 원한다면 이 책 강력추천한다.

공부방 운영중인 나로서는 새로이 바뀌는 교과과정에서 교재의 선택이 어려웠었는데

역시 천재교육이 나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한권만으로도 스토리텔링으로 걱정하고 있을 많은 학부모에게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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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아가씨 - 분류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2
박정선 글, 이민혜 그림, 조형숙 감수 / 시공주니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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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부터 1, 2학년을 시작으로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가 바뀌었어요. 일명 스토리텔링 수학.
기존의 암기와 연산 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개념과 원리 이해에 바탕을 둔 추론 및 문제 해결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 등 통합적 사고력을 키워 준다는 취지로 새로이 개정된 수학교과서랍니다.
소재와 상황을 연계하여 이야기를 풀어가듯 수학적 개념을 배우고 익히는 수학교과서에 발맞추어 시공주니어에서도 새로운 수학 그림책 시리즈가 나왔어요. 1권은 도형, 2권은 분류 총 2권이 출간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비교, 수, 공간, 규칙 에 관한 책도 나올거라 하니 완전 기대됩니다.
그럼...책을 살펴볼까요?


얼렁뚱땅 아가씨가 얼렁뚱땅 정리해 놓은 장롱이 먼저 보이네요.. 장롱 속엔 우산도 있구요,기타도 있고 빗자루 같은 것도 있답니다.
말 그대로 얼렁뚱땅 해치운 얼렁뚱땅 아가씨와 제목 아래에 보이는 끼리끼리 도사의 잘 분류해 놓은 여러가지 바구니가 보이네요.
이 앞장의 그림만으로도 어떤 내용일까..궁금하지요? 책을 읽어보면 책 표지도 자연스레 알게 된답니다.
얼렁뚱땅이 끼리끼리로 바뀌는 이야기!!


시공주니어의 또 하나의 쎈쓰...작가의 이름마저도 수학적 연산기호로 표현한 것이 수학이란 그저 딱딱한 것만은 아니라고 알려주고 있는 것 같아요. 참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뒤죽박죽성에 살고 있는 얼렁뚱땅 아가씨는 뭐든지 얼렁뚱땅 해지웠어요.
청소도, 정리도, 설거지도, 빨래도, 언제나 싱글벙글 즐겝게 일을 했지만 뭐든지 얼렁뚱땅이었답니다.

보이시죠? 저 장식장 속에 든 물건들 말이에요. 책속에 유리병이 얹어져 있구요 꽃병은 왜 장식장에 있을까요?
저 문을 열면 금방이라도 우루루 쏟아질 것만 같아 불안불안 합니다.
왕자님 표정이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아요!

왕자님은 얼렁뚱땅 아가씨에게 심부름을 시킵니다.
설탕을 가져오라 하면 사탕을
장화를 가져오라 하면 장화를..
이 부분에서 드는 생각을 이 책은 친절히도 물어봐 주고 있어요.

 책의 아래쪽에 우리가 궁금해 했던 질문이 있어요.

이 책을 엄마와 함께 혹은 아이 스스로 책을 읽고서도 문답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스토리텔링 수학기법인 것이지요.
엄마나 혹은 다른 또래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눈다면 학습목표는 극대화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왕자님은 또 다른 심부름을 시켜도 얼렁뚱땅 아가씨는 여전히 얼렁뚱땅 합니다.
왕자님이 원하는 것중에 제대로 하는 일이 없군요.
이런 사람은 일을 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는 사람이에요.


아가씨의 대답에서 또 하나의 문제를 제기합니다.
비슷하긴 하잖아요.
맞아요...그것들은 겉으로는 비슷해 보입니다.
설탕 - 사탕 => 성분이 비슷
장화 - 긴 양말 => 모양이 비슷
안경 - 망원경 => 쓰임이 비슷
오렌지주스 - 당근주스 => 생김새가 비슷
하지만 이건 정말 비슷하긴 하지만 정확한 물건이 아니라는 것에서 실수를 범하고 맙니다.

무슨 일을 생길 것 같았는데...
결국 결정적인 실수를 하고 마는 얼렁뚱땅 아가씨!
사냥을 나가는 왕자님의 화살통안에 넣어둔 건 화살촉이 없는 화살들을 넣어두었던 거에요.
"너 때문에 사냥을 망쳤어!"
왕자님...화낼만 하십니다...

왕자님 소리치십니다.
"넌 뭐든지 얼렁뚱땅이야!"
운명의 장난처럼 그곳을 지나던 끼리끼리 도사님이 그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얼렁뚱땅을 잘못듣고 얼렁뚝딱이라 듣고 말이죠..
"난 항상 끼리끼리 정리하느라, 뭘 하든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
도사는 그녀가 끼리끼리 얼른뚝딱 정리해주리라 믿고 조수가 되어달라하고 그녀 또한 재밌을 것 같다며 도사를 따라 나섭니다.

끼리끼리 도사를 따라나선 얼렁뚱땅 아가씨.
그녀와 함께 끼리끼리 성을 찾아 채은냥도 함께 갑니다. 노란구름 찾기, 분홍구름 찾기

끼리끼리 도사가 치우지 못한 방을 보며 채은냥이 먼저 끼리끼리 분류를 합니다.
그림그리는 도구끼리, 욕실물건끼리, 청소도구끼리.
얼렁뚱땅 아가씨.. 울 채은냥처럼 끼리끼리 잘 할수 있을까요? ^^

 

 

도사의 집에 도착한 그녀는 엉망진창인 도사의 집을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1년때 대청소를 하고 있다는 끼리끼리도사의 집을 쏜살같이 정리합니다.
그러나..그녀의 특기대로 얼렁뚱땅 해 놨네요.
옷장의 문을 열어보니 물건들이 와르르 쏟아집니다.

그제서야 끼리끼리 도사는 그녀를 알게되었죠
"너는 일을 얼른얼른 하지만 끼리끼리 정리를 못하는 구나"
그러고는 끼리끼리 공부를 위해 창고로 그녀를 데려갑니다.

이 장면을 보고는 쓰레기 분리수거 장면이 떠 올랐어요. ㅋㅋ
각각 색깔상자에 모은건 어떤 물건인지 어떤 재료인지 또 나머지는 어떤 상자에 담으면 되는지..
분류의 개념에 대해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에요.

개념을 알아봐요.
1. 누가누가 친구가 될까요?
색깔이나 모양이 같은 것
색깔과 모양이 달라도 끼리끼리 친구가 될 수 있어요
또 성질이 같은 친구도 있어요.
2. 끼리끼리 모임을 만들어요.
.....................................
이와 같이 분류의 개념을 하나로 정리해 놓았답니다. 그림까지 함께 그려놓으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부모님 보세요.
마치 교사용 지도서 같은..정답 및 해설 같은 느낌입니다.
가끔 설명을 해주고자 할때 알고는 있지만 명확하게 설명하기 힘들때 이 페이지를 보면 아하!!! 아이에게 자신있게
설명해주고 또한 함께 이야기 하며 서로 질문할 수도 있구요..너무 알찬 구성이에요.
이 한권만 보면 저학년 아이들은 분류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그저 글자로만 봤을땐 어려운데.. 재미있는 내용과 함께 이야기로 읽으니 수학이 따분하고 재미없는.. 그저 연산만이 전부일거라 생각했던 아이와 엄마에게 생활속에 묻어있는 재미있는 규칙찾기라는 걸 알 수 있게 해주는 좋은 교재라 생각이 듭니다.
어떤 독후활동을 할까..고민하다가 제 눈에 들어온 실생활의 분류

빨래개기 입니다.
속옷은 속옷대로 수건은 수건대로
속옷은 윗옷과 바지, 수건은 큰 수건과 작은 수건
속옷은 엄마, 큰공주, 작은공주, 수건은 서랍에 넣을 것과 욕실에 갖다 놓을 것
일단 생각을 말로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채은냥 얼렁뚝딱 아가씨로 변신했습니다.

이렇게 사용하는 사람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서랍에 넣는 것까지 해야하는데 그건 그냥 제가 하기로요 ^^
뒤죽박죽 채은냥집입니다.
학습효과 100%에요 ^^
얼른얼른 다른 수학책도 출간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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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루떼루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8
박연철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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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루떼루'는 그림책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로 2007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이 선정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이름을 올린 박연철 작가의 신작 그림책이에요. 박연철 작가는 꼬박 1여 년 동안 나무를 깎아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목각 인형을 만들었다고 해요. 그리고 책 배경은 천연 염색을 한 천을 사용하여서 인지 색감이 너무 좋아요.

책을 본 채은냥은 이시미에 있는 바느질 자국을 보더니 "엄마 여기 줄이 있어?"

하고 찾아내더라구요. 이 책을 쓴 작가가 한땀한땀 정성들여 만든 것이라 일러주었지요.

 

 

책은 꼭두각시놀음이 등장하면서 부터 시작되고 있어요.

이 사람을 뭐라고 부르면 정확한 표현인가 국어사전을 찾아보았어요.우리나라민속 인형극. 홍동지, 박첨지 따위의 여러 가지 인형무대 번갈아 내세우며 무대 에서 조종하고 인형동작맞추어 조종자한다.

[비슷한 말] 괴뢰극괴뢰희꼭두각시극꼭두각시놀이꼭두박첨지놀음박첨지놀음홍동지놀음. -네이버 국어사전 출처-

그러니 저 사람은 한마디로 조종자이고. 저 사람이 보여주고 들려주는 인형극이 바로 꼭두각시놀음인 것이지요.

 

본론으로 돌아와 박첨지와 조종자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영감은 뉘신데 나한테 뭐라시오?

나야 서울 사는 박 첨지이지

서울이 다 영감 집이오?

서울이 다 내집일 리가 있는가? 내 집을 자세히 알려 줄 테니 잘 듣게.

일각문 이골목 삼청동 사거리 오방골 육대손 칠삭둥 팔푼이 구하다 십년감수한

박첨지네 집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모르는 사람 빼고는 다 안다네.

아하. 모르는 사람 빼고 다 아는 박 첨지 나리. 여기는 무슨 일로 나오셨소?

 

꼭두각시놀음 특유의 말장난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에요.

박첨지는 자기가 사는 곳을 숫자로 대응하여 그의 성격됨됨이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 부분입니다.

허풍이 심하고 이기적인 성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시미의 등장입니다. 이 극의 유일한 나쁜 역할이에요.

이시미는 이무기의 다른 표현인가 봅니다.

이시미는 무엇이나 다 잡아먹는다네요..

 

박첨지가 찾아 다니던 손자의 등장이구요.

할아버지는 열두 살 자기는 여든두 살이라 합니다.

손자도 할아버지 답게 허풍이 쎄네요.

그러다가 어느 새 나타난 이시미에게 덥석 잡아먹히고 맙니다.

 

 

박첨지 딸 피조리 등장 입니다.

글을 많이 배웠지만 딸이라 하지 못하고 띨이라 하네요.

그녀 또한 허풍쟁이입니다.

그런 그녀도 이시미가 덥석 해 버립니다.

 

 

박첨지 부인 꼭두각시 등장입니다.

참 못생기고 찌그러졌네요. 그러나 남자들 한테 인기가 많다 합니다.

그런 허풍에 또 이시미가 부인까지 덥석 먹어버리네요.

 

 

 

마누라,손자,딸까지 잡아 먹힌 걸 알고 박첨지는 이시미를 찾아갑니다.

그러나 박첨지라고 별 수 있을까요? 잡혀 먹으면서 조카를 찾습니다.

산 너머 살고 있는 조카 딘둥이. 일곱 동네에서 제일가는 장사 딘둥이를 찾습니다.

 

 

딘둥이 등장입니다.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있는 딘둥이. 외삼촌네 소식 듣자 하는 말이

그것 고숩다

합니다.

외삼촌에게 충고 한마디 던지고는 이시미와의 한판 대결을 벌이네요.

 

 

 

이놈아. 내 박치기 맛 좀 봐라

쿵!

 

이시미가 뱉어낸 초록 야광구슬 빼어 인천 제물포에 팔아 잘먹고 잘 산답니다.

 

 

조카 딘둥이 덕분에 살아난 박첨지.

그러나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이시미 때려 잡아 얻은 야광구슬을 자기 것이라 합니다.

목숨을 구해준 것은 딘둥이가 아니라 자기 목숨이 길어서라네요.

그게 말이냐 막걸리냐 물으니

막걸리 마시러 간답니다.

그렇게 다시 조종사가 나타나며 놀이가 끝남을 알립니다.

 

 

어쩌면 이 책에 등장하는 박첨지네 인물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흔히 보이는 위선과 배신을 밥 먹 듯하는

인간들의 표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첨지라는 지위를 가지고 온갖 나쁜 짓을 일삼는 무리를

한 낫 땅보다 더 아래에 살고 있는-민초들의 고충을 잘 아는 이시미가 그들이 나타나기를 벼르다가

한 방에 덥석 먹어버립니다. 우리가 그러고 싶었던 것 처럼 말이죠.

그러나 또 다른 힘센 무리(이 책에선 딘둥이를 뜻할 것입니다.)에게 당하여 그들이 고이 간직하고 있던

야광구슬을 약탈 당합니다. 이 책 한권에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져 내려 있습니다.

어쩌면 이 깊은 뜻을 아이들이 알아 차릴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장르를 만나는 것 또한 문학에 대한 눈을 뜨게 해 주는 좋은 길잡이가 되겠지요.

문학의 다양성을 접할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나서 기뻤습니다.

나중에 좀 더 자라면 이 이야기로 토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두고두고 소장해 두어도 좋을 책이지요.

 

독후활동으로 뭘 할까 고민을 하다가

공연포스터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각 등장인물과 제목을 스캔하여 준비해 놓고

위치는 배경과 등장인물, 제목 등은 채은냥에게 맡겼습니다.

하나하나 차례로 만들어 나가는 채은냥이에요.

무대 커튼은 제일 뒤로 붙이고 등장인물을 차례로 나열하네요.

그리고 제목도 떡 하니 붙이고

이 책의 클라이막스부분인 이시미와 딘둥이의 한판 대결 장면을 제일 가운데 배치했어요.

 

해놓고도 나름 뿌듯한가 봅니다.

아래엔 등장 인물도 쓰고요..

"재미난 꼭두각시놀이를 보러오세요"

문구까지 붙여주네요

 

이렇게 한편의 공연 포스터를 만들었어요.

이 포스터 보면 대박 날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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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뿌야 놀자! 째깍째깍 빠뿌의 하루 빠뿌야 놀자
시공주니어 편집부 엮음 / 시공주니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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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KBS TV 애니메이션 방영중인 빠뿌야 놀자!

빠뿌를 주인공으로 시공주니어어에서 여러가지 영역의 보드북을 출간했어요.

빠뿌야 놀자 이야기가 있는 놀이책 시리즈 입니다.

색칠놀이/스티커놀이/미로놀이/알파벳 자석놀이/퍼즐놀이

그중 시계놀이를 할 수 있는

"째깍째깍 빠뿌의 하루" 를 만나봤어요.

 

책이 재밌게 생겼어요.. 빠뿌의 얼굴따라 제단 되어 있구요.

밑판은 스펀지 처럼 되어 있어서 아프다거나 무겁다거나 하지 않아요.

이 정도 크기에 보드지였다면 아이들이 들기에 조금 무게가 나갈텐데 압축스펀지라 가볍고 좋네요.

빠뿌의 얼굴에 시계 보이시죠? 저 바늘은 아이들이 시계놀이 하기 좋게 움직이게 되어 있어요.

 

맞아요. 시계를 떼어낼 수 있어요. 그래서 저렇게 세울 수도 있구요..

요렇게 ...가지고 다니면서 놀기도 하구요..^^

 

그럼 책 속이 이렇게 양문형 냉장고처럼 활짝 펼칠 수 있어요.

 

이렇게 펼치면 8시 부터 시작해요.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부터 시작하는 거에요. 빠뿌가 8시로 활짝 웃고 있어요.

그래서 위에 있는 시계에 빠뿌 얼굴에도 8시로 맞춰 주어요.

1페이지는 8시를 한글로 영어로 시계로 알려주네요

2페이지는 8시에 빠뿌가 아침에 일어나 보글보글 세수를 해요.

3페이지는 8시 30분 빠뿌가 아침밥을 냠냠 맛있게 먹어요.

4페이지는 8시 45분 빠뿌가 셔틀버스를 타고 유아원에 가요.

이렇게 8시에는 8시 한 시간 동안 해야하는 일에 관하여 분별로 보여주고 있어요.

그림만 봐도 뭘 해야 하는 지 알 수 있도록 잘 표현해 놓았어요.

 

그렇게 10시 12시 3시 6시 9시를 알려주고 있어요.

 

10시엔 유아원에서 친구들과 생활하는 모습

12시엔 친구들과 밥 먹고 양치질하고 노는 모습

3시엔 집에 돌아와 놀이터에서도 놀고 집에서 노는 모습

6시엔 저녁을 먹고 그림도 그리고 씻기도 하는 모습

9시엔 잠 잘 준비하며 엄마랑 책도 읽고 잠들면 엄마가 뽀뽀도 해주는 모습

 

이렇게 하루동안 일어나는 일을 시간의 계획에 맞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여주고 있어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쫓기듯 가고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놀기만하다 잠은 안자겠다고 투정부리는 우리 아이들..

이 째깍째깍 빠뿌의 하루를 같이 보면 이제부터는 규칙적인 생활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거에요.

 

사실...저 시계 떨어지는 건줄 몰랐거든요..

둘째 공주가 저렇게 시계를 맞추는 것보고 알았어요..

아이들이 손으로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들었구나...

참...잘 만들었네!!!

그러면서 시계만 들고 다니면서 놀더라구요!

 

 

아직 어린이집에 가지 않는 둘째 시윤냥이에요

시윤인 매일 아침 언니가 어린이집에 가는 걸 무척이나 부러워한답니다.

이리저리 책 보면서 따라하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너무 재밌어 해요!

빠뿌랑 시계놀이 하다보면

어느 덧 시계보면서 함께 이야기 할 수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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