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덱 - 조직 문화를 선언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
박창선 지음 / AM(에이엠)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구만 하던 사람이었는데, 재미난 아이디어가 생겨서 그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하고자 도전했던 적이 있었다. 그것도 두 번이나.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무것도 몰랐고 그래서 그러한 도전조차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한 도전을 통해 창업이 무엇인지, 그리고 조직 문화가 무엇인지, 조직을 어떻게 구성하고 어떤 철학을 가져야 하는지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하나하나 익숙하지 않은 프로세스였으므로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으나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많이 배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런 경험을 토대로 다음번엔 더 신중하게, 그리고 더 정돈되고 정리된 형태로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관점에서 이 책, 컬처덱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나의 미래에 꼭 적용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컬처덱은 문화를 기록한 장표이다. 아카이빙만 한 것이 아니라 기록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컬처덱은 문화 특성과 핵심 가치를 포함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What For? How to planning How to make 이렇게 세 장으로 구성하여 컬처덱을 설명하고 있다. 컬처덱의 사례와 실패 사례를 보여주며 마지막 장에서는 목차부터 컴퍼니 인포까지 대략 90개의 주제를 어떻게 만드는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소소하고 사소하다 생각할 수 있는 내용들 까지도 세심하게 다루고 있어서 이 책을 보면서 조직의ㅣ 컬처덱을 구상하고 만들어 나가면 너무나 좋을 것 같다. 창업 준비를 하면서 이미 창업하신, 하지만 도약을 해야하는데 쉽지 않아 고민하는 회사와 자주 만나 상의했다. 이런 조직의 문화와 철학, 그리고 핵심 가치를 만들고 그것을 담아서 표현하기는 생각보다 어렵다. 그때도 열심히 검색하며 이 책의 저자 박창선 님의 다른 책들과 글들을 보면서 공부하고 시도했는데, 이렇게 좋은 컬처덱 책을 접하게 되니 너무나 기쁘다. 조직 문화와 철학을 어떻게 담아내고 표현해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하는 것이 더 나은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고민중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컬처덱 #박창선 #조직문화선언 



본 포스팅은 해당 업체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제공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온다
무라이 리코 지음, 이지수 옮김 / 오르골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에게는 작은 할아버지가 계신다. 할아버지의 동생이시다. 연세가 많으시지만 건강하시다. 며칠 전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하셔서 노화에 따른 인지능력 저하인지 초기 치매증상인지 확인을 위해 병원에 다녀오셨다고 한다. 평균 기대수명의 증가로 인지 능력의 저하나 치매는 더 이상 우리와 뗄 수 없는 주제가 된 듯하다. 친구의 할머니도 오랫동안 치매로 지내시다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치매를 앓던 할머니의 증상이 심해지면서 집을 나가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나가셔서 혹시 위험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며 가족들이 찾아다녔다는 이야기를 해 준 적이 있다. 할머니 간병의 기간이 길었던 친구는 그 기간 동안 부모님이 힘드셨다는 이야기도 함께 해 주었다. 아마 이렇게 치매 간병의 경험을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접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로 치매를 앓고 계신분의 간병인 혹은 간병인 가족의 입장이 공유되는 경우가 많은 듯한데 이 책은 간병인이나 그의 가족의 관점이 아닌 치매 환자의 시점에서 쓰여진 에세이다. 너무나도 흥미롭다. 


치매 환자를 위해 간병인을 고용하고 혹은 요양원으로 모신다. 환자의 시점에서는 간병인은 그저 나의 설자리를 빼앗아가는 존재일 뿐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환자의 입장에서는 익숙한 환경의 변화이며 오히려 더 혼란스러운 상황일 수 있을 것 같다. 작은 할아버지에 대해서 숙모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할아버지는 익숙한 환경에서 할머니와 지내시는게 가장 자연스러운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너무나도 동의가 되는 표현이었다. 물론 할아버지는 아직 치매인지 아니면 노화로 인한 자연스런 인지능력 감퇴인지 확인을 해야하지만, 할아버지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루틴으로 이루어진 일상을 익숙한 곳에서 보내시는 것이라는 생각에 많은 동의가 되었던 것 같다. 초기 치매라고 할 지라도 이 책을 읽으며 환자의 입장이 어떠한지 생각하면서 할아버지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다. 

“치매는 말이죠, 사랑하는 사람을 공격하는 병이예요. 전부 병이 시키는거죠.” 

사랑하는 사람을 공격하는 병. 본인도, 사랑하는 사람도 쉽지 않은 병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병에 대해 그리고 이 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 대한 이해가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더 커질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낯선여자가매일집에온다 #치매환자시점에세이 #무라이리코 #오르골 #치매환자이해하기 


본 포스팅은 해당 업체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제공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콘텐츠의 신 - 메가 히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알아야 할 유튜브 속성의 모든 것
직업의모든것(황해수)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22년 12월
평점 :
품절


몇 가지 주제로 학생, 일반 대중,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다가 코로나가 터졌다. 비대면과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경험하면서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지던 강연의 내용들을 온라인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영상제작 및 유튜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관심있는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을 해 보기도 하였다. 하지만 영상 제작 자체도 쉽지 않아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리고 영상 제작을 통해 깨달은 것은! 내가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더라고 그것을 포장하고 전달하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이라는 것! 내가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소비하는 입장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넘쳐나는 정보와 영상들 속에서 내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빠져들만한 요소들과 구성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게 말이 쉽지 혼자서 기획하 영상까지 제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진 말이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1장에서는 유튜브를 시작하려는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던지며 2장에서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3장에서는 헛발질과 낮은 조회수가 실패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하며 마지막 4장에서 미래 유튜버들에게 조언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기획하고 영상을 만들던 그 순간들이 스쳐지나가고, 그리고 그 순간들 그리고 그 이후의 내 감정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할 때에는 야심찼으나 그 결과물을 보면서 현실을 자각하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하여 콘텐츠 제작을 시도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콘텐츠 기획을 시작하는 그 시점에 이 책을 알았더라면 조금은 달랐을거라는 아쉬움과 함께 지금이라도 이 책을 알게 되어 감사하다는 마음이 든다. 


#콘텐츠의신 #직업의모든 것 #메가히트콘텐츠를위한모든 것 #라이스메이커 


본 포스팅은 해당 업체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제공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랑이 사또를 이긴 대단한 다섯 자매 암산이 즐거운 전래동화 시리즈 5
정미영 지음, 고아라 그림 / 라영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암산이 즐거운 전래동화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읽었다. 너무나 재미있는 책. 그리고 다섯 번째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이 책 역시 너무나도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도 재미난데 귀여운 그림까지 더해져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호랑이 사또가 등장하는데 호랑이 사또의 음모(?)가 있다. 이 호랑이 사또의 음모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 다섯 자매의 지혜와 협력이 등장하는데 그 방식도, 그리고 스토리도 너무나 재미있다. 아이는 호랑이 사또도 재미있어 했고 그에 대항하는(?) 다섯 자매의 이야기에 집중하여 또 읽어달라고 했다. 


이 책은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이야기를, 2장과 3장에서는 수리력과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질문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마지막 4장에서는 2장과 3장에서의 질문에 대한 답이 수록되어 있다. 분류, 연산, 확률, 경우의 수, 그래프 등의 개념들이 나오는데 이야기를 토대로 한 질문들이기에 아이가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고 집중해서 시도하고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단어와 그 단어에 대한 설명들이 함께 적혀 있는데 3장 문해력 부분에서 그 단어들에 대한 질문을 하여 어휘를 확인하며 이 과정을 통하여 이야기를 다시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3장 후반부에 속담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아이와 함께 속담으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니 아이가 어느덧 훌쩍 자라버린 느낌도 있어 아쉬운 느낌도 들지만 대화의 또 다른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아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전래동화를 통해 수리력과 문해력을 함께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암산이즐거운전래동화시리즈 #다섯째이야기 #호랑이사또를이긴대단한다섯자매 #정미영 #고아라 #어린이국어수학 #도서출판라영 


본 포스팅은 해당 업체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제공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똥구멍만 겨누는 가짜 명궁 꾀돌이 암산이 즐거운 전래동화 시리즈 4
정미영 지음, 고아라 그림 / 라영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는 책을 좋아한다. 정확하게는 부모와 함께 책 읽는 것 혹은 부모가 해주는 옛날이야기들을 좋아한다. 옛날이야기를 해 달라고 조르는데 전래동화를 들려줄 때도 있고 아이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만들어서 들려 줄 때도 있다. 어른인 나의 입장에서는 내용도 줄거리도 흥미롭지 않아 보이는데 아이는 그저 신나하며 또 들려 달라고 한다. 그런 아이에게 이 책은 너무나도 즐거운 책이었다. 제목만 읽었을 때 어떤 내용일지 나 또한 궁금했다.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읽는데 너무나도 즐거운 것이다. 꾀돌이의 재치와 이야기의 흐름이 흥미진진한 것이다. 어른인 나에게도 흥미롭고 빠져드는데 아이는 그저 신나서 얼른 더 읽어달라고 난리다. 책 중간 중간 단어에 대한 설명들이 함께 들어있다. 예를 들어 ‘한양’이라는 표현이 나오면 ‘옛날에 서울을 부르던 말’ 이라고 설명이 함께 적혀있는 식이다. 아이가 질문을 하면 설명을 해 주지만 일단 나는 자연스럽게 읽으면서 넘어갔다. 스토리도 너무나도 재미나고 함께 나오는 그림들도 재미나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가 책 내용을 들으면서 그리고 그림을 보면서 스토리를 따라가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 책을 읽고 아이에게 꾀돌이인척 장난을 치기도 하였는데, 이 책을 읽은 이후에 재미난 장난이 하나 더 생긴 것 같아서 괜시리 기분이 즐겁다. 


1장에서의 이야기가 끝나면 2장과 3장을 통해서 수리력과 문해력을 기를 수 있는 퀴즈와 설명들이 나오고 4장에는 2장과 3장에서의 퀴즈들에 대한 정답을 알려주고 있다. 이야기를 통해, 그리고 이야기와 관련 있는 내용들을 가지고 규칙, 패턴, 수 등의 개념을 함께 알아보는 것은 흥미로운 방식이며 아이도 즐거워했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설명이 있던 단어들의 표현을 3장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과정을 통해서 책의 이야기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3장의 후반부에 나오는 속담이다. 단어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속담과 사자성어를 알고 표현하는 것도 우리 부부에게는 대화의 또 다른 즐거움이기에 아이에게도 하나씩 가르쳐주고 싶었다. 이 책 덕분에 자연스레 속담에 대해서 들려주고 함께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암산이즐거운전래동화시리즈 #네번째이야기 #똥구멍만겨누는가짜명궁꾀돌이 #정미영 #고아라 #어린이국어수학 #도서출판라영 


본 포스팅은 해당 업체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제공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