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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
이진송 지음, 윤의진 그림 / 프런티어 / 2018년 6월
평점 :
세상엔 남성과 여성이 존재한다. 수정, 착상, 그리고 세포분열의 과정들에서 XX 염색체인지 XY 염색체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성별이라 생각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여혐'이라는 단어를 검색창에 넣으면 너무나도 많은 결과들과 기사들을 볼 수 있다. 82년생 김지영을 읽으며 이 사회의 모습이 어떤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는 모습들은 무엇인지 등 여러가지들을 보고 생각할 수 있었다.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짓기 보다는 모두 인간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좋을것 같은데 아직은 그렇지 못한 현실이 여성과 관련된 여러 이슈들을 만들어 내는것이 아닌가 싶다. 여성과 관련된 이슈들이 (미투, 혜화역 시위, 탈코르셋 등등) 곳곳에서 다루어지고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런 시간들을 통해 우리가, 그리고 이 사회가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무엇무엇' 하지 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 를 말하고 있다. 여기서 '무엇무엇'에 들어갈 혹은 들어갈 수 있는 내용들은 많겠지만 이 책에서는 26개의 주제를 영화, 드라마 혹은 다큐멘터리와 함께 풀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연애, 결혼, 그리고 출산으로 이 책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연애, 결혼, 출산 하지 않아도 '여자'라기 보다는 '괜찮다'라는 생각을 하며 살아왔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모든것은 개인의 선택이며 그것이 무엇일지라도 성별과 상관없이 개인의 선택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회에서 살다보니, 그리고 너무나도 다른 기준이 남성과 여성에게 적용되다보니 이런 책이 나온것이 아닐까 싶다.
직장에서 만난 화성남자 금성여자에 보면 남녀의 인식차이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지가 있다. 이 설문결과를 보면 직장에서 여성을 배제한 남성은 존재하지 않지만, 어떤 형태로든 배제된 느낌을 가진 여성들은 절반이 넘는다. 왜 이런 차이가 존재하는 것일까? 남성 중심으로 발전된 사회에서 살다보니 의도치 않게 어려운 혹은 불편한 상황에 놓이는 여성들이, 그리고 이런 일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부정할 순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 상황들 속에서 우리가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준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일/상황들이 실제로는 여성에게 불편함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좋지 않을까? 라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