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반도체 지정학 - 21세기 지정학 리스크 속 어떻게 반도체 초강국이 될 것인가
오타 야스히코 지음, 임재덕 옮김, 강유종 감수 / 성안당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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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2일,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웨이퍼를 들고 있는 모습이 기사에 실렸다. 반도체 CEO 서밋 미팅에서의 모습이었다. 


반도체. 아마 지금쯤은 반도체가 누구에게나 익숙한 단어가 되었을 것이다. 반도체 대란으로인해 신차의 차량인도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는 것도 기사를 통해서 접했을 것이다.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반도체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더 커지며 밀접해질 수 밖에 없다. 우리가 반도체 공정 혹은 프로세스 하나하나 다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지만 반도체가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앞으로 반도체의 글로벌 시장은 어떤 형태로 변화되어 갈지에 관심을 가지고 예측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투자를 하는 사람에게는 필수분야일 것이다. 감사하게도 학부, 석사동안 반도체 센서를 개발하여 활용하는 분야에 참여하여 웨이퍼 단계부터 센서 설계, 공정, 그리고 신호처리까지 익숙하며 그래서인지 반도체관련 소식을 접할 때 어려움이나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이것은 참으로 감사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일단, 이 책의 저자는 국제적 경험 및 감각이 있는 일본인이다. 이 점이 나에게는 매우 흥미로웠다. 최근 삼성 혹은 TSMC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반도체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본. 그 일본인의 관점에서 전세계 반도체 시장을 어떻게 보는지는 흥미로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역시나 책에서 반도체 부활을 꿈꾸는 일본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 대만, 중국, 일본의 반도체 전략 및 시장을 각 장에서 분석하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특별히 한 장에 할애해서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삼성을 빼고는 이야기하기 어렵기에 중간중간 조금씩 한국, 그리고 삼성 이야기가 나오기는 한다.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여러 과학기술을 이야기하지만 반도체를 빼고는 이야기하기 어렵다. 아니 반도체를 빼고는 이야기가 안된다. 과학기술의 관점에서 접근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하지만 반도체 시장의 국제적 패권다툼 및 흐름이 궁금하다면, 혹은 향후 10년동안 반도체 관련 투자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반도체의 과학기술적인 관점 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각 국의 전략적 위치 혹은 태도를 읽을 수 있으며 어떤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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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 - 정신과 의사가 권하는 인생이 편해지는 유연함의 기술
정두영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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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적혀있다. 문제가 반복된다면 마음의 틀을 바꾸라고. 


연구만 하던 내 삶에 결혼은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남편, 그리고 그의 가족. 그리고 그 관계들. 그리고 출산과 육아. 결정적인 변화는 물론 출산과 육아였다.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진행하는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다. 남편의 헌신적인 육아와 가사와는 별개로 그저 쉽지 않은 것이다. 몸도 마음도 편하지 않은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다 보니 내 마음의 여유는 그저 안드로메다로. 어느 순간 하루하루 버겁게 견뎌내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저자 정두영 교수는 누나의 말기암 진단, 그리고 아이의 자페스펙트럼장애 진단을 받았고 인생에 난관이 없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예전에 만나뵈었던 정두영 교수님은 너무나도 맑으셨던 기억이 있다. 내 아이가 만약 자페스펙트럼장애 진단을 받았다면 난 어땠을까? 상상이 되지 않는다. 어쩌면 정교수님은 이 책에서 말씀하시는대로 마음은 단단하게, 그리고 인생은 유연하게 이미 살고 계시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1장 유연함을 잃어버린 순간, 문제는 반복되기 시작한다 – 일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마음속 굳어진 틀 찾기

2장 나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면 인생이 편해진다 – 갑작스러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유연함의 기술

3장 마음은 유연함을 연습할수록 단단해진다 – 다양한 관계의 모양 속에서 ‘의연한 나’ 만들기

4장 다양한 인생살이 속 세상물정의 심리학 –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경계를 만들어야 세상이 바로 보인다. 


각 장의 타이틀만 읽어도 이미 나의 상태가 어떠한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마음은 단단하게, 그리고 인생은 유연하게 살 수 있을지, 혹은 연습할 수 있을지가 그려진다. 1장에서 ‘워킹맘’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이 나에게는 특별히 다가왔다. 간단한 설명과 함께 고민하고 있던 내담자(?)에게 질문했던 내용들이 적혀있는데 그 질문들을 나에게도 던져보았다. 그 질문을 나에게 던지고 생각하는 순간 나에 대해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렇다. 나에게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는 것 만으로 나의 관점이 조금은 달라질 수가 있는데. 이런 질문을 나에게 던지기에도 이 책은 도움이 되었다. 질문을 던지는 것. 그리고 나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는 것. 그리고 나의 마음의 틀을 바꾸는 것.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내 삶에 녹여내듯 바로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옆에 두고 천천히, 그리고 생각날 때 조금씩 읽으면서 나를 의연하게 만들어가고 싶다. 


삶에 지치고 힘드세요? 의연한 모습으로 살고 싶으세요? 이 책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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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 에너지 전쟁 - 2050년 탄소 중립을 현실화하는 에너지 대전환의 서막 그리고 새로운 기회들
정철균.최중혁.정혜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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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 (Net zero, 탄소중립). 탄소중립은 들어본 사람들이 많겠지만 예상외로 넷제로는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듯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전 정부의 탈원전과 현 정부의 탈원전 원상복귀(?) 의 이슈들이 있다. 태양광 발전에 대해서도 산림훼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에너지가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없길 바란다.) 전 정부 5년간 한전에 11조원에 이르는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이것이 탈원전 정책때문인지 화석연료 의존이 높인 국내 전력구조의 문제인지 여러 의견들이 분분하다. 어떤 의견을 지지할지 그리고 주장할지는 개인의 선택이며 자유이다. 하지만 어떤 의견을 지지하는지와 상관없이 당장 한전의 대규모 적자로 인해 전기세 인상이 불가피 한 것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렇듯, 에너지의 주제는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산업이 발전 또한 에너지의 발전과 함께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2021년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합의했지만 그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의 에너지 가격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서 한 나라의 삶은 전 세계의 영향에 함께 맞물려 돌아가며 자기가 속한 나라에서, 그리고 글로벌 관점에서의 에너지 정책과 방향이 어떠한지 제대로 이해하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2022년 7월에 나온 이 책은 현 에너지의 상황과 앞으로의 에너지 발전 및 방향이 어떻게 전개될지 생각해 보기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책인 것 같다. 총 10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태양광, 풍력, 배터리, 원자력, 수소에너지, 스마트 그리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그리고 종합에너지 회사를 꿈꾸는 테슬라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정말 좋은 것은 각 주제에 대해서 하나하나 자세히 다루고 있으며 각 에너지에 따른 기업들에 대해서도 함께 각 장에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어떤 회사에서 어떤 사업을 하는지 간략하지만 언급을 함으로써 관심있는 에너지, 그리고 기업에 대해서 더 찾아볼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기술도, 사회도, 산업도, 에너지도 모두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아주 중대한 지점에 우리가 지금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어떤 에너지가 대세가 될 것이며 어떠한 기업이 그 흐름을 이끌어 갈지, 혹은 어떤 에너지에 대해서 더 공부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지 궁금하다면, 혹은 이와 관련된 투자의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싶다. 물론 에너지, 과학기술의 단어나 분야에 익숙하지 않다면 이 책을 읽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수는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제대로 읽음으로 에너지에 대한 기본적 이해는 물론 앞으로의 기술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이해, 그리고 앞으로 산업의 발전에 대한 이해도 함께 얻을 수 있기에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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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함이라는 선물 - 유난히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이미 로 지음, 신동숙 옮김 / 온워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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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낳고 키우면서 새로운 나의 모습을 접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전에도 마주한 나의 모습이겠지만 자녀 양육이 나의 모습을 더 강하게 마주할 수 있도록 해준 것 같다. 그리고 깨달았다. 나는 어떤 부분이 아주 예민한 사람이라는 것을. 그리고 예민함에 관련된 책을 검색해 보았다. 흥미롭게도 예민함을 주제로 한 책들이, 그리고 예민한 부모를 위한 책들이 눈에 띄었다. 구매를 할까 하다가 예민함이 요즘의 트렌드인가 싶어 구매를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시작 부분, 들어가면서를 읽는데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그리고 나에 대해 어쩜 이렇게 자세히 기술할 수 있는지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내가 그동안 고민해 오던 주제들, 그리고 생각했던 내용들이 나의 어릴 적 심리적 영향이어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타고난 나의 예민함 때문이었다는 이 책의 설명에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한, 나를 더 잘 알게 된 것 같은 홀가분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남편에게 권했다. 이 책좀 읽어보라고. 


이 책은 크게 6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1장 예민함이라는 선물

2장 내가 아닌 존재가 될 필요는 없다

3장 숨기지 않고 나를 표현하는 연습

4장 과거를 놓아주고 얻게 되는 것들

5장 두려움 없이 사랑하는 법

6장 나만의 길을 선택할 용기


각 장의 주제들만 읽어보아도 위로가 되는 내용들이다. 각 장마다 연습할 수 있는 내용들도 함께 제시되어 있다. 연습의 내용들이 함께 제시되어 있어서 이론적으로 느껴지는 내용들을 삶에 적용하기에 더 수월한 느낌이 있다. 


불쾌한 경험은 고통스럽지만, 지나간다. 

당신은 여전히 온전한 상태로 확고히 서 있을 것이다. 


이 문장에서 나는 ‘온전한 상태로 확고히’ 라는 표현이 참 와 닿는다. 여러 가지 감정들을 느끼고 상황들을 경험하였지만, 불쾌한 경험은 고통스럽지만 지나가고, 나는 여전히 온전한 상태도 확고히 서 있을 것이기에. 그리고 그렇게 확고히 서 있는 내 삶을 응원하고 지지하기에. 


나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고 그 깊어진 이해를 통해 나를 더 사랑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되기를, 그리고 그를 통하여 나와 나의 가족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더 사랑하고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 이 책. 너무나 좋다. 스스로가 예민하다고 생각해 본 적 있다면 이 책.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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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의 글쓰기 습관 - 논리적이고 인간적으로 설득하는 법 좋은 습관 시리즈 20
문혜정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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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인 것은 중요하다. 특히 글쓰기는 더 논리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논리적이기만 하다보면 자칫 딱딱하거나 차가운 느낌을 줄 수도 있다. 변호사가 말하는 글쓰기 이야기라 궁금했다.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1장은 논리적인 글쓰기, 2장은 나를 알리는 글쓰기, 3장은 글쓰기의 힘을 키워주는 다섯 가지 습관이다. 


저작권 침해를 당해서 법적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곧 종료가 될 예정임.) 시작할 때에는 마음도 많이 상하고 기분도 나빴지만 그 경험 덕분일까. 이 책의 시작 부분에 변호사의 경험을 토대로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이해가 훨씬 수월했다. 서면으로 주장하는 양 측의 입장. 그리고 논리적 모순이 없어야 하는 그 상황들까지. (물론, 이런 경험이 없더라도 이 책을 읽는데 전혀 지장은 없다!) 


책의 시작 부분인 1장에서 저자의 경험, 특히 변호사로서의 경험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끝까지 이런 내용일까? 끝까지 이런 내용이라면 조금 실망일 것 같았다. 하지만 나의 이런 걱정은 기우였음을 책장이 조금 넘어가면서 바로 깨달았다. 논리적인 글쓰기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한 도구였던 것이다.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2장과 3장. 그 이유는 저자 스스로가 어떤 고민을 하였는지, 그리고 어떻게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글쓰기를 하게 되었는지 진솔하게 적혀 있었고, 그 내용들이 마음에 와 닿았기 때문인 것 같다. 나 또한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그리고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 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그 내용들이 2장에 고스란히 들어있기 때문이다. 한줄 한줄 읽어내려가다보면 너무나 공감되고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차분히 나도 시도해봐야겠다는 자신감도 생겨난다. 자신감이 충만한 그 시점. 3장이 시작된다. 바로 글쓰기의 힘을 키워주기 위한 다섯 가지 습관이다. 다섯 가지로 카테고리를 나누어 정리를 잘 해 두었다. 그리고 다섯 가지 습관이 크게 어려운 것 같지 않다. 독서, 신문읽기, 일기쓰기, 메모하기, 글 쓰기 위한 시간 확보이다. 어떻게 보면 어려울수도, 하지만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한꺼번에 이 다섯가지를 모두 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한가지씩, 조금씩 하다보면 글쓰기 힘이 키워지지 않을까? 


글쓰기 뿐 아니라 글쓰기를 통해서 나를 더 성장시키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책, 꼭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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