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라도 군산 - 바다가 부른다, 이야기가 있다, 오래도록 새로운 여행지, 군산 언제라도 여행 시리즈 4
권진희 지음 / 푸른향기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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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했던 군산. 다른 여행지보다 더 강렬한 기억을 안긴 이 도시는 우리에게 조금 애틋하다. 처음으로 차가 아닌 기차를 타고 간 여행이었고 도착하자마자 둘째는 아끼는 모자를 택시에서 잃어버렸으며, 처음으로 줄을 서서 빵을 사 먹어본 도시였다.

잘 꾸며진 도시의 모습 뒤로 텅텅빈 상가의 모습은 너무나도 상반되어서 더더욱 강렬했던 도시. 군산.
이 책을 통해 그 매력적인 군산을 다시 만나서 정말 반갑고 좋았다.
"박물관은 책과 영화만큼이나 매혹적이다. 셋 다 내가 살 수 없는 시간, 경험할 수 없는 사건, 만날 리 없는 사람과 접점을 만들어준다. 내가 나이기에 알 수 없는 세상을 열어준다. 그래서 나는 책과 영화를 보지 않는 사람, 박물관이 지루하다 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믿지 않는다."

어떻게 이렇게 나랑 취향과 생각이 겹칠 수가 있지?

물론 면면을 샅샅이 뒤지면 교집합보다는 다른 점들이 더 많을 테지만 저자의 이 생각이 딱 내 생각이라서 정말 강렬하게 이 저자와 마주 앉아 좋아하는 재즈 뮤지션이나, 박물관,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쉽게 현실에서 만날 수는 없지만 나는 이렇게 책을 통해 누군가를 만나는 것 또한 친분을 쌓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나와 결이 비슷해 보이는 작가를 만날 때면 나는 이미 친구가 하나 늘어난 기분이다.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저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글입니다.

박물관은 책과 영화만큼이나 매혹적이다. 셋 다 내가 살 수 없는 시간, 경험할 수 없는 사건, 만날 리 없는 사람과 접점을 만들어준다. 내가 나이기에 알 수 없는 세상을 열어준다. 그래서 나는 책과 영화를 보지 않는 사람, 박물관이 지루하다 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믿지 않는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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