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깊이 생각함

이제는 아주 작은 바람만을 남겨둘 것

...

꽉 끼고 있던 깍지를 풀 것

너의 가는 팔목에 꽃팔찌의 시간을 채워줄 것

구름수레에 실려가듯 계절을 갈 것

저 풀밭의 여치에게도 눈물을 보태는 일이 없을 것

누구를 앞서겠다는 생각을 반절 접어둘 것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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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9
사라 스튜어트 지음, 데이비드 스몰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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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책과 책 좋아하는 사람을 주제로 삼으면 도무지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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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에서 이 시집을 무심결에 발견하여 대단히 반가웠다. 손택수 시인의 첫 시집,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했던가. 예정된 실패, 혹은 낭만으로 나아가는 담대함이, 민중의 언어를 적재적소 변용하는 데선 탁월한 감각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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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시인 딜런 토마스의 시 중에서 펀힐농장 마지막 연 올려봅니다. 고사리 농장이라고 번역되기도 하고요.
딜런 토마스는 운율감을 백미로 치는 시인이라 원문을 되새겨 읽으면 더 좋습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도 그의 시가 나오는데, 저 유명한 시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nt 입니다.
노벨문학상으로 떠들썩했던 음유시인 밥 딜런은, 딜런 토마스에서 따온 예명 되겠습니다.
https://youtu.be/8b8SFpREH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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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지난 수십 년 동안 ‘구조주의’ 혹은 ‘구조’라는 단어는 수많은 논의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런 사정은 서구사회에서 구조주의가 퇴조한 뒤에도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구조주의와 그 이후 다양한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는 프랑스 사상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구조주의에 대한 논의를 초기 구조주의에 대한 논의에서 중단해서는 안 되며, 이를 실존주의, 해석학 등 현상학 계열의 다른 커다란 지적 흐름과 관련지어 전체적으로 파악해 보아야 할 것 - < 구조주의와 그 이후, 김종우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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