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의 식탁 - 시간을 담은 따뜻한 요리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타샤의 식탁

     시간을 담은 따뜻한 요리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는 나는 타샤 튜더의 책을 볼 때마다 그녀가 참 부럽다. 정말 내가 딱 원하는 삶을 사는 것 같아서 더욱 그렇다.

특히 그녀의 부지런함이 부럽다...

지금껏 그녀가 낸 책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요리, 정원, 그림, 동화책... 분야를 가리지 않는 그녀의 책들을 보고 읽을 때면 내 마음까지 따뜻해지며 정말 나도 그녀처럼 살고 싶어진다.

 

차례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을 최고로 여기는 그녀의 요리는 어떤 맛일까?

1700년대부터 그녀의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자연을 재료로 한 조리법은 어떤 놀라운 맛을 줄까?

지금 우리의 요리처럼 강하고 자극적인 맛은 분명 아닐 것 같다.

하지만 은은한 맛이 있고, 음식 속에서도 자연을 느끼는 그런 맛, 씹으면 씹을수록 재료 각각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타샤가 오래전에 백지 묶음에 손으로 베껴두었다는 그녀의 요리 비법들과 각 요리들에 깃들어 있는 그녀의 소중한 추억들을 한 장 한 장 살펴보았다.

그녀에 대한 이야기, 가족에 대한 이야기, 친구에 대한 이야기, 레시피에 대한 이야기 등 요리에 이렇게 많은 추억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냥 한 끼 먹고 마는 요리가 아니라 진심으로 가족을 생각하고, 친구를 생각하며 정성 들여 요리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에게 요리는 곧 추억을 쌓는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레시피들은 자식들을 거쳐 지금은 손주들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인기 있는 요리는 손때가 많이 묻어 있기도 하단다.

 

언제나 그녀의 그림 솜씨가 놀랍다. 대체 못 하는 게 있긴 한 걸까? 너무나 정감 있고 귀여운 그림들이 책 속 여기저기에 가득하다. 마음까지 녹이는 듯한 그녀의 그림을 한참 들여다보았다. 세세하게 살펴보았다.

 

 

'훌륭하고 가치 있는 것은 모두 시간과 공이 들게 마련이다'라는 그녀의 말처럼 소중한 것들을 가꾸기 위해 소중하게 간직하기 위해 조금씩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처럼 집에서 직접 버터를 만들거나 닭을 키워 달걀을 얻거나 할 수는 없지만 나름 어떤 맛일까 궁금했다.

애피타이저 & 샐러드, 수프, 빵 & 머핀, 주요리, 곁들임 음식, 디저트 & 음료 그리고 크리스마스 음식에 이르기까지 너무 많은 종류가 있어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어떤 메뉴가 좋을까 생각하던 중 점심 전이기도 했고, 집에 재료를 다 갖추고 있으면서 간단하기까지 한 팬케이크로 당첨!

 

 

타샤 튜더의 레시피를 이용한 팬케이크.

집에 나와 꽁지만 있어 레시피에 나오는 양보다 줄여서 만들어 보았다.

재료부터가 간단하다. 밀가루, 우유, 버터, 달걀, 소금, 설탕, 베이킹파우더.

가루류는 먼저 전부 섞어 두었다.  

 

가루류는 체 쳐 두고, 버터와 우유를 섞어 중탕으로 녹여두었다.

풀어둔 달걀에 버터와 우유 섞은 것을 넣고 저어준 후 가루류에 부어 섞어주었다.

달군 팬에 기름을 살짝 둘러 닦아낸 후 작은 사이즈로 구웠다.

(코팅이 잘 되어 있는 팬으로 구워야 한다. 아니면 눌어붙을지도 모른다.)

 

한 쪽면에 구멍이 뽕뽕 생기면 뒤집어 갈색이 나도록 구워준다. ​

 

다 구워지면 접시에 담아 따뜻할 때 먹기!

 

팬케이크에 빠질 수 없는 슈가파우더도 솔솔 뿌려보고, 메이플 시럽도 뿌려주었다.

달콤 쌉쌀한 자몽차와 함께!

 

  

팬케이크 자체의 맛은 강하지 않았다. 고소하면서 살짝 담백한 맛이 났다.

단맛을 좋아하고 익숙한 사람이라면 시럽으로 조절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레시피 북을 읽다 보니 무엇보다 스튜와 수프를 꼭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다.

정말 좋은 재료로 정성 들여 따뜻함 가득한 맛있는 스튜와 수프!

추운 겨울에 정말 딱 좋을 것 같다.

 

 

 

 

*이 서평은 윌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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