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근식물 - 낯설지만 매혹적인 다육식물
켄 요코마치 지음, 원정선 옮김 / BOOKERS(북커스)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반려식물이라는 용어 자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우리 엄마처럼 오랜 기간 식물을 가꾸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 왔다.

 

작년까지만 해도 식물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집안에 엄마가 가꾸시는 화분이 몇 있었지만 그것은 단지 엄마의 취미생활이라고만 생각해

 신경을 쓰지도 않았을뿐더러 어떤 식물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러다 올해 초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자 화분에 물을 주라는 엄마의 부탁을 받고

그제서야 화분을 하나둘 들여다보게 되었다.

 

물도 주고, 괜히 말도 걸어주고 하다 보니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식물의 초록을 보고 있으니 눈도 편해지는 느낌마저 들었다.

 

이래서 점점 식물에 빠져드나 보다.

 

 

 

All about CAUDEX

괴근식물

傀根植物

 

 

괴근식물???

처음 괴근식물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바로 떠오른 이미지는 괴상하게 생긴 식물인가 하는 것이었다.

얼마나 괴상하게 생긴 거야?

괴근? 이상한 뿌리?

뿌리식물인가?

영어 단어도 처음 보는 단어였다. 코덕스? 코덱스?

 

괴근식물이란 대체 뭘까?

 

 

Contents

 

 

낯설지만 매혹적인 괴근식물의 모든 것

 

Pachypodium

협죽도과科  파키포디움속屬

 

파키포디움 이노피나툼 / 파키포디움 윈저리 / 파키포디움 칵티패스 / 파키포디움

그락실리스 / 파키포디움 사운데르시 / 파키포디움 서큐렌텀 /

파키포디움 덴시카울레 / 파키포디움 나마퀀넘 / 파키포디움 바로니 / 파키포디움

스피노숨 / 파키포디움 브레비카울레 / 파키포디움 브레비칼릭스 / 파키포디움

마카엔세

 

독특한 생김새만큼 이름마저 독특하다. ^^

 

파키포디움 이노피나툼

 

 

 

괴근식물이란 '주로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에 자생하며 몸통, 줄기, 뿌리가 동그랗게 팽창된 다육식물을 가리키며 팽창의 이유는 원산지의 고온 건조한 기후에 순응할 수 있도록 체내에 수분을 저장해 두기 위해서(p.3)'라고 한다.

 

어렵게 느껴지는 이름만큼 식물의 여러 정보도 궁금한데

각 식물의 '분류 / 원산지 / 성장기 / 재배 적정 기온 / 재배 최저 기온'에 대한 정보와 함께 '희소성, 키우기 난이도, 성장 속도' 또한 별의 개수로 표시해 두었다.

 

괴근식물 파키포디움속은 '마다가스카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자생하는 다육식물이며 대부분 여름형이지만 추운 겨울철에 성장하는 것도 있다(p.11)'고 한다.

 

같은 속인 로즐라툼의 변종으로 마다가스카르 마하장가 지역이 원산지희귀종.

주로 1000m 이상의 화강암 암벽에서 볼 수 있다고.

이노피나툼이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의외의'라는 의미'

고산성으로 높은 해발 지역에서 자생하기 때문에 습기에 약해 국내의 환경에는 맞지 않는 개체도 있다.

주 몸통의 표피는 미끌미끌한 질감.

가지 끝에 달린 잎은 로즐라툼과 닮았지만, 그보다 약간 작으면서 길고 가늘며, 꽃은 흰색이다.

성장기인 여름에 흙이 건조해지면 물을 충분히 준다. 단, 지나치게 많이 주면 뿌리가 썩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

깍지벌레 등에 의한 해충 피해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빛이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p.11)

 

 

우리 집에서도 다육식물을 키웠지만 안타깝게 물 조절이나 성장에 알맞은 환경 조성을 적절하게 해주지 못해 마르거나 썩어버린 식물들이 있었다.

물주기가 은근히 까다롭다 생각했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기르는 식물에 대한 공부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고 어디서 들은 정보로 대충 기르려다 보니 안타까운 식물만 피해를 본 셈이 되었다.

 

 

괴근식물이 있는 생활 ① &

Adenium / Operculicarya / Bursera / Boswellia / Myrrh-no-ki commiphora

협죽도과科  아데니움속屬 / 옻나무과科  오퍼큐리카야속屬 / 감람과科  브루셀라속屬 /

감람과科  보스웰리아속屬 / 감람과科  미르라속

 

아데니움 아라비쿰 / 아데니움 소말렌세

오퍼큐리카야 데카리 / 오퍼큐리카야 파키푸스

브루셀라 파가로이데스

보스웰리아 네글렉타

콤미포라 카타프 / 콤미포라 미르라

 

사진을 보다 보니 눈에 쏙~ 들어온 식물이 있다.

'브루셀라 파가로이데스'

휴면기에 들어서면 잎이 떨어지지만 그 직전까지 단풍을 즐길 수도 있단다!

꽃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것을 보니 꽃은 피지 않는 듯하다.

키우기 난이도는 ☆ 2개로 그다지 어렵지 않은 듯!

 

요거 요거 키워보고 싶다~

 

 

괴근식물이 있는 생활 ② &

Othonna / Dorstenia

국화과科  오토나속屬 / 뽕나무과科  도르스테니아속

 

오토나 그라비폴리아 / 오토나 크렘노필라 / 오토나 풀카타 / 오토나 유포르비오이데스

도르스테니아 기가스 / 도르스테니아 집소필라 / 도르스테니아 포에티다

 

'포에티다'(하단의 가장 오른쪽 사진)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냄새난다'라는 의미란다.

하지만 특별히 악취가 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럼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

 

 

괴근식물이 있는 생활 ③ &

Ceraria / Adenia

쇠비름과科  케라리아속屬 / 시계꽃과科  아데니아속

 

 

케라리아 피그메아

아데니아 에키로사 / 아데니아 킬키 / 아데니아 그라우카 / 아데니아 글로보사 /

아데니아 스티로사 / 아데니아 스피노사 / 아데니아 푸르티코사

 

마음에 드는 식물이 여러 개다!

동글동글 피그메아도 너무 귀엽고, 에키로사도, 오렌지빛 띤 노란 꽃이 분명히 예쁠 그라우카도,

잎이 예쁜 스티로사도 너무너무 예쁘다.

 

예쁜 식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니 희소성의 별 개수에 눈이 간다.

별 3개, 별 4개...☆☆☆☆

희소성이 높다는 것은 바로 식물의 가격도 비싸진다는 것이겠지? ㅠㅠ

 

 

괴근식물이 있는 생활 ④ &

Sarcocaulon / Pelargonium

쥐손이풀과科  사르코카울론속屬  / 쥐손이풀과科  펠라르고늄속

사르코카울론 크라시카울 / 사르코카울론 페터소니 / 사르코카울론 헤레이 / 사르코카울론 멀티피덤

펠라르고늄 알테난스 / 펠라르고늄 트리스테 / 펠라르고늄 로바텀 / 펠라르고뉴 미라블

 

​드디어 꽃 사진 등장!

'펠라르고늄 미라블'은 옆은 핑크 혹은 흰색의 꽃을 피우게 되다고 하는데

작은 꽃이 너무 앙증맞고 예쁘다. ^^

 

첫 코덱스, 괴근식물로 선택하기 쉬운 것이 바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유통량도 많은

'아데니움속'이라고 한다. 그러다 다음으로 '파키포디움속'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인기 품목이 가장 많기도 하다고.

 

 

괴근식물이 있는 생활 ⑤ &

Fouquieria / Cyphostemma

포우퀴에리아과科  포우퀴에리아속屬 / 포도과科  싸이포스템마속

 

  

포우퀴에리아 콜룸나리스 / 포우퀴에리아 파시쿨라타 / 포우퀴에리아 푸르푸시 / 

포우퀴에리아 맥도가리

싸이포스템마 세이치아나 / 싸이포스템마 베티포르메 / 싸이포스템마 마크로푸스 /

싸이포스템마 유타에

 

열매를 맺기도 하는 괴근식물도 있다.

'싸이포스템마 유타에'는 포도를 닮은 빨간 열매가 달리는 것에서 '포도 거북'이라 불리기도 한다고.

하지만 달콤한 포도와는 달리 열매에 독성이 있다고 하니 궁금해도 먹지 말자!

 

 

괴근식물이 있는 생활 ⑥ &

Tylecodon / Dioscorea / Euphorbia

돌나무과科  틸레코돈속屬 / 마과科  디오스코리아속屬 / 대극과科  유포르비아속

 

​틸레코돈 피어소니 / 틸레코돈 레티큘라투스

디오스코리아 엘리판티페스

유포르비아 아트로비리디스 / 유포르비아 아브델쿠리 / 유포르비아 이트레멘시스 /

유포르비아 이너미스 / 유포르비아 감켄시스 / 유포르비아 오베사 / 유포르비아 귈라우미니아나 / 유포르비아 고르고니스 / 유포르비아 스텔라타 / 유포르비아 튤렌아렌시스 / 유포르비아 바리다 / 유포르비아 부플레우리폴리아 / 유포르비아 프란코이시

 

해외에서 들여오는 괴근식물의 경우 신뢰할 수 없는 업자로부터 식물을 받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

 

사랑스런 괴근식물과 어울리는 명품 화분 브랜드 6선

 

식물을 키우게 되면 화분에도 당연히 관심이 많이 간다.

식물과 잘 어울리는 화분으로 바꿔주다 보면 집에 화분이 하나 둘 늘어나게 된다.

화분의 역할에 미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화분도 식물의 성장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ROOM SNAP & ROUND-TABLE TALK 

 

 

 

초록으로 둘러싸인 곳들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초록 가득한 산을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이 들어 가끔 초록을 찾아 시선을 돌리기도 한다.

우리 집 화분들은 겨울이 되어 기온이 떨어지면서 실내로 전부 들였는데

그중 몇몇은 TV 옆에 두었다.

TV를 보다 눈이 피로해지면 초록색 화분들을 본다.

일 년에 한 번 꽃을 피우는 이름 모를 식물이 얼마 전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하루하루 몇 송이의 꽃이 피었나 매일 아침 확인을 한다.

 

책에서 아쉬운 점은 괴근식물의 꽃 사진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다.

자주 피는 꽃이 아니니 그 생김새가 더 궁금하다.

 

 

분재를 좋아하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어릴 때부터 식물 키우기를 좋아했던 저자는

지인에게 괴근식물을 얻게 되어 그 매력에 빠진지 4년째라고 한다.

괴근식물을 키우면서 최근 '경험'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4년 전 처음 접해본 괴근식물을 키워가며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배운 경험들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도 한다고 한다.

 

무엇이든 한 생명을 키우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