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바이스의 파일럿
얀 지음, 박홍진 옮김, 로맹 위고 그림 / 길찾기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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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려한 작화와 뛰어난 고증으로 국내 군사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매우 유명한 프랑스의 만화가인 '로맹 위고(Romain Hugault)'의 작품들 중 본문에서 다루는 <에델바이스의 파일럿이> 그의 작품으로는 국내에서 세번째로 출간되었습니다.

 

앞서 국내에 출간된 두 서적은 <수리부엉이>와 <구름 저편에>로 두 작품을 통해 국내에서의 인지도와 팬층을 한층 두텁게하였지요.

 

개인적으로도 고증은 차치하더라도, 한 장면 한 장면이 일러스트급의 미려함을 보여주는 상당히 뛰어난 실력의 작가이기 때문에 첫 국내 출간작인 수리부엉이를 봤을 때부터 좋아하게 된 작가이기에 이번 에델바이스의 파일럿에도 상당한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특히나 에델바이스의 파일럿의 경우 2차 세계대전의 항공전을 배경으로 한 앞의 두 작품과는 다르게  복엽기들의 전장이었던 1차 세계대전의 항공전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다가 기존에 로맹 위고 작가가 작품들에서 보여준 뛰어난 고증 덕분에 당시 복엽기들과 그 항공전, 그리고 군사 동호인들에게도 2차 세계대전에 비해 생소한 1차 세계대전 당시 병사들의 복식과 군장의 묘사에 기대를 더하게 됩니다.

 

사실 다른 점은 다 차치하더라도, 정말 '로맹 위고의 작품'이라는 점만으로도 믿고 볼 수 있는 작품이니 긴 말이 필요 없다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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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의 괴물 - 고바야시 모토후미 전쟁극화
고바야시 모토후미 지음, 이준규 옮김 / 길찾기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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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의 괴물은 일본 전쟁 만화의 거장으로, 일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유명한 고바야시 모토후미 화백의 작품들 중 하나로 강철의 사신/흑기사 이야기 등과 함께 널리 알려진 작품일 뿐더러 많은 군사 동호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온 책들 중 하나입니다.

 

2차대전 영국 본토 항공전부터 북아프리카 전선, 동부전선까지 전 전역과 여러 무기들을 다룰 뿐더러 단순히 '무기에 대해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각 무기의 에이스들의 비화들도 다루는 작품으로서 아직 보지 못한 저로서는 매우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거니와 그간 많은 군사 동호인들을 통해 검증된 책으로서 매우 기대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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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데리안 - 한 군인의 회상
하인츠 구데리안 지음, 이수영 옮김 / 길찾기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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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갑의 아버지'라 일컬어지는 하인츠 구데리안의 저서인 <구데리안:한 군인의 회상>(이하 구데리안)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본 서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기갑의 중심에 있던 이로서 구데리안이 기갑에 대해 지녔던 생각과 구데리안 본인이 참전했던 전투에 대한 회고를 통해 독일군 기갑전에 대한 자료인 동시에 독일군의 최고 지도부를 직접 접할 수 있었던 인물로서의 독일군 최고 지도부에 실상에 대한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닌 서적으로서 기갑 동호인은 물론이고 그 외의 다른 군사 동호인 모두가 기대할만한 서적이고, 총 736페이지라는 방대한 분량은 그 가치를 더해 기대감을 한층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더욱이 그간 해외 군사 서적들 중 비 영어권 국가의 서적은 대개 영역본을 번역하는 중역 방식으로 출간된 반면 이번에 밀리터리 프레임에서 출간된 구데리안의 경우 <폭풍 속의 씨앗>을 번역하셨던 '이수영'씨의 번역으로 출간된 직역서라는 점에서 다시 한 번 그 가치를 더하고 있어*  독어 직역 소식을 들은 후부터 계속 기대하고 있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중역 시에는 언어적 차이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원서의 표현과는 다소 차이가 발생하여 원서에서의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기에 직역서의 가치가 크지 않을 수 없지요.)

 

과거 국내에 <기계화부대장>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서적의 경우 오래되어 구하기도 어렵고, 또한 직역서가 아니었으니 드디어 제대로 된 완역서가 출간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초판 한정 특전으로 (위 사진에 나온) 구데리안과 2차 세계대전 당시 포스터로 만들어진 엽서 4종 중 1종이 포함되어 있다하니 초판 획득을 노리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p.s. 개인적으로 앞으로 중역보다 직역이 늘어나길 바라는 입장에서는 (국내 군사 서적 시장에서 몇 안되는 직역서라는 점에는 물론이거니와) 국내 군사 서적 시장에서의 직역서 증가의 효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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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47 1
니콜라 카니오 지음, 제라르도 발사 그림, 마크 제니슨 / 길찾기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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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서평'하면 그 책의 줄거리를 요약, 설명하는 것이 우선이겠으나 길찾기의 신간 소개문이나 다른 분들의 서평만으로도 줄거리에 대한 소개는 충분하리라 생각되기에 줄거리에 대해서는 별도로 요약하지 않고 짧게나마 서평이란 말 그대로 본 서적에 대한 평가를 중심으로 쓰고자 합니다.

 

 모름지기 해전, 특히 세계대전기의 해전에 흥미를 지닌 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고, 또한 그만큼 많은 관심을 가지는 U-보트에 대한 내용인 <U-47: 스캐퍼플로우의 황소>는 귄터 프린 함장 지휘 하의 U-47이 영국 해군의 모항인 스캐퍼플로우에 침투했던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내용만으로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기에 충분한 서적이고, 특히나 만화 이후의 U-보트에 대한 설명란은 그러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기에 딱 좋은 요소로, 해전과 U-보트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는 저 또한 흥미를 가지지 않을 수 없었기에 처음 길찾기의 신간 소개문을 보았을 때부터 기대하고 있던 서적입니다.

 

본 서적에서 '주'라고 볼 수 있는 만화의 내용은 이전에 읽은 얀 로맹 위고(U-47의 저자 분들과는 다른 분 입니다.)의 수리부엉이 등과 마찬가지로 충분히 제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의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적잖게 아쉬운 점이라면, 바로 길찾기의 신간 소개문의 캡쳐에서 볼 수 있다시피 U-보트와 같은 장비들의 작화는 매우 우수하지만 인물들의 작화는 얼굴의 좌우대칭이 눈에 띄게 맞지 않는다던가, 사팔뜨기 등 이른바 작화 붕괴 현상이 상당히 눈에 띈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앞서 말했다시피 뛰어난 장비 작화와 내용이 있기에 만화에 대란 불만은 없었으나, 인물이 많이 등장하는만큼 인물들의 작화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상당한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만화 후의 U-보트 설명란은 예상 외로 만화보다 더 많은 페이지 수를 차지하는 많은 분량에 U-보트의 단면도 등의 고퀄리티 삽화들과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설명이 이루어지는 데에 양장과 큰 면적이라는 점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기에 보는 이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만족하게 하는 수준이라 생각하며,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만일 U-보트에 관심을 지니고 계시는 분이시라면 만화에는 큰 관심이 없다 하시더라도 설명란이 가지는 가치가 있기에 한번쯤 권해드리고 싶은 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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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 케네디의 13일 - 쿠바 미사일 위기, 거짓말, 그리고 녹음테이프
셀던 M. 스턴 지음, 박수민 옮김 / 모던타임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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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적은 인류 근대사 중에서도 가장 큰 사건 중 하나였다고 볼 수 있는 쿠바 핵 위기에 대한 서적으로서, 그 중에서도 쿠바 위기 당시 소집된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집행위원회(Executive Committee of the National Security Council, ExComm)의 녹취록을 기초로 하여 집필된 서적으로서, 저자가 케네디 도서관에서 오랜 기간 동안 역사학자로서 일하였던만큼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의 <13일>보다 객관적임은 굳이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때문에 냉전과 쿠바 위기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물론 국제 정치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도 그 소장 가치를 논할 필요도 없을 서적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모든 독자들은 본 서적을 읽기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첫째는 안타깝게도 본 서적은 (이미 저보다 앞서 서평을 쓴 분들 모두 서평에서 언급하고 있다시피) 가독성이 그리 좋지는 않다는 점이며, 둘째는 본 서적은 '쿠바 위기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입문서로서는 그리 적절하지 못하다는 점 입니다.

 

쿠바 위기에 대해 관심을 두고 이제 알아가려고 하는 분들에게 있어서 분명히 이해하기 쉬운 내용의 서적은 아니며, 서평 작성을 위해 다른 분들이 작성한 서평을 보면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언급이 없었던 서평을 볼 수 없었을 정도로 책을 읽기에서 앞서 쿠바 위기에 대한 배경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현재 서평을 쓰고 있는 본인같은 경우에도 기존에 쿠바 위기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었기에, 그 점에서 예외가 될 수 는 없었습니다.)

 

물론 그 앞서 언급한 두 주의사항은 본 서적의 문제라기 보다는 본 서적의 내용을 감안할 때 어쩔 수 없는 (되려 저자인 셀던 M. 스턴씨께 경의를 표함이 마땅한) 부분이며, 사전에 쿠바 위기에 대한 지식이 불충분하여 책을 읽으며 이해에 어려움을 겪은 분일지라도 이 책을 읽음으로서 결코 손해를 볼 일은 없으며, 기존에 쿠바 위기에 대한 지식이 충분했던 분께는 보다 유용할 것임은 틀림 없는 사실입니다.

 

때문에 쿠바 위기나 국제 정치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반드시 추천해드리고 싶은 서적입니다.

 

 

끝으로, 본 서적을 시작으로 앞으로 진행될 모던타임스의 쿠바시리즈가 국내의 쿠바 위기에 대한 지식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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