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의 13일 - 쿠바 미사일 위기, 거짓말, 그리고 녹음테이프
셀던 M. 스턴 지음, 박수민 옮김 / 모던타임스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본 서적은 인류 근대사 중에서도 가장 큰 사건 중 하나였다고 볼 수 있는 쿠바 핵 위기에 대한 서적으로서, 그 중에서도 쿠바 위기 당시 소집된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집행위원회(Executive Committee of the National Security Council, ExComm)의 녹취록을 기초로 하여 집필된 서적으로서, 저자가 케네디 도서관에서 오랜 기간 동안 역사학자로서 일하였던만큼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의 <13일>보다 객관적임은 굳이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때문에 냉전과 쿠바 위기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물론 국제 정치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도 그 소장 가치를 논할 필요도 없을 서적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모든 독자들은 본 서적을 읽기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첫째는 안타깝게도 본 서적은 (이미 저보다 앞서 서평을 쓴 분들 모두 서평에서 언급하고 있다시피) 가독성이 그리 좋지는 않다는 점이며, 둘째는 본 서적은 '쿠바 위기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입문서로서는 그리 적절하지 못하다는 점 입니다.

 

쿠바 위기에 대해 관심을 두고 이제 알아가려고 하는 분들에게 있어서 분명히 이해하기 쉬운 내용의 서적은 아니며, 서평 작성을 위해 다른 분들이 작성한 서평을 보면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언급이 없었던 서평을 볼 수 없었을 정도로 책을 읽기에서 앞서 쿠바 위기에 대한 배경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현재 서평을 쓰고 있는 본인같은 경우에도 기존에 쿠바 위기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었기에, 그 점에서 예외가 될 수 는 없었습니다.)

 

물론 그 앞서 언급한 두 주의사항은 본 서적의 문제라기 보다는 본 서적의 내용을 감안할 때 어쩔 수 없는 (되려 저자인 셀던 M. 스턴씨께 경의를 표함이 마땅한) 부분이며, 사전에 쿠바 위기에 대한 지식이 불충분하여 책을 읽으며 이해에 어려움을 겪은 분일지라도 이 책을 읽음으로서 결코 손해를 볼 일은 없으며, 기존에 쿠바 위기에 대한 지식이 충분했던 분께는 보다 유용할 것임은 틀림 없는 사실입니다.

 

때문에 쿠바 위기나 국제 정치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반드시 추천해드리고 싶은 서적입니다.

 

 

끝으로, 본 서적을 시작으로 앞으로 진행될 모던타임스의 쿠바시리즈가 국내의 쿠바 위기에 대한 지식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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