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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배틀 - 리틀 CEO의 경제 대결! ㅣ 리틀배틀 1
고은주 지음 / 휴이넘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책의 표지부분 제일 위에 -신나게 읽는 사회 교과서- 라는 제목이 있어요.
이 책의 모든 내용을 함축하는말인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교과서가 이렇게 재미있게 만들어 졌으면 아마도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졸거나 떠들거나 장난치는 학생은 한명도 없을것 같아요.
엄마들이 공부하라는 말을 달고 살지 않아도 TV속 어떤 CF처럼 아이가 알아서 밤 늦게까지 책을 읽고 공부를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분명히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딱딱한 경제에 관련된 내용인데 어쩜 이리도 재미있고 즐겁고 유쾌하고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게 썼는지 정말로 신기해요^^
'작가의 말'이라는 란에 경제는 주관식이라는 말이 있어요. 요즘 초등학생들은 어릴때부터 영어,수학,국어는 많은 공부를 통해 무난하게 받아들이고 있는데 사회는 초등학교 3년이 되어서야 처음 배우는 과목이예요.
그렇다 보니까 공부를 잘 하는아이들도 사회과목의 점수때문에 전체 성적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경우가 흔하게 있거든요...
그만큼 사회라는 과목이 평소에는 우리가 쉽게 접하지 않는 단어와 문자들이라서 전문분야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지 않는 어른들도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예요.
특히나 경제쪽은 말할 것 도 없구요...
그런 사회-경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게 재미있는 그림과 상상력과 이야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쉽게 이해 되어서 사회라는 딱딱하고 힘든 과목을 쉽게 재미있는 과목으로 바꿔 놓은 책이 바로 "리틀배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등장인물도 하나같이 재미있어요.
최강초등학교와 한방초등학교의 축구부 대결 그리고 과로로 쓰러지신 구어라 사장님을 대시해서 맛나당을 이끄는 구어용과 구어용의 친구이자 한방초등학교의 축구부언인 오필승, 그리고 최강초등학교의 축구부 인 본명 불리는걸 아~주 싫어하는 나데니(본명:나만득)와 갓구워뜨의 어린 CEO를 꿈꾸는 외모도 준수한 나준수의 어리지만 생각은 절대 어리지 않은 친구들의 경제 배틀이 흥미로우면서도 진지하고 재미있었어요.
중간중간에 전문용어나 사자성어등은 글자의 색깔을 달리해서 옆쪽에 주를 달아주는 센스와 단락이 하나씩넘어갈면서 중간중간에 "화폐의 발생과 발전" "경제활동의 의미" "은행의 역할" "가격 결정의 원리"등등 언린이들이 이해하기 어렵지만 사회경제를 공부하기위해서는 꼭 알아야 할 전문적인 내용들을 4페이지에 걸쳐 꼼꼼하게 정리해준것이 인상적이었어요.
꼭 경제과목의 정리 노트를 보는 듯했어요.
이쪽분야에서 일은 하시는 분들도 어린이들에게 이런 전문 분야에 대해 설명을 하기 힘들텐데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생소한 분야까지 폭넓은 지식을 가득 채워 놓은 정말 보기 드물게 사회경제 분야의 어린이 전문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리틀배틀이 시리즈로 나오는걸로 알고 있는데 언제쯤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요.
휴이넘이라는 출판사 이름은 아직은 낮설지만 후이넘 출판사에서 발행되는 몇권의 단행본을 읽었는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책을 어쩜 이리도 잘 아는 출판사인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휴이넘에서 발간될 책들이 기대가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