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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게이머는 총을 쏠 수 있는가
윤태진.김지윤 지음 / 몽스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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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임을 할 때면, 항상 친구들과 팀을 짜서 같이 플레이를 했다.

오버워치, 롤 같은 대전게임, 혹은 파티 플레이를 할 때 특히 그렇게 했다.

왜냐하면 욕 먹는게 무서웠기 때문이다.

나는 FPS(총 쏘는 게임)을 잘 못하기 때문에 서든어택이나 오버워치를 잘 즐기지 않는다.

그래도 해 본 적은 있는데, 친구들에게 후기를 들어보니,

여자라고 봐주거나, 혹은 도와주려고 하려거나, 가르치려고 하거나,

아니면 목소리를 듣고 바로 무시하거나,

계속 나만을 타겟으로 삼아 공격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친구들의 후기를 들으니 나는 조금 겁이나서,

인공지능을 상대로 연습만 조금 하다가

친구들이랑만 방을 만들어 플레이했다.

메이플스토리같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게임에서도

파티플레이를 통해 보스 몬스터를 잡을 때

기여도가 낮으면 욕을 먹는다.

"여성 게이머는 총을 쏠 수 있는가"

에서는 이러한 사례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말해준다.

나는 워낙 싱글 플레이를 좋아해서 게임을 하며 경험한 사례가 이것뿐이지만,

여성 게이머들, 그리고 게임 속 여성 캐릭터가 당했던 차별에 대한

실제 사례와 분석을 통해 게임 속 여성 차별을 말하고 있다.

남성과 여성 중 여성 게이머의 비율이 남성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비율이 만들어진 것이 단순히 성별의 차이인가?

아니면, 컴퓨터와 기계가 남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시대적 배경의 산물인가?

책에 소개된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게임 속 차별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할 수 있었다.


*이 글은 도서를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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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기를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 책 쓰기에 푹 빠진 일곱 작가의 삶 속 책 출간 이야기
이삼현 외 지음 / 봄풀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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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을 누가 읽어줄까..?

대학교 과제를 낼 때도,

논문을 낼 때도,

이렇게 블로그에 서평을 남길 때에도,

내 글을 남에게 보이는 것은 심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

문장이 이상하면 어쩌지..

내가 표현하고 싶은 말은 이런 느낌이 아닌데..

좀 더 좋은 어휘없을까?

글을 쓸 때면 항상 이런 고민이 든다.

N잡러의 시대가 된지 꽤 시간이 지났다.

유튜브나 블로그를 하는 사람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작가라거나 글을 연재하고 있는 사람은 보기 쉽지 않다.

20대 중반이 되고, 이제 서른을 앞두고 있는 비교적 어린 나이지만,

가끔 후배나 동생들이 조언을 구할 때가 있다.

그런 고민들을 들어보면 내가 20대 초반에 했던 고민들과 상당히 비슷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문득, 글을 남기고 싶었다.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하지 않았으면했고,

또, 나는 내 경험을 말하며 누군가에게 조언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라떼는 말이야~~ 이랬는데도 다 해냈어~~ 하는 꼰대 마인드랄까?

하지만 상대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조언이고,

그것은 내 상황에 국한된 것이고,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니 참고만하라는 말을 꼭 덧붙인다.

그런데 작가의 길은 너무나 멀어보였다.

과제를 낼 때도 글을 어떻게 시작할지, 어떻게 끝맺어야할지, 어떤 어휘를 써야할지

한참 고민하다가 겨우겨우 마감 기한을 지키는데,

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누군가 읽기나 할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였다.

"책 쓰기를 머뭇거리는 당신에게"의 일곱작가는 그런 나의 마음을 응원해주었다.

원래 다 그런거라고.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작가로서의 삶을 이야기해준다.

위대하게 작가가 되겠다!! 라는 마음보다는

나의 기록을 남기겠다, 계속해서 글을 쓰겠다

라는 작은 목표부터 시작한다.

이미 출판 경험이 있는 작가분들이셔서 그런지

글도 수월하게 읽혀나간다. 10분이면 한 작가님의 글을 다 읽고도 널널했다.

작가님들의 글은 거창한 얘기가 아니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인 글이었다.

작가님들을 얕보는 것은 아니지만,

내 일기장도 조금 다듬어보면... 나도 작가할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도 들었다.

글을 쓸 때면 항상 소재가 고민이었고,

소재가 있으면 그것을 어떻게 풀어내야하는지가 고민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소재는 사소한 것이라도 좋고, 그 사소한 것에서 느낀점을 그냥 친구에게 말하듯 풀어나가고, 다시 다듬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작가같은 글을 쓸 수 있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이 글에서도 어색한 문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 또한 나의 시행착오이고, 애정하는 나의 글이다.

앞으로 많이 써보고, 수정하면서 작가의 꿈을 놓지 말아야겠다.

* 이 글은 도서를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은 후

제 생각과 느낌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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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달걀 요리
쓰레즈레 하나코 지음, 가케히준 그림, 조수연 옮김 / 시그마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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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달걀이나 계란후라이를 평소에도 자주 해먹는다.

간편하고, 빨리되고, 맛있기 때문에 자주 먹는다.

요즘 유튜브를 보면서 간단요리같은 것을 잘 해먹는데, 달걀 요리 책이 있다고 해서 한 번 읽어보았다.

책 제목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달걀 요리"

정말 공감가는 제목이다.

달걀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책의 구성은 모두가 무시하던 달걀의 반란이 시작되는 만화로 서문을 연다.

요리에 대한 얘기는 간단한 글로 구성되어있고, 달걀의 이야기는 만화로 되어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다른 요리책들처럼 엄청 자세하게 모든 과정이 그림으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계란' 요리이니까, 어렵지 않아서 글만으로도 다 설명이 된다.

예를 들어서 "계란 윗면이 살짝 익을때까지 튀기듯이 굽는다"라던가..

굳이 그림이 필요없이, 알만한 내용이기에 그림을 넣지 않고,

책을 좀 더 컴팩트하게 만든 것 같다.



위 사진은 내가 만든 계란 요리이다.

첫번째 사진은 고기말이 달걀이고, 두번째는 튀기듯이 구운 반숙계란후라이다.

나는 요리를 엄~청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밀키트를 사서 프라이팬에 재료 다 넣고 2~3분 익히거나 전자렌지 3분 돌리기만 하던 사람이었는데,

요리가 다 예쁘고, 맛있게 되는 요리들이라서 좋았다.

다만, 일본 요리책이라서 간장베이스의 소스가 많고, 고추장베이스가 별로 없는 점이 조금 아쉬웠지만

데리야끼나 간장베이스 소스맛도 굉장히 좋아해서 지금도 맛있게 잘 해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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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걀입니다 zebra 6
시오타니 마미코 지음, 송태욱 옮김 / 비룡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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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의 이야기가 어떨지 궁금해서 책을 꺼내들었습니다.

때로는 동화가 더 직설적인 교훈을 주기 때문에, 지금의 삶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기대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책의 주인공, 달걀은 누워있었다가, 그저 누워만 있었다가 깨어나 이 곳 저 곳을 모험합니다.

너무 오랫동안 누워있어 자신이 누워있는 줄도 몰랐다가, 어느 날 갑자기 깨어났습니다. 다른 달걀들도 깨웠지만, 다른 달걀들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게 무슨 내용인가 싶을 수 있겠지만, 권태로운 일상을 보내던 제게는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저 그렇게 있으니, 그저 그렇게 있는 것이다. 일어나 움직이면, 그제서야 내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나도 깨어난 달걀처럼, 일어나서 움직이고, 모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깨질 위험이 있더라도, 그 위험을 무릅쓰고 말이에요.


달걀의 모험 도중 만나는 몇가지 일들이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가기도 하고,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는 사물들을 만나기도 하고, 불평하는 사물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달걀은 정의로운 영웅처럼 너는 잘못되었어, 너는 잘하고 있구나 같은 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자신이 존재하는 그대로 살아가는 것을 그대로 놔둡니다.

잔잔한 내용일 수 있지만, 평가에 익숙했던 저는,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달걀의 모습에 감동을 받기도하고, 삶의 태도를 배우기도 합니다.

내 도움으로 변할 수 있는 사람이면 같이 일어나 걸을 것이고, 그들이 살고 있는 그대로가 좋다면, 그 또한 그들의 행복이니 내가 망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동화책같기도, 어른을 위한 동화같기도, 또 잔잔하게 아무 내용없는 책 같기도 한 오묘한 매력의 "나는 달걀입니다"였습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의 제공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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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 제페토 빌드잇 따라하기 가이드북
온은주.김현희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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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세계, 메타버스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인공지능을 전공하고 있는데, 인공지능의 활용을 찾다가

메타버스 내의 에이전트로 활용하는 연구주제들을 알게 되었다.

NPC인데 사람처럼 대응해주는 NPC에 적용되는 AI 알고리즘들을 알게 되었다.

메타버스는 마치 새로운 우주를 보게 된 것 같은 느낌이기도 했는데,

책의 표지가 반짝거려서 우주같은 메타버스의 느낌을 잘 표현했다고 느꼈다.

목차는 굉장히 깔끔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되어있었다.

notion을 아주 잘 쓰고 있는데, notion 페이지 느낌도 나고 좋았다.

IT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아주 마음에 들어할만한 깔끔한 목차 정리였다.


이 책은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왜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있는가, 마지막으로는 메타버스 크리에이터에 대해서 알려준다.

타버스라는 것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두루뭉술하게 알고있던 독자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재밌게 서술되어있었다.

물론 전문가들도 메타버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알찬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 책은 읽기 좋은 디자인으로 글이 배치되어있었고,

글로만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고, 위 사진 속 그림처럼 설명한 개념을 정리해서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마치 강의력 좋은 교수님의 ppt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메타버스의 설명과 제페토 빌드잇 가이드가 함께 들어있는 책이라

전체적으로 그림이 많이 있는데, 책읽기를 싫어해도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메타버스에서 어떤 공간을 만들지에 대해 테마를 제시해준다.

막연히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고 싶다! 현실에서 못 가본 좋은 공간을 만들고 싶어!

라는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카테고리를 정해주니 공간을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현실에서 못 가본 좋은 공간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힐링 라이프, 혹은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을 만들어보고 싶다.

ASMR을 많이 듣는데, ASMR을 공간으로 바꾼 느낌의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고 싶다.


테고리는 정했어도 아직 공간을 만들기에는 막막할 것이다.

(내가 그렇다..)

우리 모두 메타버스 크리에이터에서는 이런 막막함까지 해소해준다!

나만의 공간을 설계하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30가지 노하우를 소개하는데, 이 비주얼 레퍼런스 만들기 라는 부분이 좋았다.

그냥 상상만으로 만들면 정말 감각이 있으신 분이시겠지만,

나같은 공대생은 상상력이라는게 없고 input에 대한 output만 내놓을 수 있다.

내가 만들고 싶은 공간에 대한 레퍼런스를 찾아서 가이드북을 만들고,

또 그 가이드북의 구성요소는 어떻게 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그리고 제페토 공간에 대한 예제도 많이 보여주시면서

제페토 공간에 대한 레퍼런스를 제공해주시기도 한다.


실제 제페토 공간을 보여주니까

내가 어떤 스타일의 공간을 만들 수 있을지 좀 감이 온다.

귀엽고 통통튀는 느낌의 그래픽이 기본적인 것 같다.


제페토 빌드잇의 사용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IT 쪽 가이드북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한 과정마다 스크린샷을 해서 설명을 해주는 책은 정말 친절하고 감사한 책이다.

우리 모두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는 한 스텝 한 스텝, 클릭 한 번마다 스크린샷을 찍어

설명해준다.

비주얼 레퍼런스를 좀 더 찾아보고 나만의 힐링스페이스를 구상하면

이 책을 따라 만들고 싶다.

따라서 만들기만 하면 만들기 쉬울 것 같다.


책 마지막 장에는 크리에이터 입문 과정과 실전 수업에 대한 교육과정 안내도 있다.

무려 저자강연이니 기업 담당자분들은 눈여겨보셔도 좋을 것 같다.

메타버스에 관심이 생긴 메타버스 입문자, 초보자이자

메타버스 서비스를 기획하고있거나 공간 제작을 고려하고 계신 분이라면

이 책으로 시작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


본 서평은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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