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기를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 책 쓰기에 푹 빠진 일곱 작가의 삶 속 책 출간 이야기
이삼현 외 지음 / 봄풀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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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을 누가 읽어줄까..?

대학교 과제를 낼 때도,

논문을 낼 때도,

이렇게 블로그에 서평을 남길 때에도,

내 글을 남에게 보이는 것은 심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

문장이 이상하면 어쩌지..

내가 표현하고 싶은 말은 이런 느낌이 아닌데..

좀 더 좋은 어휘없을까?

글을 쓸 때면 항상 이런 고민이 든다.

N잡러의 시대가 된지 꽤 시간이 지났다.

유튜브나 블로그를 하는 사람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작가라거나 글을 연재하고 있는 사람은 보기 쉽지 않다.

20대 중반이 되고, 이제 서른을 앞두고 있는 비교적 어린 나이지만,

가끔 후배나 동생들이 조언을 구할 때가 있다.

그런 고민들을 들어보면 내가 20대 초반에 했던 고민들과 상당히 비슷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문득, 글을 남기고 싶었다.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하지 않았으면했고,

또, 나는 내 경험을 말하며 누군가에게 조언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라떼는 말이야~~ 이랬는데도 다 해냈어~~ 하는 꼰대 마인드랄까?

하지만 상대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조언이고,

그것은 내 상황에 국한된 것이고,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니 참고만하라는 말을 꼭 덧붙인다.

그런데 작가의 길은 너무나 멀어보였다.

과제를 낼 때도 글을 어떻게 시작할지, 어떻게 끝맺어야할지, 어떤 어휘를 써야할지

한참 고민하다가 겨우겨우 마감 기한을 지키는데,

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누군가 읽기나 할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였다.

"책 쓰기를 머뭇거리는 당신에게"의 일곱작가는 그런 나의 마음을 응원해주었다.

원래 다 그런거라고.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작가로서의 삶을 이야기해준다.

위대하게 작가가 되겠다!! 라는 마음보다는

나의 기록을 남기겠다, 계속해서 글을 쓰겠다

라는 작은 목표부터 시작한다.

이미 출판 경험이 있는 작가분들이셔서 그런지

글도 수월하게 읽혀나간다. 10분이면 한 작가님의 글을 다 읽고도 널널했다.

작가님들의 글은 거창한 얘기가 아니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인 글이었다.

작가님들을 얕보는 것은 아니지만,

내 일기장도 조금 다듬어보면... 나도 작가할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도 들었다.

글을 쓸 때면 항상 소재가 고민이었고,

소재가 있으면 그것을 어떻게 풀어내야하는지가 고민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소재는 사소한 것이라도 좋고, 그 사소한 것에서 느낀점을 그냥 친구에게 말하듯 풀어나가고, 다시 다듬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작가같은 글을 쓸 수 있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이 글에서도 어색한 문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 또한 나의 시행착오이고, 애정하는 나의 글이다.

앞으로 많이 써보고, 수정하면서 작가의 꿈을 놓지 말아야겠다.

* 이 글은 도서를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은 후

제 생각과 느낌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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