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팀 켈러의 부활을 입다 - 인생 단 하나의 희망, 하나님의 위대한 반전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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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이 있는 4.

유난히 일찍 시작한 벚꽃 시즌으로

벚꽃이 질 무렵

초록빛 <팀 켈러의 부활을 입다>

내 품으로 들어왔다.

 

내가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했던 곳에서도 지금도

담임목사님이 늘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가

부활신앙이다.

 

아마도 죽었다 다시 살아났다는 부분이

믿기 어렵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더욱이 나의 죄를 대신해

하나님이 당신의 아들을 보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니.

도무지 이해하려야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나 역시 불신자일 때는 그러했다.

 

하지만

사도신경과 성경 말씀을 통틀어

많은 사람이 증명하고

역사적 사실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고통과 마주하면

그 믿음이 흔들릴 때가 있다.

 

특히 지금처럼 코로나 19

전 세계가 팬데믹 상황에 빠져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이에 팀 켈러는

불안의 시대, 일상을 일으킬 확실한 희망

예수 부활의 권능을 입어 다시 사는 것이라 말하며

췌장암 투병 중

예수님 부활의 사실성과 참 의미를 고찰한

<팀 켈러의 부활을 입다>를 펴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말을 한다.

 

부활이 실제 사건임을 아는 데서 그치지 말고

부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알아야 하는 것이다.

p25

 

그렇다.

그냥 아는 것과

제대로 아는 것은

차이가 크다.

 

이에 많은 목사님이

체험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이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제대로 아는 방법은 무엇일까?

 

삶의 순간순간에 그분이 살아계심을

그리고 항상 함께하심을 깨닫는 것이지 않을까?

 

이 책에서도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써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게 된

가장 평범한 혜택은

실제로 그분이 우리와 늘

함께 계신다는 것이다.

p29

 

라고 말하고 있으니.

 

그 후에 비로소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복음이다.

p33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종교 단체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을 여러 번 겪은 터라

입을 떼기가 쉽지 않지만

결국에는 최대의 희망인 복음을 전해야만 한다.

 

사실 삶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요소일수록

명백히 입증 가능한 것은 거의 없다.

p52

 

는 작가의 말처럼

당장 받아들이기 어렵더라도

 

기독교가 당신을 변화시키려면

특정한 사건이 역사 속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p33

 

더불어

 

부활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면

그리고 계속 기억하면

당신은 극도의 흑암에 빠지지 않는다.

p351

 

는 작가의 마지막 말에

동의할 날도 있을 것이다.

내가 믿음으로써 변화했듯.

 

이에 나는 부활 신앙

아무리 믿으려 해도

혹은 믿어도 흔들리는 분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서두에 밝혔듯

사역자로서도 저자로서도

덕망 높은 팀 켈러가

은혜 가운데 써내려간 내용인 만큼

읽는 사람마다 감흥이 다를 것이고

예수님 부활을 조금 더

진솔하게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다.

 

#팀켈러 #팀켈러의부활을입다 #두란노 #나를복음으로살게한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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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잠언 : 지혜편 황명환 목사의 잠언 강해
황명환 지음 / 두란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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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은밀한 것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인생 잠언> 지혜편 중


솔로몬이 가장 바랐던 것이 지혜였듯

어느 누구도 지혜롭지 않길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혜는 어떤 고난과 역경을 마주하더라도

잘 이겨낼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주는 덕분 아닐까.







황명환 목사님의 두 번째 잠언 강해 \

<인생 잠언>_지혜편

고난의 지혜, 허무의 지혜, 형통의 지혜

세 가지 지혜를 설명하며

잠언에 담긴 형통의 지혜를

잠언 1장1절에서 11장 31절 말씀까지

4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풀이하고 있다.

<인생 잠언> 지혜편_말씀 부분

<인생 잠언> 지혜편_함께 기도하기 부분

전체 흐름은 성경 구절을 시작으로

본문-함께 이야기하기-함께 기도하기로

단락별로 5개의 장 총 20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_모르겠습니다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2부_알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가르침을 '달게' 받겠습니다

3부_돌아가겠습니다

더 사랑하기 위해 '말씀'으로 돌아가겠습니다

4부_'답게' 살겠습니다

세상을 지혜롭게 사는 것보다

먼저 하나님의 자녀로 살겠습니다

<인생 잠언>_목차

이로써 20일 동안 시간을 정해 정독하며

지혜를 찾는 루틴을 가져도 좋을 짜임새다.

<인생 잠언> 지혜편, 아니 성경 말씀에는

우리가 그토록 갖길 원하는 지혜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지혜가 우리를 부른단다.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시끄러운 길목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이르되

잠언 1:20-21

이에 덧붙여 저자는

지혜는 은밀한 것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지혜는 개방성을 가집니다.

내가 지례를 추구하는데

지혜가 도망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 반대입니다.

지혜가 제발 내 말을 들으라고 간청합니다.

<인생 잠언> 지혜편_p44

라고 한다.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

가까이 있는 지혜를 멀리서 찾고 있었구나 싶어서.

하지만 저자는

지혜는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자동으로 오지 않습니다.

내 수고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생 잠언> 지혜편_p58

라며 하나님이 주신다고 한 약속을 믿고

간절히 구해야만 주어진다는 사실을 밝힌다.

하나님을 찾고 지혜를 사모하는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자신의 첫 시간을 하나님과 사귐의 시간으로

떼어놓는 이가 그 대상이다.

이처럼 저자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방법을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알려주고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2부 7장의

'인간관계를 아름답게 하는 세 가지 지혜'

(베푸는 것, 이웃의 삶을 훼방하지 않는 것,

악한 자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않는 것)

중 베풂에 대한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한동안 물질적인 나눔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있다 보니

더 크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돈이 없어도 베풀 수 있는

불교 용어 '무재칠시'

화안시(환한 얼굴)

언사시(부드러운 말)

심시(착한 마음)

안시(따뜻한 눈길)

신시(몸으로 봉사하는 것)

상좌시(자리를 찾아주거나 양보하는 것)

방사시(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

에 빗대어 베풀라는 것이었다.

네 손이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잠언 3:27

여기서 '베풀 힘이 있거든'이라는 말은

기회가 닿을 때마다라는 의미라고.

돌이켜 보니 나는 지금껏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 나누고 알려주었다.

그로 인해 이 장에서 가장 오랫동안 머물렀고

큰 위로를 받았다.

하나 더 추가한다면 저자는

마음을 지키는 것 역시 지혜로운 것이라 하는데

생각과 마음을 구분하는 것

말로 표현하지 않는 것

마음을 빛 가운데 노출시키는 것

이 그 방법이라 한다.

다시 말해

잘못된 생각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하더라도 입으로 내뱉지 말며

그래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하나님 앞에 고백함으로 마음을 지키라는 것이다.

이 외에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수많은 문장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생 잠언> 지혜편을 읽는 동안

코로나 19라는 핑계로 멀어졌던

성경 말씀과 기도 생활을 회복하는 시간이었으며

책으로써 나를 다시 붙드시는

그분의 손길이 느껴졌다는 점이다.

※이 도서는 두란노 출판사에서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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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기도 - 때를 따라 드리는 365개 기도문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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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절정은

자기 뜻을 꺾는 것입니다.

<매일 기도> 중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본격적인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5년이 채 되지 않았다.


과거 이해할 수 없었던

찬송가를 들으며 눈물 흘리는 것도

꿀송이보다 달콤하다는

성경 말씀을 읽는 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일상이 되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라는데

평소 이야기 하는 것을 그토록 좋아하면서

(찬송가) 듣기, (성경) 읽기보다

말하기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기도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심장이 쿵쾅거릴 정도로

기도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크다.


하지만 언제까지 피할 수 없는 노릇이기에

100일도 채 되지 않은 아기가 옹알이 하듯

조금씩 입을 떼려 노력, 아니 애를 쓰고 있다.


그 와중에 만나게 된

조정민 목사님의 <매일 기도>.



기독교를 비판하던 언론인에서 목사님으로

사역의 길을 걷고 있는 분이라는 데

끌리기도 했지만

인생에서 마주하는 여러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도문 365개를

담은 책이라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다.


이 책이라면 1년 동안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도를 이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내가 가장 힘겨워하는 기도에

좋은 참고서가 될 듯했다.


기쁜 마음으로 첫 장을 펼쳤는데

프롤로그의


기도는 내가 기도하는 대상을

알아가는 일이자

그분에게 투영된 나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임을 가르쳐줍니다.

오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결국은 하나님은 누구이시며

나는 누구인가를 고백하는 시간입니다.

<매일 기도>_프롤로그


라는 문장부터 마음을 사로잡았다.


‘기도, 나만 어려운 게 아니구나.

시행착오 겪는 사람이 많구나,’ 싶어서.


그리고 일상의 기도를

함께 하고 싶다는 고백에 든든해졌다.


앞서 언급했듯 <매일 기도>는

새로운 것을 시작해야 할 때

누군가를 용서하고 싶을 때

누군가에게 상처 받았을 때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싶을 때

신앙생활이 무미건조할 때

등 

덕분에 처음부터 차례로 읽기보다

나의 형편에 맞는 부분을 펼쳐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어나가는 것이

이 책을 보다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이에 지금 내 처지에 가장 필요한 기도문 가운데

오랫동안 눈길을 머물게 한 문장 몇 개를 공유해본다.



01 새로운 것을 시작해야 할 때

_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방법으로


주님의 방식은 효율보다 사랑이 우선이고,

대접보다 섬김이 우선입니다.

<매일 기도>_Prayer007


02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싶을 때

_무엇을 향한 열심입니까


열심을 다하기 전에

먼저 부르심을 확인하게 하옵소서.

<매일 기도>_Prayer014


17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

_인내할 수 있는 유일한 연료


믿음을 붙들 힘조차 없을 때,

믿음이 나를 붙들고

말씀이 나를 이끌고 가는

은혜를 주옵소서.

<매일 기도>_Prayer115


26 재정 문제로 고민될 때

_먹고사는 문제가 발목을 잡습니다


썩지 않을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모든 것을 더해주실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매일 기도>_Prayer177


41 삶의 지혜가 필요할 때

_지혜로운 말 네 가지


말은 존재의 집인지라,

말이 쌓여서 나의 인격이 되고,

말이 지나간 흔적이

나의 성품이 됨을 깨닫습니다.

그러니 아무 말이나 하지 말고

아무 말이나 듣지 않을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매일 기도>_Prayer282





끝으로 가장 마지막 365번째 기도문

오늘도 “너는 복이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이 멀고도 위험한 믿음의 여정을

잘 완주하도록 도와주실 것을 믿고

빠르게 휘몰아치는 세상의 속도 속에서도

“나는 복이야” 하며

마치 젖 뗀 아이처럼 평온하기를 소망하면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며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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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릭스 새로운 교육이 온다 -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장영현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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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고백하면

<홈플릭스 새로운 교육이 온다>

(이하 홈플릭스)를 집어들기 전 꽤 망설였다.


다름 아니라 저자 장영현이 초등학생 두 딸을

이었기 때문이다.


아이도 어린데다 읽어야 할 책이 쌓이고 있어

욕심부리지 말자며 다음을 기약하자 싶었다.

그런데 목차를 보고 그냥 스쳐지날 수 없었다.


드라마와 영화에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빗대어 놓아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지 않듯

스토리 좋아하는 내가 펼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후회 없었다.

아니,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행운이 아닌가 하는 마음까지 들었다.


<홈플릭스>.

'넷플릭스'를 벤치마킹한 제목이다.


나는 애용하지 않지만 코로나 19 이후

실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장르와 우수한 작품을 마음껏 누릴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는 멀티미디어 채널이다.

영화인을 꿈꾸고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으로 살고 있는

저자가 뽑은 제목다웠다.


구성 역시 앞서 얘기했듯 누구나 봤거나 들어봄직한

드라마와 영화에 한국 교육의 현실을 투영해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흥미도 흥미지만

책 한 권이 저자에게 꼭 맞는 옷 같았다.


마지막 장을 덮으니 저자가 <홈플릭스>라는

제목을 선택한 데 또 다른 의미가 있지 않나 싶었다.


공교육은 일관된 시스템으로 교육이 이뤄지지만

홈스쿨링은 넷플릭스가 다양한 장르를 보유하고 있듯

다양한 교육 방법을 선택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노출하고자 했던 게 아닐까.


홈스쿨링 계획이 없더라도

현 대한민국 교육을 들여다보고

자녀 교육 방향을 설정하고 싶다면

읽어볼 것을 권한다.

특히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마음에 새길 명언들이 어우러져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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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처럼 읽고 다산처럼 써라 - 다산 정약용 글쓰기의 모든 것
박경남 지음 / 북씽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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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표지의

우리는 왜 책을 읽는가?

우리는 왜 글쓰기를 하는가?

그 해답이 다산에게 있다.

다산처럼 하면 된다.

<다산처럼 읽고 다산처럼 써라>_표지

라는 문구가 나의 욕구를 자극했다. 아마도 지난해부터 시작한 책 쓰기를 진행하면서 마주한 고민들에 의한 것이었으리라.


이 책은 고전 읽기와 글쓰기 강좌를 진행하는 저자 박경남이 <다산 시문집>을 바탕으로 다산이 추구한 독서와 글쓰기를 총 6개 단락으로 나누어 정리한 것이다.


1. 다산의 글쓰기는 삶이다

2. 다산처럼 쓰려면 다산처럼 읽어라

3. 다산처럼 쓰려면

다산의 글쓰기 원칙을 익혀라

4. 다산처럼 글쓰기, 다산처럼 하면 된다

5. 마음을 전하는 다산의 ‘書’

6. 다산의 아름다운 글, 위대한 글

<다산처럼 읽고 다산처럼 써라>_목차

저자 박경남은 서문에서

다산처럼 글을 쓰고자 다산을 따른다면

빼어난 문장력은 따르지 못한다 해도

인간다움의 질은 높아지리라.

<다산처럼 읽고 다산처럼 써라>_p7

고 말하는데 이는 작가가 다산의 발자취를 따르다 느낀 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 것이 아닐까 한다. 실제로 책을 덮은 뒤 다산은 누구보다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중에서도 마음을 강조한 인물이라 그것을 지켜낸다면 사람다운 사람이 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작가도 같은 느낌을 받았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앞서 언급했듯 이 책은 총 6개 단락으로 구성됐지만 제목 <다산처럼 읽고 다산처럼 써라>에 기준을 둔다면 크게 독서법과 글쓰기로 나눌 수 있다. 직접 줄 그은 부분도 그렇게 두 가닥으로 나뉘었다.


먼저 독서법에 대한 내용이다.

독서는 삶을 이해하는 것과 같다. …

비록 자식들 곁에 있지 못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그 방편이 독서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다산처럼 읽고 다산처럼 써라>_p45

독서는 사람답게 살기 위한 근본을 세우는 일이다.

<다산처럼 읽고 다산처럼 써라>_p47

사람이 책을 읽지 않으면 금수와 다를 바가 없고,

대체[마음]를 기르면 대인이 되고,

소체[몸]를 기르는 이는 소인이 된다고 했다.

<다산처럼 읽고 다산처럼 써라>_p50

무릇 글이란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는 것이

결국은 손으로 한번 써보는 것만 못하다.

대개 손이 움직이면 마음이 반드시 따르는 것이므로

비록 20번을 읽어 왼다 하더라도 한 차례 힘들여

써보는 것만 못하다는 것이다.

<다산처럼 읽고 다산처럼 써라>_p73

특히 "사람이 책을 읽지 않으면 금수와 다를 바 없다."는 부분은 최근 여러 가지 상황이 마음을 괴롭게 해 책 읽는다고 달라질 게 있나 싶어 읽던 책도 몇 날 며칠 덮어두었는데 그러함에도 희망의 한가닥을 위해 읽어야 한다며 내 귀에 속삭이는 듯해 뜨끔했다.


다음은 글쓰기에 대한 정약용의 견해다.

글쓰기는 거창한 목적보다는

우선 자신을 깨우치고 치유하는 데부터

출발해야 한다.

<다산처럼 읽고 다산처럼 써라>_p18

다산이 특히 강조한 것은 꾸미지 않는 소박한 마음,

사물을 진실하게 그려낼 수 있는 맑은 마음이었다. …

미사여구를 늘여놓음으로써 문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

글 쓰는 사람의 부단한 노력을 통해

절로 우러나야 참된 문장이라고 했다. …

결국 글을 쓴다는 것은 마음의 문제이다.

마음의 길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따라

생각의 길이 열리고 글이 되는 것이다.

<다산처럼 읽고 다산처럼 써라>_p84~87

글에도 신뢰가 담겨 있어야 한다.

글이 가지는 파급력을 생각한다면

신뢰가 바탕이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잘못된 것은 빨리 인정하고

바로 고칠 수 있어야 한다.

<다산처럼 읽고 다산처럼 써라>_p116

원수가 보더라도 떳떳하고

후대의 사람들이 보더라도

부끄럼이 없는 편지라면

상대방의 마음을 충분히 움직일 만하지 않을까.

<다산처럼 읽고 다산처럼 써라>_p159

마음을 건드린 문장을 나열해놓고 보니 한동안 내가 글이 쓰여지지 않은 이유가 보였다.

글을 쓰기 전에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고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 다산의 주장이다.

​잠언 17장 22절에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말씀이 있는 것처럼 마음이 편안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글 향기는 다르다. ​향기로운 글을 쓰려면 무엇보다 지금, 마음을 더 굳건히 해야 할 때다.

​이러한 다짐이 생긴 걸 보니 다산의 희망을 독서에서 찾으라는 말이 근거 없는 논리가 아님은 확실한 듯하다.

​​

※이 도서는 북씽크 출판사, 우주최강 꿈메이커 단톡방에서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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