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쌍둥이네 떡복이의 기원을 설명하던 양현아는 마기 볶음밥 주문을 받은 즉석 떡볶이집 주인처럼 냉큼떠복이 냄비를 들고 주방으로 사라졌다. 이미 떡볶이와 튀김과 어묵탕을 비운 것만으로 숨도 못 쉴 지경인데 "즉석떠복이니까 밥까지 볶아 먹어야 끝"이라고 한다. 지은 지얼마 되지 않은 밥에 김치와 김과 참기름을 알맞게 두른밥이 나왔고, 이게 다 들어갈까 의심하면서도 결국 다해지우는 동안 내가 언젠가 트위터에서 봤던 웃긴 말이 생각났다. 볶음밥은 한국인의 후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