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 게임
제니퍼 린 반스 지음, 공민희 옮김 / 빚은책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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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로 작성한 것입니다.

10대 소녀 에어버리에게 어느날 한 남자가 찾아와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한다.
그는 할아버지 토비아스 호손의 첫번째손자인 내쉬로 할아버지의 유언을 전한다.
억만장자"토비아스 호손"이 그녀에게 유산 462억달러를 남겼다.
단, 그 유산을 받기위해 호손가 저택에서 호손가의 사람들과 1년을 동거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과연 토비아스 호손이 에이버리와 어떤관계가 있는데 그 많은 돈을 남긴것인지 의문이다.

책 첫머리에 등장한 노숙자 "해리"가 호손이었던 것인가 하는 의심을 잠시 해봤다.
그러나 소설을 읽으며 정황상 그럴일을 없는듯 하다.
호손이 아니라면 다른 연관점이 있는것인지?

그녀는 호손가에 들어와 호손이 남긴 유언을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듣는데 대부분의 재산이 그녀에게 남겨졌다는 사실로 가족들의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었다.
그녀에게 삼겨진 편지와 네명의 손자에게 남겨진 편지
그들과 함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모험이 시작된다.

내쉬, 그레이슨, 제임슨, 알렉실더 네명의 손자
그리고 호손가에서 죽은 에밀리라는 여자아이
그들 사이 어떤일이 있었던것인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네손자들과 메이버리 사이의 묘한 기류들

진실의 실체에 접근하는 스릴러
툼레이더나 셜록 시리즈를 연상케하는 모험
엄청난 규모의 대저택속에서 숨겨놓은 코드를 찾아 나가는 재미에 책을 손에서 놓기 어렵다.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숨막히는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상관관계를 추리해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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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6
규영 지음 / 폴앤니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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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인동에는 남편은 경몽을 꾸고 그 꿈을 파는 "산몽가"이고 부인은 떡을 파는 부부가 있었다.
꿈도 팔고 떡도 팔던 떡집은 나날이 번창하고 부인이 아기까지 갖게 되자 그와 죽마고우였다 여자를 뺏겨 앙숙이 된 옆집 고깃간 사내가 떡집 손님들을 쫓아 낸다.

화가난 떡집남자가 고깃간 사내의 부인이 외간 남자의 아이를 밴줄도 모르고 좋아한다고 실언을 하게되고 결국 고깃간에 피바람이 불게된다.
고깃간남자가 부아의 배를 가르고 떡집부부에게 3대에 걸친 저주를 퍼붓고 자살한다.

"들어라! 올해의 마지막 그믐달이 뜨는 밤,
너는 돼지의 아비가 되리...
중략
돼지는 장차 물고기의 아비가 되리...
중략
물고기는 장차 나무의 아비가 되리...
중략
네 아이의 아이의 아이인 나무가 쓰러질 즈음
지금 네가 누운 이 땅에서 묘령의 솜뭉치가 피어나 네 뒤를 이을 터인데
거기가지 피박하지는 않으련다.
솜뭉치에게 허투루 손 뻗다간 매서운 동티가 날 터!

고깃간 사내의 날선 저주를 대를 이어받은 평창동 꿈집 "마담"
하반신이 없는 불구로 나무둥치같은 모습으로 태어났다.

평창동 꿈집은 예지몽을 꾸는 마담, 나비, 개미, 고양이 등의 산몽가와 그 꿈을 풀이하는 해몽가 고실장이 함께 일하는 곳이며 마담이 머무는 곳이다.
예지몽을 꾸지 못하고 눈까지 어두워 진 마담은 후세를 잊지못해 평창동 꿈집을 마감하려 하지만 고실장은 극구 반대한다.

고실장은 고깃간 사내의 마지막 저주였던 "옥인동의 솜뭉치" 송달샘을 스카웃 한다.
고실장이 달샘을 스카웃한 이유가 옥인동을 살리기 위함만은 아니다.
마담과 고실장의 얽혀있는 과거의 원한이 가져온 비극이 담겨있다.

오래전에 "내 꿈 살래?" 하는 어른 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었다.
그러나 예지몽을 꾸고 그 꿈을 비싼 값에 상업적으로 파는 일들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소설속 이야기를 재미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결코 가볍지 않고 인물관계뿐만 아니라 캐릭터도 굉장히 매력적이며 이야기의 전개가 인상적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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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스타그램
이갑수 지음 / 시월이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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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킹스맨이 있다면 우리나라엔 이들이 있다!

킬러의 성장담
신라시대때 부터 이어 온 가업 "킬러"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엄마, 아빠, 삼촌
그리고 형과 누나까지
모두가 킬러이다.
나만 빼고.
적어도 아직은!

독제사, 폭팔물전문가, 자살전문가, 암기술사, 저격수, 사고사전문가, 무술가 등 가각의 기술을 가진 킬러집안
그러나 자살전문가 아버지는 실종, 무술가 삼촌은 킬러를 그만 두었다.
삼촌을 대신해 킬러가 되어야 하는 나지만 탐탁치않을 뿐 아니라 어떤 무술도 제대로 익히지 못하고 체격과 체력 또한 부족할 뿐

소설 속 화자가 킬러가 되기위해 삼촌에게 합기도를 배우며 성장하는 과정에 유명한 철학자 "헤겔"이 자주 등장한다.

그가 동양인 홍사범을 통해 합기도를 연마했으며 "합기도 입문"이라는 최초의 교본을 출간했다는 사실(사실인지는 모르겠다)에 기반해 그의 철학을 중간중간 차용한게 이색적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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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극장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5
홍예진 지음 / 폴앤니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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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로 작성한 것입니다.

이 소설은 소나무극장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제식민지 시절부터 해방후 남과북이 신탁통치 받던 시기를 거쳐 한국전쟁 그리고 현재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관통한다.

해방 전후 연출가를 꿈꾸는 부잣집 아들수찬과 연기자를 꿈꾸는 인석, 그리고 극작가를 꿈구는 영임 세사람은 대학 연극부에서 만났다.
인석과 영임이 연인사이지만 그런 영엄을 수찬도 연모한다.
수찬의 아버지가 신문사를 짓기로 마음먹은 솔 숲에 자신들만의 극장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그렇지만 야속하게 한국전쟁으로 셋은 흩어지고 인석은 전쟁중 형 인우의 연인 덕희를 지키려다 유엔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다.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솔숲에 "소나무극장"이라는 이름의 극장을 지은 수찬이지만 그 친구들은 다시 만나지 못한다. 그 때는~~~
그렇게 시간은 흘러 소나무극장은 현재 소설의 배경이되는 "파인아트센터"로 바뀐다.
파인아트센터의 신입 인턴 아트디렉터 지은을 중심으로 윤희, 상원 그리고 귀신이 되어 소나무극장을 떠나지 못하는 "인석"까지

지은은 선배들로 부터 소나무극장에는 유령이 연기자의 몸에 빙의 되어 혼신의 연기를 쏟고 그렇게 선택된 배우가 공연의 스타가 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런 그녀 앞에 유령이 나타난다.
빙의가 아니고 그것도 실물로

"설마, 제가 보입니까?"

한국전쟁 중 총에 맞아 죽은 인석이 어떻게 이곳에 몸이 묶여 있는지 그 자신조차 알지 못한다.

소설의 내용이 전개되면서 각 인물과의 관계를 통해 인석이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알게 되는데 그 속에 가슴절절한 사랑과 우정
그리고 대한민국 근 현대사의 아픔이 담겨있다.
크게 남과 북 그리고 우리 사회의 계층간의 대립까지 아우른다.

가볍게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하지만 그 깊이 결코 얕지 않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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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집 - 어둠을 찢고 들려오는 의문의 소리
박성신 외 지음 / 북오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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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층간소음이라는 테마를 소재로 엮은 단편소설집이다.
박성신 작가의 "위층집, 윤자영 작가의 "카오스 아파트의 층간소음 전쟁", 양수련 작가의 "소리사이", 마지막으로 김재희 작가의 "506호의 요상한 신음" 등 총 네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아파트, 빌라 등의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아래 위 층간소음 뿐 아니라 옆집에서 들려오는 소음까지 다양한 소재를 통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위층집"은 층간소음에 연쇄살인이라는 소재를 엮어 스릴러적인 느낌을 극대화 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을 연상하는 내용과 죽음을 눈앞에 둔 절박함과 그속에서 무서운 비밀을 서슴치않고 토해내는 연쇄 살인마 그렇게 시작된 비밀공유가

"카오스 아파트의 층간소음 전쟁"은 층간소음으로 아래위층간 갈등을 이용해 범죄의 방향을 그야말로 혼돈의 아파트를 잘 표현했다.

"소리사이"는 층간소음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서로간의 안위를 묻는 내용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506호의 요상한 신음"은 옆집에서 들려오는 신음소리에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는 내용으로 김재희만의 위트가 느껴진다.

현대사회 특히 한국사회의 주택구조에서 어쩔수 없이 겪을 수 밖에 없는 층간소음문제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층간소음 갈등과 범죄들
양보와 이해를 통해 단지 소설속에서 일어나는 범죄로만 존재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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