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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오는 건 사람이 아니라 사랑이야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이경옥 옮김 / 빚은책들 / 2023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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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속에는 네개의 에피소드로 단편소설 같기도하고 옴니버스 소설같기도 한 독특느낌을 준다.
첫번째 편에는 일본에서 교환학생으로 멜버른으로 온 레이가 그 곳에서 만난 부와 시한부 연애를 하게되는 내용으로 화가지망생 부의 친구 잭의 부탁으로 그림 모델이 되는데 이 그림은 책 전편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에스키스"라는 작품이다.
두번째 편에는 미대졸업후 액자공방 점원으로 일하게 된 소라치의 성장을 그렸다.
세번째 편에는 유명만화작가의 어시턴트를 지낸 스나가와 료가 올해의 만화 대상 수상후 신문사 대담프로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네번째 편에는 중년남녀의 오랜 동거로 인한 권태로움으로 이별을 맞게된다.
그러나 두남녀가 여권과 반려묘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재확인한다.
네편의 이야기들은 첫편에 잭이 레이를 그린 작품 "에스키스"가 등장한다.
초벌그림을 이야기하는 명칭이지만 작가에 의해 작품명으로 사용하게 되고 그 그림으로 일본에서까지 유명 해진다.
그림속에 스크레치 기법으로 묘사된 빨간색과 파란색은 작품과 함께 네편의 소설속 소재로 등장한다.
단순히 하나의 에스키스 작품 왜 연관성이 없어 보이던 소설은 그림작업, 그림을 담는 액자 그리고 만화콘티와 에스키스의 유사성으로 연관되어지고 최종편의 두남녀가 첫편의 시한부 연애의 주인공인 레이와 부라는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흥미롭게 펼쳐진다.
네번째 편 마지막장에서 두 사람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일본 이름과 영어 이름을 혼용해 독자들이 착각을 하게 만들어서 각편의 등장인물이 동일인이 아닌것으로 차각하게 만들어 극적효과를 높인다.
에필로그편에서 소설속 공통소재인 빨강과 파랑은 주인공 레이와 부의 이름과 연관되어 있으며 "에스키스"작품이 멜버른에서 시한부 연애의 끝이 다가옴을 안타까워한 부가 잭에게 레이를 그려 달라고 했던것임이 밝혀진다.
전편의 소재를 다음편에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고 마지막편에서 이 모든 연결고리를 통해 하나의 큰그림을 완성해 내는 것을 보면서 작가의 능력에 감탄하게된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것으로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