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극장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5
홍예진 지음 / 폴앤니나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로 작성한 것입니다.

이 소설은 소나무극장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제식민지 시절부터 해방후 남과북이 신탁통치 받던 시기를 거쳐 한국전쟁 그리고 현재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관통한다.

해방 전후 연출가를 꿈꾸는 부잣집 아들수찬과 연기자를 꿈꾸는 인석, 그리고 극작가를 꿈구는 영임 세사람은 대학 연극부에서 만났다.
인석과 영임이 연인사이지만 그런 영엄을 수찬도 연모한다.
수찬의 아버지가 신문사를 짓기로 마음먹은 솔 숲에 자신들만의 극장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그렇지만 야속하게 한국전쟁으로 셋은 흩어지고 인석은 전쟁중 형 인우의 연인 덕희를 지키려다 유엔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다.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솔숲에 "소나무극장"이라는 이름의 극장을 지은 수찬이지만 그 친구들은 다시 만나지 못한다. 그 때는~~~
그렇게 시간은 흘러 소나무극장은 현재 소설의 배경이되는 "파인아트센터"로 바뀐다.
파인아트센터의 신입 인턴 아트디렉터 지은을 중심으로 윤희, 상원 그리고 귀신이 되어 소나무극장을 떠나지 못하는 "인석"까지

지은은 선배들로 부터 소나무극장에는 유령이 연기자의 몸에 빙의 되어 혼신의 연기를 쏟고 그렇게 선택된 배우가 공연의 스타가 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런 그녀 앞에 유령이 나타난다.
빙의가 아니고 그것도 실물로

"설마, 제가 보입니까?"

한국전쟁 중 총에 맞아 죽은 인석이 어떻게 이곳에 몸이 묶여 있는지 그 자신조차 알지 못한다.

소설의 내용이 전개되면서 각 인물과의 관계를 통해 인석이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알게 되는데 그 속에 가슴절절한 사랑과 우정
그리고 대한민국 근 현대사의 아픔이 담겨있다.
크게 남과 북 그리고 우리 사회의 계층간의 대립까지 아우른다.

가볍게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하지만 그 깊이 결코 얕지 않은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