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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키워라 - 부모역할이 바뀌면 아이의 미래가 바뀐다
류랑도 지음 / 엘도라도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아이들의 꿈과 그 꿈을 이끌어 주는 부모의 코칭법에 대한 책이다.
요즘 아이들은 자기주장이 상당히 분명하다. 하지만 꿈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그렇게 많지가 않다.
꿈을 가지고 있더라도 어떻게 이루어야 할지 계획을 가지고 있는 아이는 더욱 찾기 힘들다.
시대가 지날수록 직업이 사라지기도 하고 새로 생기기도 한다.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직업들이 있지만 우리 아이들이 할 수 있고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자녀가 돈 많이 벌고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를 원한다. 어느 부모든 자녀가 고생하는 것을 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아이들에게 커서 무엇을 하고 싶냐고 자주 물어보는 편이다. 그 질문과 함께 꼭 따라 가는 것은 너가 정말 해서 행복한 일, 즐거운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꼭 덧붙여 말을 한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힘든 일이더라도 본인이 힘들지 않고 즐겁다면 그걸로 된거라고 그 꿈을 꼭 찾으라고 말이다.
자녀가 꿈이 없다는 것은 부모들의 책임이라도 생각한다. 자녀에게 단지 나중에 편하게 살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막연히 말을 하지 말고 세상에 수없이 많은 직업 중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게 해주고 그것을 위해 공부할 수 있게 동기부여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 부모이다.
아이들이 유치원 때 꿈을 이야기 하면서 영어공부를 안해도 되냐고 물은 적이 있다. 처음 꿈이 목사님. 우리 목사님처럼 외국에 나가서도 설교를 하려면 영어를 잘해야 한다고 하자 다음 꿈은 운동선수로 바뀌었다. 세계적인 운동선수가 되려면 외국에서도 생활을 해야 하는데 외국에서 한국말로 설명을 해주겠냐고 하자 이번에는 과학자가 되겠다고 한다. 과학자가 되려면 원서를 읽어야 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자 결국 공부를 안하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건지 초등학생이 된 지금도 두 아이는 공부를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아이의 꿈가지고 엄마가 너무 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아이들의 꿈은 계속 바뀔 것이고 최종 꿈이 무엇이든 언어와 수학은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야지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공부는 해야 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했던 것이였을 뿐이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이렇게 막연하게 공부를 해야 한다고만 했었는데 이제 아이들과 다양한 직업에 대한 것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고 정말 하고 싶은 꿈을 찾게 해주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아야겠다.
부모의 권위주의로 아이들을 억압해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아이들과 마음이 통하고 이해하며 아이들이 세워주는 권위 있는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해 보게해준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