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내 친구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 그림책 2
마리-프랜신 허버트 글, 김지영 옮김, 달시 라브로스 그림 / 세발자전거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나의 첫째는 아들이다.

아들이 점점 자라면서 여동생도 생기고 여름에 엄마인 나와 함께

씻다보면 “나와 다른다.”라는 생각을 시작하면서 신체에 대한

질문이 많이 늘었었다. 지금 여전히 질문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 아이가 만족하는 대답을 얻을 때가 질문을 계속

될거라는 생각이다.

질문이 심해지게 된 계기는 1년전 가족탕을 한번 간적이 있는데

성인인 부모와 어린이인 아이들의 몸을 보면서부터다.

딸아이의 첫마디는 “엄마 아빠는 큰데 오빠는 작아요.”

아들아이는 “엄마 가슴은 왜 그렇게 커요?”

“몸이 자라면서 같이 커져서 그래.” “아빠는 왜 가슴이 안커?”

“엄마는 아기 맘마 주려고 커진거지.”... 이런 대화를 나누면

하하 호호 거리면서 씻은 적이 있다.

나와 아이들은 좋았지만 남편은 너무 부끄러워했다.

가족이지만 다 벗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야기 한다는 것이

어색했던 것 같다.

7살이 된 아들이 어느 날 “엄마 상처가 나면 피가나고 피가 멈추면

딱지가 생기는데 왜 그런거예요?“, ”때리면 왜 아픈거죠?“,

“밥은 왜 먹어야해요?”... 너무도 많은 질문들이 놀다가 불쑥,

책을 보다가도 불쑥, 심지어 밥을 먹거나 화장실에서 불쑥 질문을 한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서 이해를 시켜야

할지 고민을 하면서 대답을 해주곤 했다.

그런데 얼마전 이 책을 보면서 너무도 기뻤다.

책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 그림책이라고 되어 있지만

5살, 7살인 우리 아이들이 보아도 이해를 잘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 책은an>

첫 번째 부분은 아이가 태어나면서 엄마, 아빠등 가족들과 함께하는

행동들을 통해 신체에 대한 하나하나를 이야기 하듯이 설명해 주고 있으며

두 번째 부분은 “아빠! 왜, 이런 거에요?” 인데

첫 번째 부분에서 간략하게 이야기 식으로 풀어 놓은대 비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그림을 통한 상세한 부위의 모습과 인체의 명칭을 보여주고 있으며

부분마다 질문을 통해 부분의 특징을 머릿속에 콕콕 기억하기

쉽게 해 놓았다.

이 책을 보기전에는 아이들에게 어른백과 사전을 보여주면 설명을 해줘야할까?

하고 고민을 했었다. 어른백과 사전에 나온 그림들은 아이들이 보기에는

약간 부적절한 부분들이 있어서 꺼려졌는데 이 책은 아이들 수준에 맞추어

나왔기 때문에 너무도 좋다.

이 책말고도 “엄마, 나는 어디서 왔어요?”라는 책이 먼저 출간이 되었는데

성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책인거 같아서 읽어보고 싶다.

“몸은 내 친구”를 보고 만족해서 그런지 이 책에 대한 시리즈도 보고싶고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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