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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대답해주는 질문상자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이레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책을 딱 받아보고 ‘이거 시집이잖아’하고 생각을 했다.
총 64개의 질문을 일일이 답변을 해주고 있으며
질문자의 이름과 나이가 함께 나와 있다.
처음 보는 새로운 책 호기심이 가득차서 읽기 시작했다.
지은이의 아버지가 철학자라서 그런지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거 같다. 답변에 철학적 무게가 실려 있기도 하고
지은이도 65세가 넘은 나이라서 그런지 연륜에서 나오는
재미있는 발상의 답변들도 있다.
작가는 이 책에 이웃을 생각이나 감정에 공감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고 그럼으로서 책은 생명력을
갖게 된다고 한다.
책의 생명력이라 나는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져 내가 얻고 싶은 정보만 얻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 왔다. 이것이 생명력일까?
책이 만들어진거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지식을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졌으니 생명력이 있다고 해도 될 것이다.
그냥 없어질 질문들을 모아 여러 사람이 공유 할 수 있도록
만든 것 또한 참 독특하다.
질문과 답변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고 해야 할까?
4세의 어린아이부터 60세가 넘는 분의 질문들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 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대답을 할까라는 궁금증이 조금 해소가 되었다.
사람은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반응을 궁금해하고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도
해보고 배려해주고 그러는 것일까? 이 책에 나오는 사사로운
질문에 대답을 해줄 의무가 없음에도 지은이는 나와 같이
호기심이 많은 사람을 위해서 이런 특이한 책을 만든 것 같다.
출, 퇴근 시간이나 점심식사 후 남는 짧은 시간에도 간편하게
읽을 수 있고 머릿속이 복잡할 때 그것을 잊기 위해서 읽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