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자신감 - 현실을 왜곡하는 아찔한 습관
토마스 차모로-프레무지크 지음, 이현정 옮김 / 더퀘스트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위험한 자신감, 당신은 너무 자신만만한 거 아닌가?

색다르다. 아니 기존의 자기계발 전문가들의 외침에 반박하는 이런 책들 묘하게 끌린다. 자신감이 위험하다는 발상 자체가 참 위험한데 이 책은 도대체 뭘 이야기 할까? 사실 이 책 세 번 도전해서 겨우 이해했다. 첫 번째 도전 때는 뭔 소리야? 두 번째 도전 때는 결국은 자신감도 적당히 하라는 거 아냐? 세 번째는 아... 자신감이 적당해야 하는 건 맞는데 왜 그래야 하는지 일상의 삶과 일 등에 맞춰 이야기 해 실감이 났다.

 

위험한 자신감은 "자기 합리화" "자아도취" "자만심"에 빠진 우리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다. 과연 자신감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걸까?

 

모든 이야기는 '적당한 자신감은 득이 되지만, 지나치면 해가 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어찌 보면 "나는 성공할거야" "내가 하면 저사람(업체)보다 잘 할 수 있어" 하는 마음에 대한 경고일지도 모르겠다.

 

"자신감에 대한 강박에 시달리지 마라"

 

이 책에서 가장 위안을 얻은 부분이 바로 이 부분. 자신감이 부족해서 큰일이라는 생각, 무엇인가 하고 싶은데 불안해서 미칠 거 같고, 자꾸 자신감은 작아지는데 문제에 집중하기보다 자신감의 부족에 더 집중 하다 보니 일이 더 어려워지는 경우도 많다.

 

책에서는 자신감이 있다고 해서 당연히 성공이 따라오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자신감만 있으면 무엇이든 잘 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중 가장 큰 포인트로 SNS를 예로 들었다. SNS가 과다 자신감을 키우는 요인이라는 것.

 

무척 공감된다.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과 생각들 하지만 막상 해보면 잘 안되거나 알아도 지쳐서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외부 요인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자아 도취에 빠진 이들에게 페이스북은, 자신의 가짜모습을 만들어 주는 훌륭한 도구"

 

이처럼 과도한 자신감은 자기 자신마저 속이게 되고 사회적 능력 역시 낮아지게 된다고 한다.

 

"낮은 자신감은 인간관계를 잘하고 싶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이며 남들의 인정을 못 받고 있음에 대한 경고다."

 

얼핏 보면 결국 순간순간의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결론이지만 조목조목 과도한 자신감이 낳은 병폐들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는 무슨 소리야 당연한 거 아냐? 하고 봤지만 여러 번 읽으면서 느꼈다. 내가 얼마나 쉽게 긍정하고 자신감 있게 외치며 일의 중요성은 생각하지 않고 대충 처리했는지. '그거 그냥 하면 되지'하며 자신감으로 합리화 시켜버린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었다.

 

자신감은 필요하지만 자신감에 취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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