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축복입니다
숀 스티븐슨 지음, 박나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당신이 축복입니다.

 

항상 우리는 자기자신을 탓하고 후회하고 불쌍하고 아쉽게만 생각합니다. 친구들은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데 난 아직 차도 없어, 친구는 결혼하는데 난 아직 애인도 없어, 친구들은 결혼하고 자식낳고 있는데 난 직장 문제로 힘들어...

 

이렇게 물고물고 물리고 물리고 돌다보면 결국 "난 뭐했나?" "난 왜 이것밖에 안되는걸까?" 라던가 혹은 강력한 자기 방어성벽을 쌓아버리는 경우가 생기고 맙니다.

 

그 첫번째 원인이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자기자신에 대한 사랑이 쑥 사라지면서 생겨나는 아픔인거죠....

 

분명한것은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남들과 비교할 필요도 없고 나를 그렇게 닥달하고 비참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mbc스페셜에도 숀이 나왔나보군요. 90cm의 축복. 우리나라에는 숀보다는 오체불만족의 오토다케 히로타다가 조금 더 유명하죠. 이번에 처음으로 숀을알게 되었는데 역시, 사람이란 마음에서 모든것이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태어나자 마자 손가락도, 발가락도 10개지만 모두 부러져있었고, 팔과 다리는 누더기를 기워 만든 솜 인형처럼 제멋대로 이리저리 꺽여 있었으며, 머리통은 출산 과정에서 조금눌린 정도가 아니라 찰흙 반죽 덩어리를 구겨놓은 것처럼 읽르러져 있었다. 출산과정에서 뼈라는 뼈는 모두 부서져버렸다.

"이 아기는 24시간 안에 죽는 편이 차라리 낫습니다."  아주 가벼운 접촉만으로도 뼈가 부러질수 있다.

 

오체불만족의 오토다케 히로타다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신체를 가지고도 주눅들지 않은 것은 바로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과 신뢰에서 비롯된것 처럼 숀 역시 (숀 스티븐슨 이하 숀) 부모님의 믿음과 사랑이 바로 그의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숀, 너는 다른 사람들과 달라서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 그러나 낙심할 것 없다. 더 열심히 네가 '할수 잇는 일'을 찾아서 하면 되는 거야."

 

숀은 항상 즐겁게 이야기 합니다. 웃으며 또 남들을 웃게 만들고 좋은 말들로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들고 있죠. 왜 그럴가요?

 

"좋은 말은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기분 좋게 하는 반면, 상처를 주고 화내는 말은 내뱉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진다. ...

 

우리가 고르는 말은 우리의 기분과 100%일치한다. 그뿐이랴, 또한 말은 그 사람의 개성과 생각, 가치관을 드러내는 하나의 징표다."  -p 33

 

 

 

남들보다 작은 체구. 툭 건드리거나 어디에 부딪치기만 해도 부러지는 뼈를 가진 숀. 그렇지만 그는 전 세계 사람들의 멘토로서 상담도 하고 그들에게 웃음과 즐거움과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숀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그들의 이야기는 결코 간단히 넘어가거나 간단히 치유될 문제들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상처를 이겨내고 남들에게 그런 상처를 이겨낼 수 있는 힘과 격려까지 전하는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맨위에서도 적었듯이 우리는 종종 자신을 남과 비교하며 후회와 비참함과 쓸쓸함에 빠지곤 합니다. 남들은 저만큼 가지고 사는데 난 왜 이것밖에 안될까 하는 생각들... 사실 그런 생각들이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부분이긴합니다.

 

 숀은... 언제나 이야기합니다. 인생은 짧다고. 그리고 부정적인 말만할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고..

 

저 작은 체구의 어찌보면 왕따라도 당할거 같은 그가 주눅들지 않고 사람들의 중심에서 사람들을 움직이는 것은 진솔함과 따스함 그리고 사람을 사람답게 봐주는 그의 솔직하고 진실된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나는 내게 없는 것들에만 집착하고 있었다.

세상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아주 잠깐이다. 우리는 그 시간이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그저 언제 더날지 모를 뿐, 그런데 이렇듯 귀중한 삶의 순간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들에 초점을 맞추느라 낭비해버렸다니 믿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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