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소녀, 인도를 삼키다 - 무일푼으로 버틴 44일간의 첫 배낭여행기!, Nomad of Passionate series 1
한송이 지음 / 에이지21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명랑소녀, 인도를 삼키다. - 무일푼으로 버틴 44일간의 첫 배낭 여행기






진짜 젊은 감각의 여행기랄까? 어떻게 보면 고딩들의 장난같은 여행기? 하지만 읽다보면 저절로 피식피식 하며 웃음이 나온다. 어른들도 두려워서 잘 못하는 여행, 무일푼이 되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상황들. 그런 상황들에서 한국 소녀들의 뚝심으로 버텨내는 이야기는 생각외로 즐겁다.

초반부터 즐거울까? 사실 읽는 초반에는 짜증부터 났다. 여행을 가는거야~ 그나라에 대해 알고 가기는 한거야? 등등 뭐가 그리 불만이 많고 답답한지 얘 여행간거 맞아?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인도에서 사기를 한두번 당하다보니 이제는 나름 사기를 파헤치는 노하우도 생기고, 사기꾼들과도 친구 먹는 사이까지 된 우리 당찬 소녀들...

중간중간 나오는 그림들이 소녀들의 솔직한 마음들을 대변해줘서 너무 웃으며 읽은 책. 외국에 나갈 때면 항상 듣는 이야기 바로 오픈마인드. 사기도 당하고 사람들이 무서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겪은 황당함과 두려움에서 사람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가족처럼 느낄 수 있는 그런 열린 마음을 아이들은 배웠고 현지에서 좋은 사람들과 인연도 맺을 수 있었던 두 소녀의 배낭여행기.



참 솔직하다... 말그대로 순수한 소녀들의 눈으로 본 외국의 모습과 현지에서 느낀 감정들이 재미난 이모티콘과 그림들로 표현되어 있어 깜찍하다. 억지로 여행을 통해 새로운 나를 만들어 내거나 무엇인가 얻으려고 겉포장 하지 않고 무서울 때는 무섭다는 감정으로, 너무나 소중하고 감동받았을 때는 그 감동을 온몸으로 표현해 내는 여행기.

솔직한 인도의 사람들과 삶 그리고 여행지가 담겨진 여행책이 아닐까싶다. 인도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무서운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어차피 가기로 마음먹었다면 이 두 소녀들의 이야기에서 무대포, 무일푼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격려와 용기를 얻어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유쾌하고 재미있는,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쓴 인도 여행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